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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이 운악산을 지나 수원산 어깨에서 한줄기를 내어 천마지맥을 만들고 천마지맥 주금산 독바위에서 한줄기를 만들어 서리산, 축령산, 은두봉, 깃대봉을 지나 46번 국도상 은고개를 통과하여 115봉을 올랐다 내려서서 조종천변 안말에서 끝이나는 산줄기를 말한다 [신경수님 글] |
ㅁ산행코스 : 23일
수동고개,362번 지방도로-불기고개(몽골문화원)갈림-주말농장(상동리)갈림-시루봉(x670)-분기점
(독바위, 수동고개, 주말농장갈림)-시루봉(x670)-주말농장상동리갈림-불기고개(몽골문화원)갈림-
헬기장-수동고개(362번지방도로)-헬기장-x423.7(벙커봉)-화채봉(x651.5,헬기장, 상면 윗상동리갈
림)-등산로입구(상동리)갈림-암릉-동진점(축령산자연휴양림갈림)-철쭉길-철쭉동산비(x810)-철쭉
길-서리산(상산, ,x825)-잣향기푸른숲갈림-헬기장-헬기장-헬기장사거리갈림-인도끝-임소사거리
(축령산자연휴양림갈림)-헬기장-절고개-암릉-축령산(△886.2)-중봉능선-암릉-헬기장-남이바위
갈림-수목원출발점갈림-수래넘어고개임도-아침고요수목원임도 -가평군상면행현리 사기막버스정
류장
30일
수동면입석리 탑거리-임도-축령산갈림(삼거리)-임도-수래넘어고개-임도-능선-오독산(x614.7)-
헬기장-파위고개-雲頭山(△678.4,헬기장, 원대성시 5.6km갈림)-x686.3(돌무지)-원대성리갈림-
한얼산기도원갈림-깃대봉정상석(x623.6)-깃대봉(△623.6, 전망대, 성불사방향갈림)-덕현리갈림-
임도삼거리(청평역 갈림)-안부(약수터, 산장관광지)-청평가족호텔갈림-헬기장-사거리쉼터갈림
-잣나무숲-벌목지대(헬기장갈림)-은고개(46번국도)-묘-청평배수지-4차선도로(청평면사무소앞
버스정류장)-청평역
[한북천마축령단맥지도]
경춘선 마석역에서 내방리행 버스로 환승하여 갔다. 버스는 수동면을 지나 내방리 버스정류장의 종점에서
내려 362번 지방도로를 따라 고도를 높혀 올라야 했다. 몽골문화촌을 지난 비금계곡으로 오르까 하다가 몽골
문화촌은 가 본적 있고 비금계곡의 고도가 급경사 일 것 같아 배낭무게의 무거움을 고려해 수동고개로 갔다.
삼육의료원에덴병원을 지나
[수동고개]
남양주시 수동면과 가평군 상면의 경계인 고개에서 서쪽으로 고도를 높혀 올랐다. 나무들의 높이가 독바위
로 가는 주금산의 기억과 함께 짊어진 배낭을 내려놓고 하늘가린 그늘의 녹음 짙은 여름의 향기로 부터 시작한
다.
흰꽃이 주렁달린 고추나무를 사진기에 담아 가며 '불기고개(몽골문화원)1.10km의 갈림인 이정목은 비금계곡에
서 올라온 능선에 닿는다. '(주금산) 정상 1.53km'의 거리이기에 늦은 출발로 발걸음을 재촉해 갔다.
참나무숲의 신선한 잎들이 반기는 주금산 독바위가는 분기점을 향해 '수동고개 1.2km', 주금산 정상 1.3km의
이정목에 바위가 달리고 '주말농장(상동리)1.0km'갈림의 이정목에 국가지점번호도 달려 있다. 신갈나무 위
에서 들리는 뻐꾸기의 '뻐뻑꾹~'의 반복되는 리듬이 오늘 따라 정겹게 들려온다.
[시루봉 x670]의 코팅지에 쓰인 시루봉(상동리갈림)의 글씨가 지워져 있는 평지 같은 산봉우리를 지나 고도를
높혀 오르면 주금산 독바위가 산릉 아래 있는
[분기점]의 산릉에 발을 밟는다.
한북천마지맥의 산줄기인 유명한 주금산 독바위가 지척이며 바위전망대가 보이는 '주금산 숲길 안내도'가 있
는 산릉위에서 분기되는 출발점이다.
