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선배 중에 워렌 버핏의 활약상을 아느냐?” “예.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나의 제자 중에 가장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1965년부터 2003년까지 연평균 수익률이 22%에 달하니 최고의 고수가 아니겠느냐. 그뿐만 아니라 주식투자로 세계 최고 부호의 자리에 올랐으니 주식시장이야 말로 그에게 신세계였을 것이다.” “저희도 그런 경지에 오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지에 오르는 투자자는 많지 않은 법. 너희는 너희 자리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르면 된다. 알겠느냐.” “예. 알겠습니다.” “워렌 버핏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무엇인 줄 아느냐. 그는 가치투자를 중점에 두고 이를 역설했다. 그는 늘 현재의 주가 흐름을 보고 주식을 매수하지 말고 그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자신이 그 회사의 CEO란 마음으로 그 회사를 분석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투자를 결단할 때는 한 회사의 사장이 투자를 결정하듯 신중한 마음으로 투자를 결정하라고 했다. 그가 투자를 했던 대표적인 기업인 코카콜라나 맥도날드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이들 기업에 투자를 하면서 주가는 흔들릴지 모르지만 절대 망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판단을 했던 것이지. 한 기업에 투자를 할 때는 이 정도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 “그렇다면 한국에도 그런 기업이라면 어떤 기업을 들 수 있을까요?” 제자 중 증자가 물었다. “좋은 질문이다. 코카콜라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한 들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은 아니니 한국기업의 예를 들어보는 것이 좋겠지. 농심이라든가 롯데칠성, 신세계가 가장 대표적일 것이다.” “코카콜라나 맥도날드처럼 음식료기업이 뽑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 이들 기업은 경기 불황기나 호화이나 항상 일정한 매출 유지가 가능한 기업들이지.” “그럼 이 기업들만 매수하면 대박입니까?”
“이런 어리석은 놈. 기업을 보고 매수를 하라고 했지 이들 기업을 매수하라고 하지 않았다. 이는 그만큼 종목 선정에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하라는 뜻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종목 선정을 너무 쉽게 할 뿐만 아니라 너무 쉽게 매도를 한다. 그래서야 어찌 투자라고 할 수 있겠느냐. 아까도 말했지만 한 종목을 매수할 때는 그 기업의 일원처럼 심도 있게 분석을 하고 투자를 할 때는 최대한 신중을 기할 줄 알아야 한다. 알겠느냐.” “예.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