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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이 원산 추가령지구대 분수령에서 서남으로 흐르며 한강과 임진강의 수계를 가른다 백운산 운악산 지나 축석령을 넘어 불곡산 호명산 한강봉 챌봉을 지나 도봉 북한산을 빗고 비산비야의 고양땅을 누비다가 고봉산을 지나 장명산에서 그 맥을 다한다 장명산을 산경표에서 확인해 보면 교하 동쪽 3리에 있는 산이다 즉 내륙쪽으로 1.62km 들어가서 있는 산으로 바닷가에 있는 산이 아니고 곡릉천 남안에 있는 산인 것이다 이 곡릉천을 지도에서 확인한 결과 한강의 지류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면 지금의 한북정맥은 도봉 북한산을 끌어드리려고 만들어진 것이고 실제의 한북정맥은 곡릉천의 발원지인 장흥유원지 최상류에서 서진하는 산줄기를 찾아야 한다 한북정맥 한강봉과 챌봉 사이 지도에 꾀꼬리봉이라고 표기된 바로 밑 광탄면과 장흥면을 가르는 먹색파선이 그 줄기가 되는 것이다 그 줄기를 따라가 보면 한북정맥 분기점-꾀꼬리봉-말죽(말머리)고개-봉화대-앵무봉어깨-개명산-됫박고개-367봉-미륵당-양지동-상촌고개-경의선철도(다락육교)-다락고개-월롱산-기간봉-바구니고개-열무니고개-오두산에 이르는 약 40km의 산줄기를 나는 한북기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오두산을 산경표에서 확인해 보면 교하 서쪽 7리 漢水煓江合其下라고 표기하고 있다 즉 교하마을 서쪽 바닷가로 3.78km 떨어진 곳에 한강물이 여울지는 두강과 합쳐지는 그 아래에 있다고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신경수님 글] |
ㅁ산행코스 : 12월 22일
홍복고개-임도-홍복산(△463.3)-한북정맥 삼거리(호명산 정상 0.5km)-선주고개-연리지-한강봉(감악지맥분기봉,
한강정, △474.9)-한북기맥분기점(x432)-꾀꼬리봉(x392)-39번지방도로(마두령, 말머리고개)-△441.2-봉화대(△
530)-수리봉갈림-헬기장(고령산삼거리)-고령산(앵무봉,△621.8)-헬기장(고령산삼거리)-부대철조망-계명산(x6
22)-형제봉(0.8Km)갈림-콘크리트도로(컨테이너)-군부대 포장도로-315번지방도로(됫박고개, 쉼터)
12월 25일
315번지방도로(됫박고개, 쉼터)-공동묘지-포장도로(건물)-임도-철탑(64번)-헬기장-군부대철조망-제30xx부대정
문-본능삼거리-박달산(x369)-본능삼거리-묘지-공장단지-2차선도로(분수3리고개)-묘지-△167.6봉 삼각점(빨간
깃발)-채석장-△163.5-용암사(용미리석불입상)-78번지방도로(양짓말도로)-삼진콘크리트 버스정류장 삼거리-임
도(비닐하우스)_폐초소-6.25전사자 유해발굴지역-돌봉산(팔각정자, x163)-포장도로-묘지-공장단지-2차선포장도
로-파주오산지방산업단지-56번도로(상촌고개)
12월 29일
56번도로(상촌고개)-영산수련원-포장도로-기도원-공동묘지-군부대철조망-산책로-초소, 군부대철조망-재단법인
해방교회공원묘원-임도-철탑(25번)_경고문(제37xx부대장)-헬기장-개활지-포장도로-군부대철조망-우회-포장도
로-방호벽-군부대철조망-포장도로-군부대철조망-공장단지-△47.5-승일콘크리트-신성star con-영태리-1번국도
삼거리-고가도로(경의중앙선철로 위)-포장도로-방호벽-삼거리-도로 공사장-방호벽-포장도로-덕은2교차로-368
번지방도로(다락고개)-포장도로-예비군훈련장-철탑(63번)-금촌둘레길 월롱산길-△118.8-돌탑(2개)-바위길(돌탑
봉)-월롱산중간-정상부근쉼터-헬기장-산불감시초소-월롱산성지 안내판-월롱산(x229)-포장도로-헬기장-임도-삼
거리-2차선포장도로-군부대철조망.임도-기간봉(군부대, △245.5)-군부대철조망 도로-벙커-묘지-군부대철조망 도
로-△54.3-철책-공장도로-상골길-포장도로-상골마을, 최영루-310번지방도로(상골마을입구)
12월 30일
310번지방도로(바구니고개)-소리게길-공장철책-임도-공동묘지 2차선포장도로-포장도로-임도-폐초소(x131)-공동
묘지(동화경모공원)-망향의제단도로-2차선도로(철책)-보현산(x108)-PACO-헤이로길-코엡로지스-콘테이너-법흥
2리삼거리-서울,자유로 도로-탄현지방산업단지-성동리사거리-통일휴게소(셔틀버스)-오두산(통일전망대,x119)
[산행지도]
한북정맥을 이룬 주요 산은 '산경표'에 분수령에서 분기하여 천산, 쌍령, 전천산, 수우산, 여파산, 오갑산, 충현산, 불정산, 대성산.