전망대의 산객이 가득하고 보일듯 보이지 않는 독바위도 가 보고 싶은 마음 뒤로하고 가야할 거리가 멀어 서둘
러 올라온 길 따라 내려간다. 진분홍빛 병꽃이 가득핀 '수동고개 2.0km, 주말농장(상동리)1.6km'의 이정목을
지나 밧줄지대를 내리고 시루봉~몽골문화원 갈림과 헬기장을 지나 수동고개로 내려와 배낭을 챙겼다.
[362번 지방도로, 수동고개]
동진하게 된다, 도로 건너 주차된 차들과 옆으로 간이상점이 있는 그 옆으로 비비추 사이 '서리산 정상 3.90km'
의 안내판과 물통의 풀섶 사이로 올라 보면 벽돌헬기장에 닿고 군시설물의 x423.7봉인 [벙커봉]에 오르니 숨소
리를 거칠게 몰아쉬며 내려선 젊은청년과 마주한다.
서로 웃고 그 뒤 따르던 젊은청년의 아빠도 웃고, 땀을 씻어 주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긴의자에 숨을 고른다.
[보호수]가 지나가는 길 발목을 잡고 수동고개를 지난 0.8km과 서리산 3.1km의 이정목을 지나 올라야 무명봉
x651.5봉이 뾰족히 내밀고 고도를 높히는 오르막이 만만치 않다.
[화채봉, 헬기장 x651.5]
너른헬기장의 산봉우리에 올랐다. 화채봉이란 지도에 없는 무명봉이다. '상면윗상동리 1.8km'갈림인 이정목인
이곳 화채봉이란 이름도 모르고 내려간 안부 이정목에
'내려온길 화채봉 610m, 등산로입구(상동리)갈림 3.21km, 가야할 길 서리산 1.14km'의 이정목을 보고 화채봉
이란 걸 알게 된다.
물론 화채봉 610m의 거리도 잘못 기재된 것 같다.
평의자가 있는 평지 같은 길을 걷는 포근함의 숲속으로 든다.
암릉은 시작되고 바위의 밧줄지대를 돌아 나무숲이 우거진 길의 암릉을 따른다. 바위 사면을 돌아 가기도 옆
으로 가기도 하며 고도를 점점 높혀 오르며 만난 부부산객과 한숨 쉬어 간다. 그들도 서리산으로 간단다. 자
주 이 산을 찾는다는 분들은 진접에서 왔다고 한다.
된오르막을 오르면
'축령산자연휴양림 1.5km, 서리산정상 550m'의 이정목인 철쭉길의 산릉 위에 서고 길은 부직포가 깔린 반질거
리는 등산로로 이어진다. 철쭉의 한 물 간 날이지만 그래도 그 길을 걷는 것 만으로 좋은 느낌으로 다가와 있
다. 한번쯤 와 보고 싶었던 마음만 담아 철쭉길로 간다.
서리산을 향해
철쭉터널의 끝물의 이미지는 앙상한 가지에 잎이 달린 철쭉나무들 따라 간다. 철쭉꽃이 떨어진 꽃길로 간다.
드디어 철쭉동산비에 서고
[철쭉동산비]와
[철쭉동산 우측능선]의 이정철주는 '화채봉 0.58km, 축령산 2.9km, 서리산 0.18km'의 화채봉의 거리가 심상치
않다. 이곳 이정철주에 표기된 화채봉의 위치를 뒤돌아 보면 '축령산자연휴양림 1.5km, 서리산정상 550m'의
이정목인 철쭉길의 산릉 위가 화채봉인 것이다.
철쭉동산[한반도 형상]의 전망대에서 가야할 서리산의 한반도 형상을 그대로 담아보고 700m 한반도 형상의 철쭉
동산으로 든다.
[철쭉꽃]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지만 서리산을 끼고 있는 이곳은 매년 봄 철쭉꽃
으로 해발 800미터의 연분홍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분홍빛 비단을 깔아 놓은 듯 곱게
펼쳐진 꽃무리가 바람에 흔들리며 코로나19로 지친 산객들을 유혹했으리라, '지난주에 왔으면 좋았을껄'하는
어느 산객의 소리에 동감하며 혹 산이 코로나19의 피난처가 아닌가?
서리산 정상에 선다.
[서리산]해발 832m의 정상석과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 위치하고 있는 서리산의 유래가 적힌 안내판을 옮겨본다.
