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18. 오늘은 즐거운 태평조우회 정출일!!
탑리 금성산 아래 헌탕지로 달려 갑니다.
탑리로 들어서면서 금성산을 바라보니
예전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던 아나운서의 멘트가 생각난다.
“의성군 탑리면에서 **씨가 사연과 함께 신청하신 문주란의
돌지않는 풍차입니다.“
사랑도 했다~ 미워도 했다~
그 당시 라디오 방송에서 사연과 함께 노래를 틀어주던 코너가 있었는데
의성 탑리에서 많이 참여한 걸로 기억된다.
하루에도 몇 번씩 탑리에서 온 사연이 라디오에서 흘러 나왔으니까.
호수에 잠긴 금성산
못쫑 옆에 럭키세븐을 펼치고 스을슬 마실을 나간다.
배수기라 못쫑 아래로 물빠지는 소리가 들린다.
헌탕지는 전체적으로 보면 삼각형의 모습인데
집이 있는 좌안과 논밭에 면한 우안 그리고 제방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방의 염소 두 마리
‘겨울얌새이’라는 별명을 가진 모씨의 얼굴이 떠올라 씨익~
왜 겨울얌새이 인가? 암데나 입을 대니까 ㅋ~
좌안에는 농가주택이 있고
대체로 낚시가 안되는 듯 좌안하류의 회장님 외 꾼님들이 없다.
우안 논밭둑이 헌탕지의 포인트인 듯
꾼님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물유입구에서 제방을 바라보며
주로 제방에 자리를 잡은 조우회원들
물 유입구 주변이 헌탕지의 최고 포인트라고 하는데
장박과 알박기로 주말꾼이 자리잡긴 어려울 듯
물유입구에서 바라본 우안
물유입구(?)가 윗못과 연결된 수로인데 유입도 되지만
유출도 되도록 해놓은 듯
우안에 포진하신 분들
수중전 하시는 이름모를 조사님
좌안 못자리 모판을 보니 모내기할 때가 된 모양이다.
올해 마지막 졸업생를 배출하고 폐교된 금성여상 앞에
본부석을 마련하고
일잔들 하시면서 그 간의 안부도 물으며
정을 나누는 회원님들
쭁대님의 셀카봉으로 찰칵~
좌안하류 집앞의 회장님
무너미에 자리하신 김고문님
제방의 낙조거사님
낙조님 우측의 하고비님
우안 중류의 신조사님
하고비님과 낙조님의 투샷!
알자리 다듬고 있는 가물치 포획 합동작전
일잔을 하고오니 맨좌측찌가 끄덕거리고 있다.
빵이 얼마나 좋은지!
모여서 저녁을 먹고 찌불을 밝히고 앉아 있으니
찌불 사이로 어둠이 내리고
낮에 울던 홀딱새가 밤에도 울어 재낀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홀딱새의 리듬감 넘치는 소리
“홀딱벗고~”
홀딱새는 검은등뻐꾸기를 말한다.
우는 소리를 가만히 들어보면 음감이 좋고 홀딱벗고로 들리는 경우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입질이 없으니 발걸음이 저절로 본부석으로 향하고
시원하게 들이킨 뒤 자리에 앉아 찌불을 바라본다.
헌탕지는 배스터에다가 배수를 하는 탓인지
밤은 깊어가건만 입질은 없고
인기척에 고개를 돌리니 욘석이 쳐다보고 있다.
사람을 좋아하건만 일정거리를 유지하는 조심성 많은 강아지
깜박 졸다가 깨니 찌불 하나가 움직이고 있다.
여덟치가 될려나 망테기에 담아 못쫑옆에 두었는데
어느새 잠이 들었나 보다.
여명이 밝아 온다. 시계를 보니 5시
간밤의 과음에 낚시자리에서 그대로 잠들어
좀 몽롱한 상태로 아침장을 본다.
금성산 뒤쪽에서 해가 뜰 모양이다.
호수를 지키던 꾼님들과 회원님들도 아침장을 보느라 분주한 듯
여기저기서 캐스팅 소리가 들린다.
아침노을이 고우면 비가 온다던데
일기예보에도 비소식이 있으니 비가 오겠지.
금성산은 우리나라 최초의 화산이자 사화산인데
마치 그 옛날 분화할 당시 모습이 연상될 정도로 붉은 기운이 지천이다.
아침장 보는 물소리가 더러 들리건만
내 자리는 말뚝이다.
물에 비친 금성산을 바라보며 미련을 접는다.
대를 접으면서도 찌를 살피는 눈초리는 미련의 까끄레기일 뿐
본부석 주변 정리하고 쓰레기 분리수거 및 상차한 후
계측 및 시상
수상하신 분들 “축하합니다!!”
1등 신조사님
2등 하고비님
3등 낙조거사님
낙조님의 붕어는 수달의 공격을 받아 주둥이가 상했고
나의 망테기는 수달의 공격으로 세군데나 빵꾸난 바람에 못쓰게 되었다.
장박과 알박기 현장
받침대만 꽂아 둔 자들은 밤새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담배 일발장전!!!
헌탕지의 아침
이번 달에도 김고문님이 쓰레기를 상차하여 처리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회원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달 정출에뵙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조은 밤 되세요.
조행기 기다리다 지쳐서 초병님 찾으러 왔습니다
항상 재미있고 즐겁게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스크랩이 좀 늦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