백운산, 망국산, 운악산, 주엽산, 축석현, 불곡산, 홍복산, 도봉산, 삼각산, 노고산, 여산, 현달산, 고봉산, 장명산 등으로 기록되었
다,
한북정맥을 하면서 가 보지 못한 홍복산(△463.3) 정상을 밟아 보기로 하고 지도에 그려 이번 기맥 산행에 들머리로 잡았다. 가
지고 있는 지도에 홍복산이라 표기되지 않아 찾아 보던 중 양주시 백석읍 복지리와 의정부시 가능동의 경계에 있으며 서쪽으로 한
북정맥의 챌봉과 한강봉이 위치한 산이다.
한북정맥 챌봉이 발원지인 곡릉천을 타고 한참 내륙으로 들어온 곳, 곡릉천변 남쪽에 있는 산들이 정맥이라면, 실제로 한강의 북쪽
울타리를 치는 한북기맥을 따라 가 보자.
의정부역에서 택시를 타고 홍복마을(복지2리)을 넘는 홍복고개에 올라 북쪽 임도를 따라 오른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인 분지
인 홍복마을이 조망되고 서쪽으로 챌봉과 한강봉이 조망되는 너른 길에 내 그림자 따라 간다.
[임도]에 위험지대를 알리는 지뢰밭과 공군부대장의 안내문이 있어 등로부터 경고장을 들고 홍복산을 오르는 기분이다.
바로 옆 전선주 뒤로 표지기가 붙은 흔적 따라 올랐지만 원형철조망 등으로 이중철조망을 치고 있어 더 갈 수 없는 산 정상을
확인하게 된다.
홍복산(△463.3)
군부대에게 내어 준 산을 뒤로 하고 서북쪽으로 길을 더듬어 내려갔다. 원형철조망을 넘고 위험지대의 안내판이 날 엄습해
오는 느낌을 누르며 '한마음청소년수련원'이라 쓰인 빨간 표지기가 달린 산길을 따랐다. 드디어 한북정맥의 산릉에 닿았다.
'호명산 정상 0.5km, 한강봉 등산로 입구, 홍복약수터'의 이정목이 있는 한북정맥에서 보았던 그 이정목이다.
'산을 좋아하는'의 노란표지기가 머리 위 참나무에 붙은 그 길로 한강봉입구, 홍복약수터의 이정목을 따라 간다.
가끔 보았던 표지기였는데 오늘 백계남님의 표지기가 눈에 띈다. 작년 6월 1일로 기록되어 있으니 얼마 전 이곳 한북정맥을
지나 가셨나 본데... 뵈온 분은 아니었는데 오늘은 왠지 마음이 뭉쿨해졌다.
구불어져 가는 산기슭 아래 나뭇가지 사이로 햇살이 퍼져 내 얼굴에 맞닿고 선주고개로 내려섰다. 포장도로의 2차선 도로를
내려섰던 얼마 전 그렇게 오늘도 그 선주고개로 내려섰다.
선주고개
도로가 아래 홍복약수터에서 식수를 보충하여 배낭에 채워 길을 나섰다. '이곳 홍복약수터는 신천의 발원지이며, 북쪽을 향해
광적 동두천을 지나 임진강으로 흘러 갑니다'란 안내판을 새겨 보며 선주고개로 왔다.
단풍나무가 예뻐 서 있던 그 자리에는 가지만 남고 칡넝쿨 수풀지던 그 자리는 휑하니 가지만 서로 엉켜있는 썰렁한 겨울 풍경으
로 변한 모습을 돌아 보며 한강봉으로 고도를 높혀 간다.
열리지가 길가에서 맞고 '한강봉 0.4km, 은봉산 1.9km, 호명산 등산로 입구 0.9km, 홍복 약수터 1.0km'의 이정목은 한강봉을 향
해 거리가 점점 가까이 오고 있다.
한강봉(한강정)
'문산 470, 1992 재설'의 한강봉 삼각점에 앉아 갈 길을 확인하고 있는데 '어 아가씨, 막걸리 한 잔하고 하입시다'한다. 쉬어 갈
겸 정자 위로 올라
저 분들과 막걸리 한 잔 받고 말이 오가던 중 '우리 형은 집 벽면에 지도를 그려 놓고 매일 산에 갔다 오면 쓰고 그린단다' 하고 하
시는 한 분이 있다. '누구신데요?' 혹 닉을 대면 알 것 같은 반가움에 물었다. '조xx'라고,, 네 조진대 고문님 이신것 같았다.
신상이 털리고 넷이서 웃고 또 웃었다. 그 한마디에 옛친구 만난 듯 잔을 맞대며 한강봉의 웃음소리가 저 챌봉까지 닿을 것
같았다.
내 전화번호가 다 지워져 조진대 고문님 전화번호도 없고 동생분이 전화해 통화도 하고 또 한 분의 신상털이가 털리는 순간 아가씨
때 직장 다녔던 그 때 같은 업종의 사장임이셨으니 또 한 번 웃고 모두가 조고문님 고등학교 후배란다.