'서리가 내려도 쉽게 녹지 않아 늘 서리가 있는 것 같아 보여 서리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상산(霜山)
이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잣향기푸른숲]갈림과 헬기장의 무인감시카메라의 시설물을 지나 축령산으로 가는 너른능선의 800미터 고지
가 믿어지지 않는 것처럼 드넓다. 가야할 축령산도 인심좋은 품처럼 이마에 비치고..
나무데크를 지나
가평경찰서에서 세운 현위치111판이 달리고 예방나무주사방제지가 붙은 잣나무들도 도열하고
[신나무]의 명찰달린 나무도 제멋대로 자라 운치를 더한다.
길 위 헬기장에 올라보고 '헬기장사거리'의 이정목을 지나 '인도끝'의 이정목을 지나 임도사거리의 '축령산
자연휴양림' 갈림의 임도를 지나 나무계단을 올라보면 헬기장이다.
'산악기상관측장비'가 있는 시설물을 지나
[절고개]의 축령산자연휴양림(남양주시)과 잣나무향기숲(가평군) 갈림인 절고개를 지나 목책계단을 올라서고
나무들의 도열속에 가던 길 잡는 큰바위 위 쌓은 작은돌탑의 정겨움을 가지며 목책계단의 연속으로 고도를 높
힌다.
밧줄지대의 바위와 같이 철쭉꽃길을 오르고
이름모를 꽃길에 발길 머물고 진한커피향 한잔 마셔 오른다. 밧줄지대와 연분홍철쭉꽃길을 오르면 축령산 정상
이다.
[축령산]정상석의 해발 886.2m와
[축령산 삼각점 '일동 25, 1983재설']의 2등급 삼각점과 일명 비룡산이란 또 다른 산이름을 가지고 있는 산이다.
축령산은,
이태조 등극하기 이전 고려말에 사냥을 왔다가 한 마리 짐승도 못하고 돌아 오는데 몰이꾼들의 말이 이 산은 신령스런 산 이라 산신재를 지내야 된다고 하여 그 이틑날 산 정상에 올라 산신제를 지낸 후 오독산에서 산돼지 5마리를 잡았다는 전 설로 이 때부터 축령산이라 불러왔다고 한다. |
가까이는 북서쪽으로 서리산의 지나온 산과 서쪽으로 천마산과 마주하고 있는 산으로 조망이 트여 사방이 다 산
으로 보인다. 국기게양대에 태극기가 있으며 기판에 국기게양대설치 배경을 동판에 양각하여 놓았다.
철쭉꽃길의 목책계단으로 축령산을 내려 가야할 산이 조망되는 산길 따라 [중봉능선]의 현위치목을 지나
암릉구간(위험)을 사면으로 돌아 '남이바위 0.57km, 수리바위 1.57km'의 이정철주를 지나 헬기장에 이른다.
'남이바위 0.2km'갈림의 직진으로 가면 잘못가는 길이다. 이정목 아래 '수목원로 출발점 2.0km라 쓰인 화살표
방향 따라 급하게 떨어지는 고도의 급경사 길로 낙엽이 깔려 길도 잘 보이지 않는 곳으로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가듯 내려가야 한다.
검은흙길의 밧줄달린 '수목원로 출발점'의 이정목의 큰바위 하나를 돌아 '수목원로 출발점 1.47km'갈림을 지나
수래넘어고개의 방향 따라 내려가게 된다.
산들의 봉우리마다 퐁퐁 솟은 이름모를 산군들이 보이는 축령산을 내렸다. [수래넘어고개]의 임도였다.
[수래넘어고개]
상면 아침고요수목원과 수동면 서낭당고개로 가는 고개로 임도를 잠시 걸어 산으로 들게 되는 산행을 뒤로
해야 했다. 한 두방울 비가 떨어진다. 완주하려고 무겁게 봇짐 짊어진 무거움의 무게만큼 더 가야할 산
행을 접어야 한다.비 만큼 부담되는 야간산행을 하고 싶지 않아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임도 따라 내려 가면
서 쑥을 한아름 뜯고 '잣향기푸른숲내'안내문이 붙은 임도의 끝 사기막 버스정류장으로 왔다.
어두움이 모든 것을 가리고 팬션불빛이 반짝이는 마을이다. 이미 20시 마지막 버스 끊겨 도로 따라 걷다
간이상점이 있는 튓마루에 앉았다.
