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
작시 구준모 작곡 정덕기
동묘공원 돌담 따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우리네 삶의 파노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세상천지 구석구석 쓸모없다 버린 물건
벼룩시장 이곳에서 보물로 바뀌고 있다
석 장에 만원 손에 잡히는 대로 천원
산더미처럼 가득 쌓인 옷더미
이리 뒤적 저리 뒤적 매의 눈으로 헤치며
옷 고르는 뭇 손길들 분주하고 분주하네.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여기 두리번 저기 두리번
알뜰살뜰 값진 보물 찾아 골목골목 돌고 돌면
세월의 때 묻은 전축에선 옛노래 구성진 가락이
신명나게 흘러나와 덩실덩실 어깨춤 절로 절로
사람들 사는 세상 향기에 흠뻑 취해
잃었던 아린 추억 새새록 새록
두 손 가득 검은 봉지 속에 잘 익은 세월이 들어간다.
세상 보물 따로 없어 잡은 것이 보물이라
뉘엿뉘엿 저무는 해 주섬주섬 하루를 접고
이천원 황태국밥에 막걸리 한 잔 걸치니
세상 시름 덜어낸다.
어둠 깔린 벼룩시장 콧노래가 흥겹다
벼룩시장에는 추억이 있다 사람 사는 정이 있다
벼룩 빼고 없는게 없는 벼룩시장으로 오세요.
지금
벼룩시장 송기창.mp3












첫댓글 고맙습니다. 두 분 교수님 수고많으셨습니다.
구준모샘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