서쪽으로 감악지맥이 울타리를 치고 동쪽으로 한북정맥이 울타리를 친 너른 분지의 백석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남기고 시간이
많이 흘러 오늘 산행은 글렀는가 했는데 언젠가 속세에서 막걸리 한 잔 하자는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언젠가 감악지맥을 한다면 또 이곳에 오를 한강정을 뒤로 하고 내려가면서도 지난 시간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았다.
[한북기맥 분기점]
광탄명과 장흥면을 가르는 먹색파선이 그 줄기인 이 한북기맥의 분기점에서 또 다른 출발을 알린다. 산줄기는 말 그래도 산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실제 지형과 일치한다.
산과 산이 연결된 산릉을 따라 남쪽으로는 곡릉천이 한강으로 스며 들고,북쪽으로는 문산천이 흘러 임진강으로 스며들고 고령산,
계명산, 발달산, 월롱산과 기간봉을 지나 통일전망대가 있는 오두산에 올라 보면 곡릉천과 문산천이 흘러 한강과 임진강에 합수되
는 40여 킬로의 여정을 떠난다.
한북정맥 등산 안내도에 보면 오두지맥으로 되어 있는 그 길로 가 보자.
구불구불 이어지는 98번 도로의 마두령 고개로 올라오는 도로를 보면서 x꾀꼬리봉을 언제 지냈는지 흔적조차 없는 봉우리를 놓
치고 마두령(말머리고개)로 내려섰다.
마두령(말머리고개)
장흥면과 백석읍의 경계인 2차선 도로의 39번 지방도로이다. Crown 해태의 건물과 개명산의 등산 안내도가 있는 도로를 건
너 '장흥숲길 3.6km, 한강봉(한북정맥)소사고개 2.9km'의 이정목이 세워진 임도 따라 간다.
Crown 해태의 건물 아래 앵무봉으로 가는 이정목을 지나 밧줄 잡고 산릉으로 올라 '앵무봉 4.8km, 말머리고개 0.4km'의 이정목
앞에 선다.
가야할 산릉이 시원히 조망되며
지나 온 산줄기가 구불거리며 이어져 온 발자취를 되돌아 본다. 한강봉에서 이어지는 팔일봉의 능선을 가늠하며 가야 할
삼각점봉을 향해 오른다.
'문산 467, 2007 재설'의 441.2봉의 삼각점을 밟는다.
밧줄은 초록과 흰줄 두 줄로 산릉을 잇고 바위를 지나 앵무봉으로 가는 이정목이 수시로 있고 갈림이 없어 길만 따라 가면 되
는가 보다.
초록과 흰줄 두 줄로 산릉에 벙커를 지나 오르면 너른 무명봉에 서면 봉화대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이 너른 봉우
리에는 '앵무봉 4.0km, 장군봉 1.3km, 말머리고개 1.2km'의 이정목이 있다.
두 색의 밧줄로 된 길을 따라 내리고 오르며 수북히 쌓인 갈참나무 낙엽 밟는 소리가 리듬을 탄다. 까악~까악~ 까치가 이
나무, 저 나무 돌다 내 머리 위에 내려 앉을 듯 부산하다.
석축을 쌓은 [봉화대△537.3]에 올라 보면 남쪽으로 수리봉 x517.6봉이 지척이며 석현리 영산법화사의 세계평화불사리탑의 원형
탑이 있어 사진기 렌즈를 당겨 보기도 하고 '산은 우리를 반기고 역사는 진행됩니다'란 안내문과 '문산 467, 1992 재설'의 지도에
없는 삼각점이 있다.
영산법화사의 [세계평화불사리탑]
고령산(앵무봉)의 등산 안내도에 봉화대란 위치가 있어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다.
'말머리고개 3.2km, 수리봉 0.5km, 앵무봉' 이정목과 [돌고개]갈림 길을 지나 돌고개의 불빛이 하나 둘 늘는 저녁 벌써
어둠이 오고 있는 가 보다.
[수리봉]갈림길의 조망대에 올라 보면 나를 둘러 싼 산들이 호령하고 있는 것 같다. 발 아래 돌고개 마을이 지척이며 가야 할
산과 지나온 산들과 수리봉이 손에 잡힐 듯 하다. 조망대에는 근사한 소나무가 사진 풍경에 더해 시원한 조망과 더불어 짜릿
한 스릴에 있을 것 같다.
조망대를 내리막에도 소나무 몇그루가 반겨주는 산릉에 돌고개로 가는 이정목을 지나 계명산과 앵무봉이 가까이 와 두 산을 사
진기에 담아 본다.
계명산은 미군부대가 남쪽으로 있고 고령산(앵무봉)은 북쪽에 있어 사진기에 나란히 담아 본다.
'통일마중둘레길'이라 쓰인 하얀표지기가 붙고 형제봉1.8km,(돌고개유원지 2.7km)의 형제봉 갈림길을 지나 미군부대의 계명산인
부대장의 경고문이 있는 헬기장에 선다.
헬기장
부대장의 경고문 옆 고령산으로 간다. 어둠이 오는데 ' 이 지역은 과거 지뢰 매설지역으로 2005년 군에서 제거 하였으나 유실 또
는 미제거로 인한 사고발생위험이 있어 출입을 금지한다는 부대장의 안내문이 줄줄이 길을 잇고 있어 무서운 마음 절로 생겨 난다.