상점주인 어르신이 안됐는지 말을 건넨다. '진작 내려오지'
운좋게 나를 세워준 승용차는 서울 잠실 산다는 부부셨다. 오늘 오지 못할 것인데 편히 서울 잠실나루역에
내려 주셔 세상 편하게 귀가할 수 있었다. '운수대통'의 날, 못다한 산행의 마음은 어데로 사라져 가고 무
사히 귀가한 것만으로 위안삼으로 귀가~
새벽녘 비가 쏟아졌다. 만일 야간산행을 고집했다면 생고생했을 것을 생각하니 다행이다란 생각으로 또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일주일 후,
경춘선 마석역에서 내방리가는 33번 버스로 환승하여 수동면을 지난 바로 362번지방도로의 탑거리 버스정류
장에서 내려 부동산 옆 마을도로를 따라 가다 산수음료 건물 위 임도로 진행해야 했다. 연두색철책 아래 폐
가도 보이고 붓꽃과 찔래꽃이 활짝핀 나절의 따가운 햇빛에 더위는 여름에 왔음을 실감케 한다.
너른임도의 삼거리에 이르러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의 안내문이 붙은 임도를 따라간다. 임도의 흙길은
시멘트길로 열리기를 반복하고
[임도삼거리]의 축령산과 아침고요수목원의 갈림인 이정목인 삼거리를 지나 지난 주 내려왔던 임도의 수래넘어
고개까지 갔다 되돌아 와
[임도]에서 산속으로 들게 된다. 남양주시 수동면과 가평군 상면의 경계를 간다.
숲속의 짙은 녹음 속 짹, 짹, 짹, 짹~~ 반복되는 새소리 들으며 고도를 높혀 오른다. 바위지대를 지나 오르는
경사도가 제법 여름날의 진땀이 난다.
[오독산,x614.7]의 조망이 트이는 산정에 섰다.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오독산의 이름마져 생소한 마음에 서 있었
다. 바위봉이다. 핸드폰을 켜 네이버지도에서 오독산을 검색하여 보고 '맞구나!'
북동쪽으로 가야할 운두산과 깃대봉을 사진에 담고
수동천이 흐르는 수동면의 조망이 트인 그곳에 눈이 가 있었다. 몇 번 버스를 타고 지나왔던 곳이여서 그랬나
보다. 이제부터는 가평군 상면과 청평면의 경계를 북동진하면서 간다.
오독산을 내려가는 바위봉 아래 낙엽이 쌓인 급하게 떨어지는 낭떠러지를 엉덩이를 대고 조심하여 내렸더니 오른
쪽으로 내려온 길이 있음을 알게 되고 길이 트였다.
[헬기장]을 지나
[파위고개]의 수동면으로 내려가는 길이 열리고 홀딱벗고새 소리가 친구되어 간다. 바람 한 점 없던 능선을 내려
오니 수동면골짜기의 바람이 시원하다.
암릉의 된 오르막이다. 휘리릭~휘리릭~소리 들리는 새는 어떤 새일까,
[雲頭山]정상. 헬기장 위에 선다. 지도에 △678.4봉으로 표기된 남양주시 수동면, 가평군 상면, 가평군 청평
면의 삼면계인 운두산이다.
운두산의 이정목은 깃대봉까지 3.6km이 거리이다. 깃대봉을 향해 간다. x686.3봉의 돌무지으로 잠시 갔다
나와
은두봉 0.6km의 갈림인 이정목은 깃대봉 3.0km, 한얼산기도원 3.3km의 진행방향이 되는 은두봉은 아마도 북쪽
의 아침고요수목원을 품은 산이지 싶다.
암릉을 지나 통나무계단으로 올라보면 '깃대봉 2.2km, 은두봉 1.4km'의 이정목인 [x624.6봉]에 서고 통나무계
단을 내려서 가며 깃대봉과 한얼산기도원의 이정목과 같이 간다.
[x534.2봉]을 조금 지난 은두봉 2-3의 이정목은 '깃대봉 1.5km, 한얼산기도원 1.8km, 은두봉 2.1km'의 깃대봉
을 향해 간다. 깃대봉의 도상거리를 확인 2.0km, 그제사 거리표기가 잘못 되었음을 알게 되고
쿵쿵쿵~청평의 공사소리가 들려온다.
[x581.9]봉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 [x576.9봉]의 '한얼산기도원 1.5km'갈림의 지난 밧줄지대의 통나무계단
을 오르면 [x643.5봉]의 깃대봉 정상석인 산정에 선다.
[깃대봉 정상석 x643.5봉], 정상석이 두 개나 있는 깃대봉을 이곳에 갔다 놓았나 보다. 그래서 오면서 본
이정목의 거리가 틀려 있었던 거다. 정상석의 해발 고도도 20m나 차이가 난다.
