수강생 여러분!
2018학년도 1학기 <한반도 평화와 협력>수강을 신청한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왜 이 과목을 선택했습니까?
(1)학점을 따기 쉬울 것 같아서? (2)수강했던 동료 얘기를 들어보니 담당교수가 웬만하면 학점을 후하게 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3)출석미달만 안 되면 F는 면할 수 있겠다 싶어서? (4)요새 북한 핵이니 ICBM이니 하는 말이 일종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으나 대학생인데도 무엇이 어떻게 되는지 잘 몰라 다소 창피스런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기회에 상식적인 수준이라도 뭔가 알아야 되지 않겠나 하는 마음으로? (5)어차피 교양과목 1개쯤은 학점을 따놓아야 하니까? (6)앞으로 통일역군이 되려면 북한실정을 소상히 알아야될 것 같아서? 등등 여러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입니까?
여러분은 요새 어떤 기사에 흥미를 느낍니까?
요새 신문을 읽거나 방송을 들으면 *3차 남북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 같다느니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있었다느니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이니 *북한 미녀 응원단과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이니 *동계 올림픽 때문에 연기했던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4월에 재개된다느니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코피직전'을 명령할 것이라느니 *트럼프의 통상압력이 한층 강화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강력대응할 것이라느니 *중국의 사드보복에는 항의는 커녕 한마디 싫은 말도 못했던 우리 정부가 미국의 통상압력에 대해서는 강력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으니 뭔가 잘못 된 것 아니냐느니 *한반도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미국에 대해 왜 그렇게 강력대응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느니 *평창이 끝나면 다시 위기가 찾아와 이른바 '한반도의 4월위기설'이 현실화될 것이라느니 등등 온갖 추측과 소문들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위의 이런 소문이나 추측들은 대부분 사실입니다. 그럴사하게 포장돼 나돌아 다니는 통에 '가짜 뉴스'니 어쩌니 하지만 거의 100% 진실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1)구 한말 주변 강대국들의 등쌀에 휘둘렸다가 끝내 일제의 식민지가 돼버렸던 역사를 또 되풀이 해야 됩니까?
(2)북한이 핵보유국이 되고 ICBM대국으로 변신하는 동안 우리 남한정부는 도대체 무얼하고 있었단 말입니까?
(3)미국, 러시아, 영국, 중국, 프랑스 등 5개 핵보유국이 가공할 핵전쟁 억지능력을 갖고 있듯이 우리 남한도 핵과 ICBM을 만들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공격을 억제할 수있는 "핵의 균형"을 취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4)주한미군이 남한에서 철수해야 합니까?
(5)일본에는 미군이 왜 주둔하고 있습니까?
(6)3차 남북정상회담이 과연 성사될 것 같습니까?
(7)10여년 전 1,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얻은 성과는 과연 무엇입니까? 핵이 페기됐습니까? 남북이 화해했습니까? 통일의 발판이 놓여졌습니까?
(8)트럼프 정부는 북한의 인권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왜 아무 말이 없습니까?
(9)수십만명의 납북자를 그냥 두고 '남북이산가족 상봉'만 고집하는 우리 정부의 태도가 과연 온당한 것입니까?
(10)우리 한민족은 자주, 자립 능력이 없습니까?
(11)왜 우리끼리 모여 통일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지 못합니까?
(12)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부쩍 "우리는 하나다!" "조선은 하나다!" "우리민쪽끼리 무엇이든 못하랴!"라는 구호가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과연 그 구호가 맞는 말입니까?
(13)동족상잔의 6.25전쟁을 경험했던 우리 한민족과 전쟁없이 통일을 이룬 독일민족은 그 바탕부터가 다릅니다. 그런데 걸핏하면 "독일이 통일됐는데 우리는 왜 안되나?"라고 푸념섞인 한탄을 하는데 그게 옳은 말입니까
여러분!
위 여러문제들의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협력>이 지향하는 목표입니다. 이번 한 학기동안 시간은 그렇게 길지않지만 교수자, 수강생 할 것 없이 머리를 맞대 그 방법을 찾아내 봅시다!
담당교수 김 양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