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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페 없는 파리, 상상 할 수 있을까? 길거리 음식은 여행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길거리 음식을 외면한다는 것은 단지 저렴한 음식을 먹을 기회를 놓친 게 아니다.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역사를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허핑턴포스트US 블로거이자 여행안내서 출판사 포도스가 세계 구석구석을 뒤져 가장 상징적인 길거리 음식 20개를 선보였다. 출처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타코 알 파스트로 / 멕시코
에스페티노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포르투갈말로 '에스페티노'는 작은 꼬치라는 뜻이다. 리우데자네이루는 물론 여러 브라질 도시에서 만날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이다. 가장 많이 먹는 것은 소고기, 닭고기 꼬치인데 쇠꼬챙이에 낄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가능하다.
커리부르스트 / 독일 베를린
1949년 독일에서 탄생한 이 음식 최근 독일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탈바꿈하였다. 커리부르스트는 독일 전역에서 팔리는데 연간 약 8억 개가 소비된다고 한다. 특히 함부르크와 베를린에서 인기가 대단하다. 소시지는 보통 통째로 서빙되는데 미리 잘라서 내는 곳도 간혹 있다
타진 / 모로코 마라케시
질그릇 이름 '타진'을 딴 이 요리는 북아프리카 베르베르족 음식에서 기원했으며 뜨거운 숯 위에 천천히 익힌다. 모로코의 노점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어디서든 찾을 수 있다.
핫도그 /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삭힌 상어, 양 머리, 고래 고기는 잊어라! 아이슬란드인들이 정말 좋아하는 음식은 핫도그다. 아이슬란드의 핫도그가 독특한 이유는 주재료가 양고기고 약간의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팔라펠 / 이스라엘 텔아비브
팔라펠의 기원은 잘 알려지지 않았을뿐더러, 기원에 대한 논쟁도 상당하다. 이집트,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등 여러 국가에서 민속음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쨌든 팔라펠은 이스라엘에서 음식문화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사람들은 국가를 대표하는 음식으로도 여긴다.
크레페 / 프랑스 파리
파리에서 온종일 만날 수 있는 크레페는 모든 파리지앵이 좋아하는 간식이다. 메밀로 만든 맛있는 크레페는 햄과 치즈를 넣어 점심이나 저녁에 먹는다. 다양한 크레페 종류를 시식하고자 한다면 몽파르나스로 가자. 각자의 예산에 맞는 다양한 크레이프를 만날 수 있다.
할로 할로 / 필리핀
번역하자면 '섞어-섞어'다. 할로할로는 필리핀식 팥빙수라고 할 수 있다. 얼음과 연유는 기본이고 그 외 어떤 것이든 할로할로의 재료가 된다. 괴이한 음식같아 보이지만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어디에서든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이다.
저크 치킨 / 자메이카
저크 치킨은 자메이카가 수출하는 음식 중 가장 유명하지만, 자메이카에서 직접 먹어봐야 제맛을 알 수 있다. 모든 저크 치킨을 숯불에 굽는데, 그래서 고기가 바삭하고 연기에 그을린 맛이 난다. 자메이카에서는 장작 위에 나뭇잎을 놓은 후 그 위에 치킨을 직접 굽는다.
초리빤 / 부에노스아이레스
이 소시지 샌드위치는 남미 모든 국가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길거리 음식이다. 경기를 관람하는 운동장에서도 매우 인기가 높지만 아무때나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레빠 / 콜롬비아 보고타
아레빠는 아침 식사 또는 오후 간식으로 주로 먹는다. '아레빠'는 옥수수나 밀가루로 만든 플랫브레드를 뜻하는데 불에 직접 구워도 되고 오븐에 구워도 되며 튀겨도 좋다.
수플리 / 이탈리아 로마
이탈리아 시실리의 주먹밥 아란치니의 동생 버전인 이 음식은 쌀로 만든 공처럼 생겼다. 그 안에 모차렐라 치즈가 '서프라이즈surprise(프랑스어로 읽으면 수플리suppli)'하게 들어있다고 그 이름을 붙었다.
세비체 / 페루 리마
최근의 음식 트렌드, '세비체'는 페루에서는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여겨진다. 세비체를 축하하는 기념일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농어가 가장 전통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생선인데 수도 리마에서는 가자미를 선호한다.
벨 푸리 / 인도 뭄바이
인도의 길거리 음식을 챠트(chaat)라고 한다. 지역별로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적어도 벨 푸리는 거의 어디에 가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특히 뭄바이 해변과 어울리는데, 도시 어디에서든 길거리 상인을 만날 수 있다.
반미 / 베트남 호치민
베트남어로 반미는 프랑스 식민지 시대가 동남아시아에 끼친 영향이라고 할 수 있는 반미는 서양과 동양 음식의 매끄러운 조합이다. 서양에서도 인기가 좋아 흔하게 찾을 수 있는데 원조와 그 내용물은 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제대로 먹으려면 아직도 사이공 길거리에서 먹는 게 최고다.
로우쟈모 / 중국 산시성 시안
중국식 도네르 케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로우쟈모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 된 샌드위치 중에 하나다. 그 역사가 약 2000년은 넘는다.로우쟈모는 중국 산시성이 그 원조인데(진시황의 병마용으로 유명한 그곳!) 이젠 중국 전역에서 다 맛볼 수 있다. 특히 북쪽 도시에서는 흔한 길거리 음식이다
듀룸 / 터키 이스탄불
듀륨을 번역하면 '쌈'이다. 유럽에서 밤늦게까지 놀아본 적이 있다면 아마 술과 함께 듀륨을 먹어 본 적이 있을 거다. 도네르(샤왈마Shawarma라고도 부른다)는 독일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길거리 음식이다. 하지만 껍질을 바삭하게 구워 속을 채운 터키 버전이 정말로 환상적이다.
돼지고기 사테 / 태국 방콕
로우쟈모는 중국 산시성이 그 원조인데(진시황의 병마용으로 유명한 그곳!) 이젠 중국 전역에서 다 맛볼 수 있다. 특히 북쪽 도시에서는 흔한 길거리 음식이다. 사테는 인도네시아에서 유래된 음식인데 태국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길거리 어디에서든 볼 수 있으며 사람들이 태국 전통 음식으로 착각할 때도 잦다
계란빵 / 홍콩
홍콩 계란빵은 50년대에 길거리에 처음 나타났다. 독특한 원 모양은 홈이 패인 두 개의 쇠판 사이에 밀가루 반죽을 구워서다. 계란빵은 굽자마자 먹어야 제맛이다.
호키엔 미 / 싱가폴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한 나라 중에 싱가폴을 빼놓을 수 없다. 계란면에 해산물을 함께 볶은 호키엔 미는 꼭 먹어봐야 하는 싱가폴 음식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중국 후난에서 싱가폴로 이주한 중국인 선원들이 발명한 음식으로, 쌀국수와 계란국수, 돼지고기, 달걀, 새우, 오징어, 마늘과 간장을 넣고 볶는다.
출처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한겨레 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