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교 물꼬는 영동의 민주지산 아래 있습니다.
그 덕에 산에 드는 분들을 맞을 기회가 적잖지요.
"옥교장, 낼모레 서른 명 민주지산 갑니다."
"형, 여기까지 오는데 물꼬 걸음 안 하면 배반이지!"
이광조 형님이 한국산악회 경남지부 회원분들과 산마을에 걸음하셨습니다.
산골 거친 밥상이나 있는 대로 국수 말고 우거지국밥을 내고
그리고 홍합이 들어간 파전을 부쳤습니다,
물론 색깔 다양한 곡주들도 곁들여.
"이게 형네가 기증한 식탁이잖여!"
낡고 오래된 물꼬의 식탁을 바꿔주셨던 분이 이광조 형님의 동기셨더랬지요.
물꼬도 그리 무언가 나눌 게 있어 기뻤습니다.
'물꼬 한 바퀴'라는 물꼬 투어도 잊지 않고 하고들 떠나셨답니다.
어떤 벗인들 즐겁지 않을까만 산 벗이 최고다 싶데요. 게다 발해 식구이기까지 하다면...
영동에는 민주지산이 있습니다.
거듭하는 말이지만, 그 아래 물꼬가 깃들어 삽니다.
언제 오셔도 반가울 테지요.
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그렇다마다요.
첫댓글 ㅎㅎ 홍합들어간 파전 맛났었겠네요. ^^
오시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