고령산(앵무봉△621,8)
숨죽여 오른 고령산(앵무봉)의 정자 앵무정 쉼터에 앉아 멀리서 보이던 그 정자 깊숙이 눕는다. 어둠이 온 산을 덮고 있을 때 나
는 앵무봉 정자에 있었다. 산봉우리가 꾀꼬리처럼 아름다운 봉우리로 이루어 졌다하여 붙혀진 앵무봉!
앵무봉 622m의 정상석과 귀한 일등급삼각점과 마장호수로 가는 이정목은 날 불러 세우고 있었다. 양주 개명산(앵무봉) 등산
안내도 를 뒤로 하고 고령산을 내려 왔다.
점점 더 어둠이 짙게 깔리고 헬기장으로 되 돌아 와
계명산 가까이 가 보기로 한다. '지뢰제거'라 쓰인 빨간삼각형 안내판이 원형철조망에 붙어 더 무서운 철조망을 넘어 양쪽으로
도열된 원형철조망 시멘트 계단으로 올랐다. 내 키보다 더 큰 철조망이 끝이구나.
계명산(개명산, 미군부대)
미군부대 축대와 원형철조망을 따라 철조망에 새 바지가 뜯껴 구멍이 나고 낭떠러지 아슬아슬 헤쳐 따라 갔지만 결국 그 철조망을
넘지 못하고 부대건물이 보이는 축대 아래서 나는 돌아 나와야 했다.
바위지대 비탈길을 조심스럽게 내려 와 보니
[형제봉 0.8km, 앵무봉 1.5km]의 이정목까지 내려 왔다. 어둠이 더 깜깜하게 내려 왔다. 깊은 산속으로 들어 갈수록 계명산
기슭을 더듬어 사면을 타고 갔다. 초록과 흰줄의 두 줄로 된 밧줄을 따라
'형제봉, 대원정사 0.3km, 돌고개 유원지 1.5km, 앵무봉 1.7km'의 이정목을 지나 오르고 내려 계명산 사면을 돌고 있다. 대원정
사의 불경소리도 들리고 미군부대의 개 짖는 소리가 합장을 한다.
둥근달빛은 어둠을 뚫고 내려 와 달빛은 저 형제봉 위에 달려 헤드랜턴을 켜지 않아도 밝혀 준다. 저 계명산을 돌아 가면 되는 구
나,
산속 길게 내려와 아득한 산속 기슭을 넘어가는 그대여 나 였지. 콘테이너가 2개가 있는 도로 위에 서 미군부대 포장도로를 뚜벅
뚜벅 걸었다.
승용차 한 대가 선다. 검문이라도 하려는지 멈추다가 간다.
쉼터가 있는 됫박고개였다.
쉼터에 불이 켜 있어 두둘겼으나 주인이 없고 짖어대는 개가 무서워 고개에 올라 고양시와 파주시를 잇는 교통판 아래 서 있었다.
스틱을 접고 옷을 갈아 입고 히치에 성공, 춥고 떨리던 나그네을 태워 준 고마움 전하며 계명산 아래 고향이라는 분 차에 편승,
어릴적 계명산에 올라 6.25 전쟁당시 치열하게 싸웠다는 격전지를 알 수 있었다.
전쟁에 해굴이 굴러 발로 쳐 박고 했다는 계명산 이야기도 듣고 전철역 삼송역에서 귀가할 수 있었다.
며칠 후,
또 다시 됫박고래에 닿아 축대를 따라 2차선 가다 산릉에 올라 곳곳에 묘지가 있는 서울시립공동묘지 용미리제2묘역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새로 지어진 이름모를 건물 뒤 임도를 따라 오르고 뒤를 밀어내는 계명산과 앵무봉이 꼬리를 문다.
6.25전사자 유해발굴 진행지역여서 이곳 저곳의 상흔의 흔적이 남은 임도로 간다. 64번 철탑을 지나 헬기장(x366.9)에 닿아
표지기가 붙은 산길로 올라 파란지붕이 보이는 방향으로 내려야 한다. 길 흔적이 없어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내리막을 가늠하
여 내려 간 곳은 군대철조망과 맞닿아 더 앞으로 진행할 수 가 없는 군부대다. 마루금을 우회해야 한다.
군부대철조망 따라 초소도 보이고 조금 더 진행하여 광탄면 쪽으로 내려서니 군부대 30xx부대 정문 앞이다.
앵무봉 아래 대고령 모습이 조망되고 군부대철조망 따라 간다. 땅까지 떨어진 군부대철조망 따라 내리고 오르고 햇빛이 따사
한 오후의 산행이 오늘도 철조망 따라 가는 개보다 못한 마음이 드니 초반부터 개판인것 같다.
긴 군부대철조망을 버리고 '이 지역은 군부대 사격장임'을 알리는 경고판 옆으로 산으로 들 수 있었다. 숫자가 적힌 훈련용 코팅
지가 나무에 붙고 군부대 창고같은 곳에 본 기맥에 합류하게 된다.
