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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예수님이 지금 여기에 오신다면 어디로 오시고 어떤 일이 일어날까 상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시대에 오신다면 재벌가로 오실까요? 아닐 것입니다. 아니면 대통령이나 장관이나 고위 공직자 집안으로 오실까요? 이것도 아닐 것입니다. 그러면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유튜브 팔로우가 1억이 넘고, 페북 팔로우도 1억이 넘는 그런 유명한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 집안에 오실까요? 그것도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1만명 이상이 출석하는 유명한 초대형 교회의 목사나 장로 가문에 오실까요? 아마 그것도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의 모습을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님은 왕궁의 최고급 침대가 아닌 구유에 누이셨습니다.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눅 2:7) 구유에 뉘었던 예수님께 경배한 사람들은 누구였습니까? 사회적으로 가장 비천하게 취급했던 목자들이었습니다.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눅 2:8~10) 비천한 신분의 목자들도 접근하기 쉬운 곳으로 오신 성육신하신 예수님의 모습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초라합니다. 비천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성육신을 생각해 본다면 우리 시대에 오신다고 해도 부, 명예, 권력과는 거리가 먼 모습으로 오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화려한 곳 보다는 어쩌면 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 노숙자들이 머무는 곳이나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만일 예수님이 노숙자들이 머무는 곳에 뉘었다면 어떤 반응이 있을까요? 아마도 어떤 비천한 사람도 접근 가능할 것입니다. 누구라도 경배하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부, 명예, 권력, 인기와 관계없이 순수하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예배자들의 경배를 받으셨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힘 있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힘 있는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끈과 줄을 연결하여 그들만의 부, 명예, 권력을 더 견고하게 하려고 합니다. 심지어는 목사나 장로의 직분을 받은 이들조차도 권력자에게 아부하고 아첨하고 줄서기를 하는 것을 봅니다. 온갖 종류의 명예직을 얻고자 낮은 곳으로 향하기보다는 힘 있는 이들에게 줄서기를 하고 줄대기를 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런데 그들의 중심부엔 예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낮은 곳으로 종의 형체를 지니고 오신 예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너무 화려한 행사와 명함들이 예수님을 가리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화려한 상품 속에 예수님의 성육신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선물을 주고받습니다. 또 호텔에서 식사를 하면서 우아한 하루를 보내기도 합니다. 백화점이나 상점들은 화려한 치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그 누구도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면 어디로 오실까 고민하지 않습니다. 만일 예수님이 노숙자가 계신 곳에 뉘었다면 그리고 노숙자의 모습으로 성탄을 보내시면서 오늘 우리들을 보신다면 어떤 생각을 하실까요? 예수님 보시기에 우린 정말 괜찮은 것일까요?
이상갑목사
출처: http://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71721
2022년 청년과 함께
1. 올해 가장 기억나는 청년 집회는?
서울대 기독인 연합 집회였습니다. 학생들이 너무 순수하고 열정적이어서 인상이 깊었습니다. 교수님과 임원단 학생들이 모두 열정적이고 헌신이 깊어서 좋았습니다.
2. 편안하고 따뜻한 집회 장소는?
연세대 예배에서 설교를 섬겼는데 학생들의 집중도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학생들도 그렇고, 세브란스 병원 의료진 예배도 집중도가 유난히 높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특히 지성적으로 생각하면서 사고하는 그리스도인다운 모습들이 참 좋고 인상 깊었습니다.
3. 의미 있는 집회는?
올해는 안산 동산교 교사들 대상의 개강 예배가 인상 깊었습니다. 입에 발린 칭찬과 격려가 아닌 순수한 말씀을 전하여 은혜에 집중하고자 한다는 취지가 좋았고 만나는 학생마다 인사를 해서 감사하였습니다.
4. 개인적으로 감사한 집회는?
아세아연합신학 대학교 예배 때 설교를 하고 장학금을 후배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동기들과 함께 개인적인 사비를 털어서 모금을 하고 전달했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학교에 방문할 때마다 제가 만들었던 아이사랑이라는 동아리 후배들을 만나는 기쁨도 넘칩니다.
5. 목회자 대상의 강의 가운데 다음 세대를 위한 강의는?
광주에서 있었던 목회자 세미나는 청년과 다음 세대를 되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종합적인 강의였습니다. 코로나 이후 다음세대 사역은 급격히 위축 되기에 모든 것을 다 퍼 부어야 합니다. 그것이 살 길이라고 봅니다.
6. 목회자들에게 권하는 세미나는?
저는 세뛰세를 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체 3회를 참석하여 들었고 부분적으로는 2번을 참석하여 들었습니다. 저도 목회적 관점에서 강의를 준비하여 진행 하곤 합니다. 세대를 뛰어넘는 세미나를 강추합니다.
7. 청년 집회 가운데서 기억나는 교회는?
원주제일교회였는데 기도원까지 찾아가는 길이 험하였고 오랜 시간을 산 길을 가는데 제 차만 있어서 인상 깊은 코스였습니다. 청년들도 열정적이어서 좋았고 감리교 수련목인 조카를 그 집회에서 만나서 기뻤습니다. 그리고 8개 대학이 연합해서 했었던 수련회가 인상적이었고, 코로나 상황에서 영상으로라도 만나고 싶어해서 영상을 제작해서 보내 드린 교회가 기억에 남습니다.
8. 열정적인 영성을 느낀 교회가 있다면?
안산동산교회 기도회에 갔었는데 너무 열정적이어서 놀랐고 여전히 열정적 영성이 있는 교회가 영적으로 생기가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목사님들과의 교제가 참 좋았습니다.
서울대 기독인 연합 집회 : https://www.youtube.com/watch?v=NlhZzLAF1Os
* 이외에도 감사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던 한 해입니다. 2023년 1,2월과 7,8월은 모든 일정이 잡혔습니다. 계속 연락이 오셔서 미리 남깁니다. 함께함이 기쁨이고 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