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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題
(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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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가진수어록(仙佛家眞修語錄)》은 여러 종류의 단서(丹書)를 함께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으로 근래에 입적(入寂)하신 백운산인(白雲山人) 일봉(一峯) 스님께서 개운(開雲) 화상의《유가심인능엄경(瑜伽心印楞嚴經)》을 발간하여 배포하실 때 같이 출판하여 비매품으로 널리 보급한 책이다.
①좌우명(座銘)
②나부산공섬선사현관타좌식전술(羅浮山空蟾先師玄關打坐式傳述)
③대도밀인가(大道密印歌)
④선불합종어록(仙佛合宗語錄)
⑤소릉선사진수어록(少陵禪師眞修語錄)
⑥범태보금단비전(范太保金丹秘典)
⑦여금단수련결(女金丹修煉訣)
⑧정북창금단정리(鄭北窓金丹正理)
⑨음부경서(陰符經序)
독임이맥론(督任二脈論)
입환주공초심론(入寰做功初心論)
여조백자비결(呂祖百字秘訣)
방위론(防危論)
피삼재론(避三災論)
기화분신결(起火焚身訣)
회야흑천인성삼문등공중누각완월가(晦夜黑天引成三問登空中樓閣翫月歌)
유화양선사금선증론위험설(柳華陽禪師金仙證論危險說)
위와 같이 여러 종류의 단서(丹書)를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편집한《선불가진수어록》의 각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서문은 서우(曙宇) 전병훈(全秉薰:조선인)의 글로서 원래《정신철학통편》 두 권(二卷:원문으로 출판됨)으로 저술하였는데 그 중의 일부를 여기에 옮긴 것이다.
①《좌우명》과 아래의《현관타좌식전술》은《정신철학통편》에 실려 있다.
②《나부산공섬선사현관타좌식전술》은 나부산(羅浮山)의 공섬선사(空蟾先師:중국인)께서 지은 것으로《현관타좌식》인 열 가지 실천해야 할 것과 그 부차적인 것을 설명하였다.
③《대도밀인가》는 광로산인(匡盧山人) 호운선사(壺雲禪師)께서 지은 것으로 선도(仙道)의 공부 단계를 노래의 형식을 빌린 것으로 상세한 주석으로 이 책의 백미이다. 원문을 외워 항상 암송한다면 유익할 것이다.《금선증론》의 끝 부분에서는 이것을 묘결가(妙訣歌)라 하여 원문만 실려 있는데 이《대도밀인가》와 비교해 보면 순서와 글자가 틀린 것이 많으므로 서로 참고하여 보면 좋을 것이다.
④《선불합종어록》은 원래 오충허(伍冲虛) 선사의 저술로서 지금에 번역된 것은 허천우 선생께서 번역하신 것으로 원문만 실려 있고 전체에서 중요한 부분만 발췌한 것으로 상당한 부분이 빠져 있다. 원본은《정통도장》 25권 속에 실려 있다. 원본에는 오진양(伍眞陽)의 주석이 상당히 많은데《선불가진수어록》에서는 중요한 부분만 발췌하여 수록되어 있다. 역자가 나머지 부분을 또 정리하여 주석을 보탰으나 많은 부분이 빠져 있으므로 더욱 자세히 공부하려는 사람은 원문을 구하여 정독하기 바란다.
《선불합종어록》이야말로 이 책의 제목이 시사하듯이《선불가진수어록》에 합당한 책으로 선가(仙家)는 숨(息)을 주로 말하고 불가(佛家)는 마음(心)을 주로 말하였으나, 실로 숨(息)과 마음(心)은 서로 따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고 서로 의지한다는(心息相依) 원리를 밝혀서 선(仙)과 불(佛)이 하나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또한 조사(祖師)들의 말씀을 선도(仙道)의 원리로 해석하여 선(禪)의 말씀들이 허황된 말이 아닌 실제로 공부의 원리를 나타낸 깊은 말씀으로 조사선의 중요성을 나타내었다.
