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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이 운악산 불곡산 지나 양주산성으로 자지러들었다가 한강봉과 챌봉 사이에서 서쪽으로 꾀꼬리봉 고령산앵무봉어깨 개명산 됫박고개를 거쳐 오두산 통일전망대까지 뻗은 실질적인 한북정맥을 나 나름대로는 한북기맥이라 칭하고 종주를 한바 있다 여기서 됫박고개 가기전 개명산은 산전체가 공군부대 시설물이 들어서 있어 진행할 수가 없다 바로 이 개명산에서 남쪽으로 한줄기를 내어 뻗어내린 산줄기가 있으니 도면상 형제봉 450봉 목암고개 청도공동묘지 새말촌 응달촌 성촌 교외선철도 상산 벽제화장장이라는 서울시 장묘사업소 통일로변 대자4거리에서 끝이나는 약 12km정도의 산줄기를 나는 한북형제단맥이라 이름한다 [신경수님 글] |
ㅁ산행코스 : 장흥자생수목원-둘레길(치유의숲길)갈림-송암스타스벨리,권율장군묘 갈림-군시설물 철책-형제봉(x545)-원점회귀
장흥고가밑버스정류장-일영3리입구-39번국도-절골-첨성대한증막-도로-잣나무숲-단맥합류-△414-되돌아감(동남
진)-개명산(두루봉 x408)-샘골마을 갈림-목암동(교수마을)-39번국도(삼성군인아파트버스정류장)-무심암-39번국
도-1군단앞버스정류장-묵암초.중고버스정류장
[산행지도]
구파발역2번 출구로 나와 360번 의정부로 가는 버스에 환승하여 장흥에서 하차한다. 다행이었다. 곧 택시를 타고 갈 수 있어
서다. 349번지방도로의 권율장군묘를 지나 돌고개로 가는 도로에서 장흥자생수목원 주차장에 내렸다.
장흥자생수목원으로 입장료 6,000원 내고 가야 하는 길 밖에 없었다. 매표소 저편에 길이 있을까 두리번 거렸는데 개들이 나를 잡
아 먹을 듯 길을 막고 있다.
[장흥자생수목원]
으로 들어 몇 발자욱도 가지 못해 몇시까지 올 수 있느냐고 묻는 호출 소리에 '어쩌나' 매표까지 하였으니 형제봉이라도 찍고
내려가자는 마음으로 4시에 약속을 하고 빠른 걸음을 재촉해 갔다.
장흥자생수목원의 싱그러운 야생의 향기와 자연이 주는 보약으로 산림욕을 즐겨라! 라는 글자를 익히며 백년이 넘은 잣나무 숲
을 배경으로 조성된 7만여평의 자생수목원으로 생명을 꽃피우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는 수목원!
코끝을 스치는 싸한 솔향과 야생화 향기속에 심신의 건강을 재충전하고 마음의 평온을 찾는 여유로운 시간 되시기를 바란다는
수목원의 주문도 헛되 듯 만병초, 물참대. 작살나무, 공작단풍 등을 눈으로 익히며 걷고
돌탑길 따라 잠시 올라 보면 그네도 타 보고 하지만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둘레길(치유의숲)과 옹달샘
갈림의 이정목이 맞자 산으로 들어 오름짓을 한다.
등로가 있어 다행이란 생각을 하며
포갠 듯한 바위를 지나 밧줄지대의 목책계단을 올라 형제봉으로 간다.
[송암스타스벨리, 권율장군묘]갈림의 형제봉 1.1km의 거리는 갔다 올 수 있는 시간을 재면서 오색물든 단풍길 속에 파묻힌 마음
이 바로 힐링일꺼라 위안삼아 오른다.
철책 안의 레이더시설물인지 군시설물을 지나 형제봉 0.6km의 거리로 다가오고 계명산이 보이는 단맥분기점의 공군부대가 바로
보이는 형제봉의 정상을 밟는다.
[형제봉 정상]에 올라보면 x545봉의 조망권이 확 트였다. 단맥분기점인 계명산과 고령산의 한북기맥 산릉의 흐르는 시원함에
스칠세랴 깜깜한 밤 중 기맥 산행중 계명산 공군부대의 산사면을 돌던 때, 형제봉으로 가는 갈림의 밧줄이 맞아준 그 때의 반가움
이 생각나서다.
