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 해 달력을 걸며
벌써 새 해 달력이 나왔다.
받자마자 금년 달력위에 새해 달력을 걸어보았다.
2020년이라는 큰 글자가 내 눈 안에 들어온다.
庚子年 쥐 띠 해이다.
금년 2019년도 한 해 동안에 나라 안팎으로 크고 작은 많은 사건과 사연들이 많았다.
어릴 적부터 어른들에게서 들었던 말 중에 기억나는 말이
‘아홉수를 넘기기 어렵다’라는 말이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요즘 우리나라가 큰 나라들 사이에 끼어
생존과 번영의 살길을 찾아가기가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는 주변 강대국들 때문에 크고 작은 시련들을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이 겪어왔다.
어떻게 무사히 한 해를 잘 넘기고 새해엔 우리나라에도
큰 曙光이 비칠 것인가?
지나간 역사를 되돌아보면 風前燈火와 같은 絶體絶命의 위기에서도
용케 살아나왔다. 하늘이 도왔기 때문이다.
하늘도 도우려면 감동받을만한 명분과 조건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것은 죄를 지으면 하늘의 천벌을 받는다는 신앙심과 조상과 후대를 위해
지극 정성을 드려왔던 착하고 불쌍한 백성들 때문이었을 것이다.
또한 불의에 글하지 않았던 의인들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하루속히 지도자들은 자기 개인의 이익과 당리당략을 떠나 진정으로
백성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나라의 살길인지에
대해 하늘의 지혜를 받을 줄 알고 허심탄회하게 서로 만나 토론하고
협의할 줄 아는 현명한 지도자들이 되면 참 좋겠다.
나는 지난 한 해 동안 무엇을 남겼고,
또 앞으로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인가......?
금년은 이른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너무나 바쁘게 살아온 날 들이었다.
바쁘게 사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닐 것이다.
바르게 살고 후회가 없는 삶이 되어야 할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남은 생애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2020년 새해 달력을 바라다보며 나는 나도 모르게 깊은 상념에 잠겨본다.
2019. 12. 15 깊은 밤에 일전
첫댓글 당리당략에 의해서 기분이 많이 나빴던 한 해.......
새해에는 좀더 희망적이길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