기맥 삼거리
'접근금지 사격장'이라 쓰인 경고문이 철조망에 붙은 길을 따라 박달산으로 간다. '특수훈련장 일대로 민간인 무단 출입을 금함'
이란 경고판이 수시로 붙어 있는 산길을 올랐다.
[박달산]
나무데크 전망대 정상에 서 대고령의 모습이 조망되고 박달산 등산로의 용미리로 내려가는 이정철주가 있다. 소령원, 윤관장군
묘, 보광사 대웅보전, 용미리마애이불입상,혜음원지 등 광탄면의 유적지를 알리는 사진과 설명이 전망대 나무데크에 붙어 있다.
고령산과 계명산의 산줄기를 따라 북쪽으로 가면 팔일봉도 조망되니 어서 시간이 되면 저 감악지맥을 해야 겠다고 생각해 본다.
걷지 못한 군부대 안의 전경을 구경삼아 박달산을 내려 와
기맥 삼거리
에서 표지기가 붙은 산릉을 밟아 갔다. 오랫만에 보는 '북한산연가' 표지기가 눈에 띠고 골프장도 보인다. 직진으로 가다 '
남동새마을금고 산악회'의 표지기가 붙은 소나무에서 산길은 오른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의 풍경이 조망되고 사각석묘를 지나
평지의 낮은 구릉으로 내려서니 나무 따라 이어지는 손톱만큼 남아 있는 마루금을 따라 간다. 비닐하우스 아래 민가로 이어져
개가 짖어 괜한 짓을 하는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어 미륭퍼니처의 공장으로 나와 대신카센타 등으로 이어지는 공장도로를 따랐
다.
이광교구의 모타돌리는 소리가 괴음처럼 들리는 공장도로를 나와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한성우레탄 건물 뒤로 이어져 밭가 수풀
덤으로 이어져
[분수3리고개]의 2차선도로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눈으로 묻고 눈으로 답해 본다. 길건너 '토마토한식부페'가 있는 걸 모르고
분수리 반갓집으로 가 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추운 몸을 녹여 나왔다.
분수3리고개를 건너
민가 앞 통신시설물에 붙은 표지기를 보고 축대를 따라 가시덤불이 덮은 손톱만큼의 마루금을 따라 민가 아래 다랑이 밭으로 내
려 와 묘지 위로 올랐다.
낙골당 위 원주이공의 묘지 등을 지나 '이곳 부터는 포탄 낙하 및 사격구역임 '의 경고문과 표지기가 붙은 산길로 올랐다. 너른
공터에도 경고문이 대문짝만하게 붙고 빨간깃발이 있는 x167.6봉에 삼각점이 있다.
채석장이 산 허리를 잘라 놓았다. △156.3봉도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반토막난 마루금을 밟아 오르고 내리며 가시찔리는
조망대에 서니 양지동 마을이 조망된다.
'서울 xxx, 1990 재설'의 163봉의 삼각점을 지나 용암사의 용미리석불입상 앞에 섰다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坡州 龍尾里 磨崖二佛立像)은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마애불대한민국의 국보 개요[편집]거대한 천연 암벽에 2구의 불상을 우람하게 새겼는데, 머리 위에는 돌갓을 얹어 토속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한 까닭에 신체 비율이 맞지 않아 굉장히 거대한 느낌이 든다. 이런 점에서 불성(佛性)보다는 세속적인 특징이 잘 나타나는 지방화된 불상이다. 왼쪽의 둥근 갓을 쓴 원립불(圓笠佛)은 목이 원통형이고 두손은 가슴앞에서 연꽃을 쥐고 있다. 오른쪽의 4각형 갓을 쓴 방립불(方笠佛)은 합장한 손모양이 다를 뿐 신체조각은 왼쪽 불상과 같다. 지방민의 구전에 의하면, 둥근 갓의 불상은 남상(男像), 모난 갓의 불상은 여상(女像)이라 한다. 고려 선종이 자식이 없어 원신궁주(元信宮主)까지 맞이했지만, 여전히 왕자가 없었다. 이것을 못내 걱정하던 궁주가 어느날 꿈을 꾸었는데, 두 도승(道僧)이 나타나 ‘우리는 장지산(長芝山) 남쪽 기슭에 있는 바위 틈에 사는 사람들이다. 매우 시장하니 먹을 것을 달라’고 하고는 사라져 버렸다. 꿈을 깬 궁주가 하도 이상하여 왕께 아뢰었더니 왕은 곧 사람을 장지산에 보내어 알아 오게 하였는데, 장지산 아래에 큰 바위 둘이 나란히 서 있다고 보고하였다. 왕은 즉시 이 바위에다 두 도승을 새기게 하여 절을 짓고 불공을 드렸는데, 그 해에 왕자인 한산후(漢山候)가 탄생했다는 것이다. 이 불상들은 고려시대의 조각으로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탄생설화가 있는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고려시대 지방화된 불상양식을 연구하는 귀중한 예로 높이 평가된다. 마애불[편집]오른쪽 석불은 사각형 모자, 왼쪽 석불은 둥근 모자를 쓴 모습이므로 용미리 쌍미륵 석불이라고도 한다. 거대한 바위를 다듬어 만든 것으로 바위 면에는 몸체를 새기고 몸체 위에는 목과 머리, 갓을 따로 조성해서 올린 특이한 불상이다.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한 까닭으로 신체의 비례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지만 워낙 당당하고 거대한 불상이라 엄청난 힘을 느끼게 한다.[1] [백과사전]에서 옮김 |
대웅보전 앞에 용암사의 안내문에 보면 용암사는 광탄면 용미리 長芝산에 위치한다라고 적혀 있다. 용담수로 목을 축이고 장지
산용암사의 일주문을 나왔다. 일주문에 쓰인 장지산이란 163봉의 삼각점봉을 말하는가 보다. 연등을 따라 나왔다.
