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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죽이 되든.. 밥이 되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6-05/24/짝재기양말
연극 명찰로 참 기막힌 카피라 생각된다.
재밌는 흥미로움을 유발하며 대체 뭘까?란 호기심도 창출한다.
인생 뭐 있어? 그게 그거지.. 친척뻘 되는 문구다.
연극 명찰로 젤 놀라웠던 건 역시, 박근형 연극의 ‘너무 놀라지 마라’다.
그의 연극은 예기치 못하는 돌발성이 매력이다.
대충 통빡이 뻔한 유명고전과는 사뭇 다른 착안성이 그의 장점이다.
집중력을 높이면서 건성으로 보려는 심기를 제압한다.
무대는 세트 따위는 없는 보잘 것이란 없는 풍경.
공연이 시작되면 관객들이 들어온 그길로 피난민 같은 배우들이 들어온다.
무슨, 가족유랑극단 같기도.. 남루한 복잡한 폼새가 그렇다.
아버지라.. 막강한 카리스마를 휘두르며
지휘통솔을 일삼는 독재자의 초상.. 배우 ‘김정호’다.
가만히 보니 가족의 자식들은 일남이녀로
똑똑해 보이는 큰딸(강지은)에 동글동글한 둘째딸(심재현)
뚱뚱우직의 어리비리한 수컷막내(오순태)이다.
거기에 삼촌(김은우)이라 일컬어지는 일꾼짐꾼 같은 비서 1인분까지..
하여간, 5인분의 인간편성은 방랑가족 같은 분위기..
무대는 그들이 들어옴으로 어느 곳의 버려진 극장 안으로 돌변한다.
거기서 그들이 노는 풍경은 시종 깔깔되게 만드는데..
왜, 나만 웃기고 웃는데 관객들 반응은 시종 진지하면서 면학적인 분위기.
관극태도에 뭔가 사회교육적인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극장이고 무대고 방랑가객들 같으니 뭔 연극을 연습하고 공연한다.
얼핏, 연극햄릿을 인용한 것 같기도 하지만
박정희 대통 때 저격 피살된 육영수여사도.. 박정희의 피살도..
노무현 대통의 절벽자살도.. 은유적으로 그려진다.
정치 권력적 내용을 그런 느낌 하나 없이 풍자적으로 암시해준다.
관객 심정에 따라 받고 느끼는 감정이 다양하리라~
연극을 재미로 놀이로 보면 될 걸~ ‘관극교육’도 필요하단 생각을 한다.
보고 나올 때 감 잡지만 어차피 연극은 구라고 사기니까~
극의 내용도 페이소스가 넘치지만 툭툭 던지는 대사도..
배우들의 자연스런 연기도 폭소를 터트리며 카타르시스를 쫙쫙 뿌려준다.
박근형연극의 진짜 참맛을 느끼려면 ‘반복관극’을 하면 된다.
시그널 ♬~
조용필의
‘어제 그리고 오늘/yesterday today and’이
귓가에서 뇌리에서 꼼지락거린다.
♬~
방랑속에서 어제도 오늘도 나는 울었네
어제 우리가 찾은 것은 무엇인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버린 것은 무엇인가
오늘 우리가 찾은 것은 무엇인가 잃은 것은 무엇인가 남은 것은 무엇인가
공연기간이 너무 짧은데 기획 마케팅 홍보도 못 미친 느낌.
게릴라극장, 좌석수도 충분치 못한 옹색함이 아쉽다.
29일까지만 한다. ‘명품연극’이니 찾아가 ‘무대객석’을 빛내주길..
동숭동사람들
사진이 안뵈면 ‘동숭동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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