⑤《소릉선사진수어록》은 시중에 없는 귀중한 자료로 지은이는 조선인으로 문종(文宗) 때의 태백산의 스님이라고 되어 있다. 내용도 상당히 충실하여 그 안에 기록된 하근기(下根)와 중근기(中根)의 수행법을 실천한다면 그 유익함을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것이다.
⑥《범태보금단비전》은 여러 단락으로 나누어져 있으나 특히〈운기론〉과〈십이단금도인법〉을 꾸준히 실행한다면 건강에 더할 나위 없는 유익이 있을 것이다.
또 그 안에 있는〈금단삼결론(金丹三訣論)〉은 원래 상양자(上陽子) 어른의《규중지남(規中指南)》이라는 책에서 앞의 그림과 설명은 빼고 세 가지 비결만 적은 것이나 본문과 대조하여 보면 구절이 빠지거나 글자가 틀린 곳이 있으므로 원문을 구하여 대조해 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⑦《여금단수련결》은 본문에 인용한 책 가운데서 중요한 부분만 뽑아서 편집한 것으로 여자의 수련에 관한 중요한 원리를 기술하였다. 여금단에 관한 책이 많지는 않으나 관심이 있다면 열 종류쯤 되므로 구해서 보기를 바란다.
⑧《정북창금단정리》는《용호비결》에 있는 내용을 일부 옮긴 것으로 글은 간단하나 뜻은 깊다.《용호비결》이 번역되어 있으므로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⑨《음부경서》는 동파의 창시자인 육잠허의 서문으로《방호외사》 중의《음부경주해》의 서문을 옮긴 것이다.
《독임이맥론》은 임맥과 독맥에 관한 설명이다.
《입환주공초심론》에 응신조식(凝神調息)과 조식응신(調息凝神)의 여덟 자가 하수(下手) 공부의 요긴한 비결이라 하였다. 선도에서 쓰는 용어는 곧 ‘화두’와 같아서 실제로 스스로 느껴서 아는 만큼 깊이 이해되는 것이니 항상 음미해야 한다.
《여조백자비결》은 여순양 진인의 글로서 여기서의 용어 해석은 주로 육잠허의 주해를 참고하였고 유일명 선생의《백자비》와 더불어 몇 글자가 서로 틀리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방위론》은 애써 모은 신과 기를 입을 벌려 소모하게 되는 위험을 지적한 것이다.
《피삼재론》은 일반의 단서(丹書)에서 잘 설명하지 않는 것으로 참고할 필요가 있다.
《기화분신결》은 불을 일으켜 마의 장애를 물리치는 중요한 방법을 기술하였으므로 참고하여야 한다.
《회야흑천인성삼문등공중누각완월가》는 성삼문을 이끌고 달구경한다는 내용으로 이것은 서산대사의 상수(上首) 제자인 소요태능 선사께서 사육신의 한 사람인 성삼문이 죽을 것을 미리 아시고 인생의 무상함을 노래하여 성삼문에게 본인을 따라 수행하게 하려고 넌즈시 권하는 노래이나 성삼문은 깨닫지 못하고 뒤늦게 가서 찾았으나 이미 떠나버리셨다. 뒤에 있는 부호는 한글을 만들 때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유화양선사금선증론위험설》의 내용은〈위험설〉〈후위험설〉 그리고〈증주설〉로 일후(一候)인 양생(陽生)의 조약법(調藥法)과 이후(二候)인 약산(藥産)의 경지와 주천(周天)에 관한 비밀을 드러내신 것으로 참으로 구구절절이 연구하여야 할 보배이다.
이상으로 대강의 내용을 설명하였으나 자세한 것은 원문을 구하여 깊이 참구하여야 할 것이다.
[출처] 선불가진수어록 해제 (유가심인 능엄선 연구회) |작성자 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