78번지방도로의 양짓말
2차선도로의 청암가든을 지나 삼진콘크리트 버스정류장에서 양지마을 용미1리의 한민고등학교 쪽 도로를 버리고 묘지 위 가시덤
불을 지나 비닐하우스와
민가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밟아 갔다.
양지동 마을이 코앞에 내려다 보이는 묘지 위 큰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마루금을 보면서 밟아 서진하여 올랐다. 산책로 같이
너른 길 위에 닿고 긴 노란 표지기(법광의 산줄기를 따라서)가 달린 북진점으로 진행방향이 바뀐다.
6.26전사자 유해발굴 지역 위 정자가 있는 돌봉산의 정상에 배낭을 내려 놓는다.
[돌봉산 x163]
서쪽으로 파주시 조리읍 공릉저수지 남측 공순영릉이 있어 정자에 올라 본다.
밧줄로 이어지는 산길을 수북히 쌓인 참나무잎을 밟아 갔다. '매봉 0.9km, 돌봉 0.18km'의 이정목을 지나 매봉으로 가는 이정
목이 잇고 x143봉에 소나무에 표지기가 붙다.
이정목은 매봉에서 간매봉 1.7km, 돌봉 1.15km로 바뀌어 포장도로로 내려섰다. 포장도로를 건너 '한북정맥종주'란 흰표지
기가 밤나무에 매달려 있다. 밤나무 밭을 지나 '진입금지'라 쓰인 폐문이 있는 고개로 잠시 내려섰다 오른다. 북진하게 된다.
'1대간 9정맥 19기지맥 종주완성'이란 긴 표지기가 붙은 무명봉에서 서진하게 되고 원형석면묘지와 발아래 너른 공터에 건물이
보이는 산길을 걸어 침대가구공장이 보이는 동아사료 간판을 보고 내려섰다.
'리오엘리, 선양물류'의 포장도로 삼거리다.
펜스의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마루금으로 걷자 저녁으로 어둠이 내려와 가로등 불빛이 비치는 서소문동산 길을 걷는다.
2차선포장도로를 따라 경문사를 지나 사거리를 지나 마루금은 등나무쉼터로 바뀌고 오산지방산업단지 공장들이 있는 도로를 걸
어 나왔다. 56번 도로의 상촌고개였다.
오산2교차로인 상촌고개는 버스정류장이다. 333번 버스에 올라 금촌으로 와 환승하여 귀가한다.
며칠 후,
상촌고개에 도착, 연두색철책으로 오를 수 있을까 싶었는데 금식기도원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했다. 기도원이라 쓰인 도로따
라 가는데
등산화가 아닌 털구두를 신고 온 것을 알게 된다. 아뿔사 어쩐담, 오늘 산행은 망친것 같고 가는데까지 가보자.
영산수련원과 기도원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따라 가로수 벚나무가 길을 잇고 공동묘지 위로 오르게 된다. 수많은 영혼들이
잠든 공동묘지 위 (재)크리스찬 메모리얼파크의 글들이 이곳저곳에 세워져 있는 '출입금지'팻말이 붙은 길을 따라 간다.
공장 뒤 짖는 개 소리가 진동하고 가시밭 사이를 비집고 오르자 철조망이 막는다. 군부대철조망이다.
구직포가 깔린 산책로를 걸어 군부대 초소와 철조망이 보이는 안부로 내려섰다 밧줄이 설치된 길을 오른다. 원형철조망을
따라 '접근금지'란 팻말이 붙은 철조망이 길을 잇는다.
진지와 벙커가 있는 군부대철조망을 따라 오르면 공동묘지가 내려 다 보인다, 묘지 사이를 걸어 내려왔다 보면 공동묘지
의 '재단법인해방교회공원묘원'이란 걸 알게 된다.
[재단법인해방교회공원묘원]을 오르고 묘지 위 소나무가 몇그루가 있는 곳이 마루금이다. 공동묘지의 가장자리로 돌아
잔솔나무 숲 사이로 산으로 들고 임도 아래 민가도 보이고 운동기구를 지나 철탑(25번)과 벙커와 부대장의 경고문이 붙은 군시설
물을 지나 깃발있는 너른 공터로 올라 보면 헬기장이다.
표지기가 달린 마루금을 따라 산허리를 잘라 파 놓은 개활지 아래 공사 중인 영태리 임도로 내려선다.
직진하여 군부대철조망에 닿는 마루금을 버리고 영도초등학교가 보이는 포장도로를 따라간다. 군부대를 돌아 방호벽을 지나
군부대철조망을 돌아 민가도 나오는데 개 2마리가 짖어대며 내 뒤를 바짝 따라 붙어 꼼짝 못하고 발걸음만 옮기고 있었다.
