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
라쇼몽(羅生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
줄거리는 이렇다.
헤이안 시대 전염병과 대기근이 닥쳐 수도인 교토에도 사람이 마구 죽어나간다. 사람들은 시체를 처리하다 못해 아무데나 버리게 되고 도시 외곽문인 라쇼몽의 다락에까지 시체들을 가져다 버리게 된다.
비가 내리는 저녁 무렵 사람들 왕래가 없는 라쇼몽의 지붕 밑에서 칼을 찬 남자 하나가 비를 피하고 있었다. 그는 대기근 때문에 형편이 어려워진 고용주에게 해고된 하인으로 생계걱정을 하고있었다. 자신이 도둑이 되지 않으면 살아갈 방도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인정하고 납득하지 못하다가 비라도 피할 요량으로 지붕 아래 다락으로 올라가게 된다.
거기서 그는 여자 시체에서 머리카락을 뽑고 있던 노파를 만나게 되는데 호기심 반, 분노 반으로 노파를 붙잡고 머리카락을 뽑은 연유를 묻는다. 노파는 뽑은 머리카락으로 가발을 만들어서 팔려고 그랬다고 말하며 자기가 머리카락을 뽑은 여자는 뱀을 말려 토막낸 것을 말린 물고기라 속여 팔며 연명하던 여자로 자신은 그 여자의 행동을 비난한 적이 없으니 이 여자도 자기를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듣던 남자는 자신 역시 '노파의 옷을 강탈하지 않으면 굶어죽을 몸이므로 옷을 강탈해가도 할 말 없겠지?'라고 말하고선 노파의 옷을 벗겨 빼앗고는 사라진다.
살기 위해 서로 빼앗고 뺏기고 추악한 짓도 서슴지 않는 인간의 현실을 그린 소설이다.
자연주의 이후의 다이쇼 기의 작가 중 시대의 불안을 가장 명확하게 인식한 지식인으로서, 그의 작품은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는 요소를 갖고 있어 오늘날까지 생명력 있게 널리 읽히고 있다.
초기의 필명은 야나가와 류노스케였으며, 용띠 해, 용의 달, 용의 날에 태어났다고 하여 류노스케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생후 8개월경 어머니가 미쳤기 때문에 어머니의 친정 오빠인 아쿠타가와 미치아키의 양자로 가게 되었다.
어머니의 광기가 유전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은 평생 그를 괴롭혔고 결국 그를 자살로 몰고간 하나의 원인이 되었다. 1916년 동인잡지에 발표한 단편소설 〈코〉가 나쓰메 소세키의 격찬을 받음으로써 화려하게 문단에 등단했다. 그의 작품은 무대를 과거로 옮겨서 괴이한 사건을 소재로 삼는 경우가 많았지만, 거기에 반드시 근대적·심리적 해석을 가미하여 지극히 화려한 수사와 함께 독자를 매료시켰다. 1927년, 많은 작품을 발표한 후, 7월 24일 도쿄 다바타의 자택에서 수면제를 먹고 35세의 나이로 자살했다.
약간의 해설
원작과 영화가 다르다. 그것은 단편을 영화화하기에는 이야기가 모자라기 때문에 류노스케가 쓴 다른 단편을 연결해서 영화로 만들었다.이 영화의 최초의 감독은 구로사와 아키라(黑澤明)인데 이분은 일찌기 7인의 사무라이를 감독했다. 이것이 헐리웃으로 건너가 황야의 7인(주연 클린트 이스트우드)이 되었다.워낙 유명해서 한번 읽어보시면 남들에게 이야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쿠다가와 류노스케 문학상은 일본최고의 문학상이에요 헤이안 시대는 우리나라의 고려 말과 같은 시기에요
첫댓글
하루 한권의
책 읽는 기분이
상상을 해요
감사합니다^^
요즘은 독서를 못하고 사는데 일송정님덕에
그래도 책읽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시간 날때마다 온라인에서 살고
주말은 집회나가고
정말 책한권 조용히 읽어본적이 언제 였는지요.
이것도 핑계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