응봉 2.7km, 앵무봉 2.25km, 형제봉 0.05km의 이정목인 앵무봉으로 가는 길 위에 서서 계명산이 전부다 군부대라 역시 지나갈 수
없는 산이기에 여기서 아쉬움을 접고 올라왔던 길 되돌아 간다.
장흥자생수목원의 잣나무숲으로 내려와 급히 주차장을 나와 밭은걸음으로 걷다 민박집 사장님 차에 히치 성공! 형제봉을 뒤로 하
고 돌아 나오는 나는 버스로 환승하였다. 먹고살기 위한 약속이었으니 어쩌랴. 우선순위가 후자이니.
한 달 후
다시 형제단맥능선을 향해 전철 구파발역 2번출구로 나와 360번 의정부행 버스에 올라 장흥고가밑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산행채비
를 한 후 횡단보도 신호받아 고가아래로 걸었다. 장흥면 일영3리 마을앞을 지나 39번국도의 절골버스정류장을 지나 절골로 향해
걷고
첨성대한증막 까지 도로를 따랐다. 한증막을 지나 잣나무숲의 향기짙은 숲 속으로 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갈지자로 이어지
자 어디로 가건 하늘을 덮는 울창한 숲의 피토치드의 향기 맞으며 산책을 하는 기분이 든다.
묘지 위로 올라
사면을 타고 잠시 올라 보면 본능선의 단맥능선에 닿고
확 트인 능선의 길이 기분좋게 열려 있다. 벌거벗은 나무도 하늘향해 뻗은 촉촉한 길다란 나무도 이름모를 새도 나를 맞고
있다. 양탄자의 푹신한 길에 깔아놓은 수놓은 듯한 갈색융단 위를 걸으며 조금 더 가다 보면 길가에
[삼각점 414봉]의 삼각점을 찍고 북진하여 가던 길 멈추고 되돌아 오르던 길 따라 내려 갔다.
1km채 못 갔을까. 개명산 두루봉이라 쓰인 너른 평지의 정상석이 서 있다.
[두루봉]
샘골마을 2.2km의 갈림을 지나 트인 등로를 따르다 그 길은 목암미술관이 있는 마을로 내려가는 것 같아 산릉을 따라 목암고개로
내려가야 한다.
목암고개에 절개지나 철책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 졸이며 주택의 공사중인 빈공터로 내려 돌담길을 걸어
[목암미술관]의 후문으로 나왔다. 목암미술관이 폐관된지도 모르고 그리로 가고 있었다. 교수마을이라 부르는 이곳 분의
답변에 발길을 돌려 개명산성주사 앞을 지나 삼성군인아파트의 버스정류장인 39번 국도 목암동삼거리를 건너 국도 따라 잠시
가다 목암고개가 보이는 무심암의 도로를 따라 가 보았다.
목암마을 내려오기 전 잠시 보였던 가야할 산릉에 군보초가 언뜻 보여서다. 비닐하우스의 가건물 주인은 그곳으로 갈 수 없
다는 답변을 듣고서야 군부대가 있다는 예감에 적중했던 것. 선답자이신 신선배님의 종주기를 읽으며 짧은 길을 이렇게 하
여야 했을까 하는 답을 알 수 있었다. 어느 곳으로도 갈 수 없단다. 민간인은 갈 수 없단다.
비닐하우스 안 따뜻한 난로에서 점심을 먹고 39번국도 따라 고양동으로 걸었다.
가야할 산능에 차지한 군부대의 모습이 드러내 보이는 도로 따라 유심히 살펴 보아도 갈 곳 없음을 알게 되고 목암초.중교의
버스정류장까지 걸었다.
버스에 올라서 가지고 있는 도면을 살펴 새말촌과 응달촌의 산릉을 지나면 갈 수 있을까?. 선유동 월촌으로 가는 도로도 아마
군부대도로겠지 싶다.
상산 아래 서울시립승화원을 지나 벽제육교 아래 벽제천이 공릉천에 합수되는 그 곳에 내 30년 전에 묻은 슬픈이야기의 전율
이 흐르고 있었다. 내 막내동생을 묻을 땐 벽제화장장이란 말 밖에 몰랐든데 그곳이 이곳이구나,
버스는 삼송역에서 전철로 환승~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