공장 안으로 들어 가 뒤를 보니 개는 가 버리고 (주)세광 의 철책을 따라 부대철조망과 공장의 도로를 따른다.
부대 앞 정문을 지나
[△47.5]봉에 삼각점을 찾다 못 찾고 승일콘크리트를 지나 신성 star con공장 앞에서 광주산악회 버스가 있어 일대구정 산악회
인것을 확인한다.
반가움에 두둘겨 시간을 보내다 1번국도의 경의중앙선 철도 위를 지나 주유소까지 와 임도로 든다, 방호벽, 공장단지, 도로삼
거리를 지나 묘지 위 수풀덤 등 마루금을 확인하며 (주)서경를 지나 도로공사 중인 현장을 나오면 360번 판문점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인다.
'녹미원조경'의 도로를 나오면 덕은2교차로의 다락고개이다.
다락고개
'파주예비군훈련장 300m'의 팻말 따라 공장도로를 지나 예비군훈련장 을 지나 21번 철탑을 지나 '금촌둘레길 원롱산길의 월
롱산정상 2.200m, 솥우물 800m'의 이정철주와 만나게 된다.
원형철조망을 지나
[△118.8봉[의 삼각점은 '군산 452, 1998 재설
군부대 등산로 라 쓰인 안내판과 훈련장이 보이는 산길을 지나면 산책로 같이 편한 길로 이어져 '금촌둘레길 월롱산' 의 이정철주
가 수시로 붙는다.
'솥우물 1,500m, 용산사 500m와 약수터 80m'의 용산사와 약수터 갈림에는 약수터계단이란 현위치 이정목도 같이 있다.
나란히 있는 2개의 돌탑을 지나
바위길이란 현위치 이정목이 있는 돌탑봉을 남진하게 된다. 월롱산중간이라 쓰인 현위치 이정목을 지나 장의자 두 개가 있는
소나무에 기대어 서면 걸어온 낮은 구릉의 산줄기가 펼쳐진다. 저 하늘 끝 북한산도 조망되고 ..
LG기숙사 갈림길을 지나 기다란 평지같은 산길을 걸으면 헬기장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너른 평지같이 느껴진다. 월롱산성
지임을 알게 된다.
[원롱산 성지]
문화재지정: 경기도 기념물 제197호 건립시기: 삼국시대 소재지: 파주시 원롱면 덕은리 138번지 개설 산성은 한강유역에 자리한 백제가 남진하는 고구려와 말갈세력을 방어하고 나아가 임진강유역과 한강 하류의 교역망을 장악하기 위하여 축조한 성곽이다. 백제 한성기에 처음 축조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성 안에서는 4세기 대 백제의 것으로 편년되는 격자문토기편 등이 채집된다. 내용파주시 월롱면 덕은리 138번지로 파주시 월롱면과 금촌읍, 탄현면에 걸쳐 있는 해발 229m 월롱산 정상에 위치한다. 성곽은 월롱산 정상부의 내성과 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테를 두른 듯이 산성을 쌓은 테뫼식 산성이다. 성곽의 길이는 1,315m, 면적은 33,232m²이다. 성벽은 월롱산을 감싸는 20m가 넘는 암벽을 최대한 활용하여 축조하였다. 성벽을 쌓는 방식은 경사면 상부를 삭토하고 그 내측을 돌과 흙으로 쌓아올렸다. 성벽 높이는 많이 허물어져 정확한 높이를 파악하기 어렵다. 성벽 축조에 사용한 성돌은 인근 산에서 채취한 할석을 이용하였으며, 그 크기와 모양은 일정하지 않다. 석축 성벽의 축조 형태는 대부분 편축이다. 성 안에서 확인되는 시설로는 문지, 치, 망대, 건물지 등이 있다. 문지는 동문지, 서남문지, 서북문지, 북문지 총 네 곳이 확인된다. 동문지와 북문지를 제외한 서남문지와 서북문지는 자연암반을 계단 모양으로 깎아 안쪽 면을 조성하였다. 치는 산 정상부에 밖으로 돌출된 거대한 암봉을 활용하였다. 망대는 월롱산 정상에 위치한다. 이곳에서는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처와 파주지역 평야가 한 눈에 들어온다. 기타 성 내부 건물지로 추정되는 다수의 공간이 확인되나 구조물 설치, 채석 등으로 훼손되었다. [백과사전] |
원롱산 x229
참호 위 표지기가 나무에 붙고 정상석도 없는 산정을 원롱산성지 안내판으로 내려서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 간다. 구불거리던
도로도 기다랗게 느껴지고 '원롱산성지'란 간판도 있고 헬기장을 지나 삼거리에서 2차선도로로 내려선다.
2차선도로
편의점과 공장이 도로가에 보이고 방호벽이 설치된 곳이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차바퀴 계단을 오르면 군부대의 포장도로와 만
나 비포장도로를 따라 기간봉의 방향키를 마추어 간다.
얼룩무늬벙커를 지나 군부대가 차지한 기간봉이다.
