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서
여름 한 철 피어나
가을 석양을 받기까지
나는 무엇이며 오늘은 무엇인가?
평생을 현실과 갈망 사이에서
우리는 날개를 휘젓는 나비.
창틀에 쌓인 먼지처럼
내 삶은 죄와 잘못으로 더럽혀졌어도
또한 창틀에 떨어져 쌓이는 눈송이처럼
은혜는 내 삶을 덮었던 것.
창 밖 나뭇가지 바람에 휘어지는데
십자가 앞 조그만 실루엣은
주님을 바라보며
창가에 서 있노라.
2022. 8. 19
이 호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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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갤러리
창가에서
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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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7
22.08.19 17:09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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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시입니다^^
은혜롭네요!
은혜의 시~ 감사합니다^^
🦋 🦋
주님을 기다리시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