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장마와 더위탓으로 여름출사를 꺼려했던 동우들은 8월18일 새벽5시 속리산 뒷자락(동쪽) 경북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 맥문동솔숲을 찾아 나섰다. 고속국도30호 건설로 대전-상주간은 1시간대로 주행이 가능했고 속리산 문장대를 오르는 새벽안개를 헤치며 달리는 쾌적한 도로주행 만으로도 값진 여행이였다.
1시간 만에 상주학생수련원에 도착하고 길건너 보라색 맥문동솔숲에 인사했다.이곳은 그동안 맥문동꽃 관리가 부실하여 찾는이가 별로 였으나 상주시와 주민들의 노력으로 4년만에 전국의 명소로 이름나게 됐단다. 보라빛 융단 깔듯 맥문동 꽃은 노송과 어울려 인근 장각폭포의 운무의 영향으로 안개와 빛을 더하여 몽환적 분위기를 더해준다.
전국의 사진동호인들은 8월에 꼭 가야할 출사명소로 꼽고있다.두시간여 솔슢을 거닐다 차로 5,10분 거리에 있는 장각폭포,용유계곡을 따라 야영장,편익시설이 잘정비됨을 보고 장각폭포로 갔다. 속리산 정상에서1,9㎞ 하류에 있는 장각폭포는 높이 6m낙차로 유랑은 많았으나 최근 수영놀이 사고로 안전표지 현수막으로 경관을 해치고 있어 유감스럽다.
무더운줄 모르고 이른 새벽출사로 보라빛 맥문동솔숲을 선물받은 기쁨은 어느것에도 비길데 없네. 정오전에 사진활동을 모두마치고 대전에 도착했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