기간봉△245.4
군부대안의 정상을 가늠하며 가야할 오두산이 손짓하는 통일전망대를 보면서 마음이 급해진다. 군부대철조망을 따라 내려 온
군부대 도로를 따라 경고문이 붙은 길로 가다 임도로 들어 산길로 든다.
지적삼각점과 진지와 벙커를 지나 도로와 마을을 지나 2차선 도로로 나온다.
2차선도로
묘지 위로 올라 공장단지가 보이는 철난간 길을 지나
[△54.3]봉의 삼각점을 찍고 연두색철책의 끝 축대로 내려 와 콘테이너가 있는 공장 마당으로 올라 보지만 길이 막혀 나갈 수 가
없다.
이미 깜깜한 저녁이 되고 상골길의 마을의 신일디스플레이라 쓰인 간판이 있는 도로로 나와 마루금 찾아 콘테이너가 있는 산길로
들려는데 고라니가 내 발자욱 소리에 놀라 도망친다.
순간 내 마음도 쓰러 내리고 뒷발질쳐 민가로 내려 섰는데 개 3마리가 쉬지도 않고 짖어 소란스럽다. '어휴~ 저기를 가서 무엇
한담'
소우물고개를 넘지 못하고 최영루가 있는 상골마을 입구 310번 도로에서 산행을 마친다. 편의점으로 가 쉬었다 원롱역으로 온
다.
그때서야 내 모습이 쳐다 보인다. 등산화 대신 걸어준 신발도 그렇고,바지에 가시가 다닥다닥 붙고 내가 아닌 것 같았다.
'산이 뭐길래'
그 다음 날,
[바구니고개]에 내리니 무척 춥다. 법흥3리라 쓰인 마을 앞 도로에서 다랭이 밭 위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보며 도로를
따라 간다. 민가와 공장 사이 좁은 가시밭 사이를 비집어 연두색철책 따라 나와 임도 위 산으로 이어져 갔다.
묘지를 지나 공장이 보이는 '관계자출입금지'란 팻말이 붙은 산길을 지나 펜스가 쳐진 도로로 나온다. 2차선 도로의 공동묘
지가 넓은 산기슭을 차지하고 있다.
공동묘지
원롱산과 기간봉이 보이는 동화경모공원을 도로 따라 내리고 산의 너른 임도를 따라 가다 군시설물이 있는 x131봉에 오른다.
[x131봉]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산봉우리에서 보이는 풍경이 많다. 가야할 오두산이며, 임진강이며, 월롱산과 기간봉이며
낮은 산에서도 보이는 것들이 많은 조망이 트인다.
교통호로 내려 와 임도로 내려 서고 동화경모공원의 묘지가 광활하게 펼쳐지는 산 기슭을 도로로 내려 와 연두색철책으로 내려
서고 공원묘지 위 산으로 올라보면 교통호가 있는 낮은 산에 깃대도 있다.
동화경모공원의 철책으로 이어진 도로로 내려 서 망향의제단 앞을 지나 4각정자에 올라 서면 보현산이 조망된다. 스텐난간
아래 계단으로 내려 가야 할 길을 진행할 수 없어 별5개를 단 동양 회사를 보면서 철책으로 내려 서 금산리 가는 쪽으로 철책을
따르다 빠져 나왔다.
동양 회사를 지나 금산공단의 (주)대광물류센타 건물 앞 축대로 올라 서 '이곳부터는 사격 구간임'이란 경고문이 붙은 철조망
따라 보현산에 오른다.
[보현산x108]
쇠말뚝 2개가 정상을 차지하였고 일대구정의 산악회 표지기가 붙은 걸 보고 다녀간 걸 알게 되고 경고문이 철조망에 수시로 붙은
길을 따라 보현산을 내려갔다.
연두색철책을 나와 공장과 주택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확인하며 PACO와 2층주택의 마루금을 마을도로를 따른다. '코업로지
스'란 건물 옆 콘테이너가 2개 이어지는 산길로 가야 한다. 허나 탄현지방산업단지의 건물들로 진행할 수가 없어 법흥2리 표지
석이 있는 서울, 자유로 77번지방도로를 따른다.
77번지방도로
탄현지방산업단지와 헤이리문화예술마을을 평화누리길의 길을 걷는다. 열무니고개가 보이는 성동리사거리를 지나 통일휴게소
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오두산으로 오른다.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긴 다리가 볼만하다. 오두산의 통일전망대 앞에 셔틀버스에서 내려 입장권을 받아 전망대 안으로 구경간
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전망대 옆 고당조만식선생상이 북측에 등을 지고 서 있다. 전망대 안으로 들어가 한강과 임진강이 합쳐지는 강에는 얼음이 얼고
북녘땅이 을씨년스럽게 조망되니 더 춥다.
[한강과 임진강]
사진으로 보는 [북한지형도]에 보면 여니산 뒤에 송악산이 희미하게 찍혀 있어 송악산을 알 수 있었다.
북한산과 월롱산과 기간봉, 장명산을 지나 왔으니 눈에 띄게 조망되고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하성면 사암리를 하염
없이 바라보다 40여 키로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두산성을 한바퀴 돌아 셔틀버스에 올라 오두산을 내렸다. 이제서야 한북정맥의 산줄기를 다 한 것 같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