'청평가루개 3.6km, 청평(성불사)방향 3.8km'의 이정목의 청평가루개의 방향으로 진행하여 조금 더 가다 보
면 청평가루개와 청평(성불사)방향의 이정목을 또 만난다.
한북연인지맥의 호명산과 마주하며 깃대봉 전망대에 섰다.
[깃대봉, △623.6]정상석 대신 전망대가 있는 산정에 서 보면
청평을 품은 조종천이 흐르는 한북연인지맥의 산줄기인 호명호수, 호명산과 마주하고 북한강의 청평댐
건너 뾰족봉과 화야산도 나란하다. 산불감시용 cctv가 있는 전망대에서 사과를 깎아 먹으려니 벌레들
이 윙윙거려 배낭을 꾸렸다.
'덕현리(가평썰매장 방향)1.7km, 청평가루개 2.4km' 덕현리갈림에서 밧줄지대를 내리며 '청평가루개 2.
1km'이정목도 지나며
서로다른 두 나무가 엮인 모습에 잠시 쉬어 가며 조금 더 운치 있는 길을 가다보면 '깃대봉 2.0km, 청평가루개
1.6km'의 이정목에서 직진하면 잘못 가는 길이며 반드시 우측 내리막으로 가야 한다.
이름모를 흰꽃이 발섶에 스치는 오솔길을 나오면 잣나무숲이 맞는다. '청평가루개 1.2km'의 방향을 따르고 잣
나무숲과 무덤2기를 지나
깃대봉 정상의 이정목을 지나며 내려선다. 안부에 청평역으로 가는 갈림을 지나 밧줄지대의 자작나무 숲
을 잠시 돌아가듯 가다 보면 '약수터 0.2km, 산장관광지 0.5km'의 고개를 밧줄로 이어져 잠시 오르면 [x222.
1봉]의 청평가족호텔갈림의 이정목이다.
'약수터 375m, 청평중학교 1.3km'의 이정목을 지나 돌헬기장에 이른다.
'사거리쉼터'갈림을 지나 청평중학교의 방향 따라 가다 보면
호명산과 뾰족봉과 화야산이 더 가까이 오고 민가 뒷길을 지나 잣나무숲과 벌목지대의 헬기장 갈림의 이정목
을지난다. 청평시가지가 지척에 닿고 가야할 산과 되돌아 본 산의 모양이 다르다.
[되돌아본 깃대봉]
점점 고도를 낮추며 트인 등산로를 따라 무덤과 민가 옆으로 내려 서면 청평중학교 입구 도로이며 [은고개]인
사거리였다.
[은고개]경남아파트도 보이고 청평시가지에 와 있다. 춘천 40km으로 가는 길 교통판이 있는 경춘로의 46번
국도의 청평중학교 버스정류장을 건너 24시편의점을 지나 '경춘로 888'번지의 민가 옆 산속으로 올랐다. 잡
목을 헤쳐 능선에 서고 밭으로 내려 무덤 위에 올랐다.
'몇 시인가?'핸드폰이 없다. 뒤돌아 온 길 따라 왔다 갔다~은고개~청평가족호텔갈림 까지 몇 번을 되풀이하
다 금같은 시간은 어두움을 가두웠다.
편의점으로 가 사정이야기를 하고 집에 알리고 '경춘로 888'의 민가를 몇 번 두두려 하룻밤 유숙할 수 있었다.
쉽지 않은 하룻밤을 맞아 예상보다 주인할메는 마음을 열어 주셨다.
이틑날, 또 오고 간길을 되풀이 하며 찾았지만 허사로 돌아왔다. 주인할메는 어느새 뜯어 놓으셨는지 시금
치와 상추를 한아름 주시고 하룻밤 재워주신 산객의 배려에 고마움을 나누며 나왔다.
무덤으로 다시 올라 잡목 속 청평정수장 철책을 따라 갈까 하다 정수장 정문으로 나왔다. 한아름 보따리로
정수장 뒤로 가기가 번거로워서다.
정수장 아래도 공사중으로 부산하다. 마루금을 저 위에 두고 2차선도로의 청평면사무소앞 버스정류장을
지나
청평윗삼거리를 지나 청평도서관 뒤 장곡동 뒷산으로 내려선 마루금이 보이는 청평역으로 왔다.
조종천이 흘러 북한강에 합수되는 안말마을이 보인다. 스틱을 접고 배낭을 정리하여 하루의 산행을 마치
고 경춘선 전철에 올랐다.
핸드폰을 잃어버린 마음만 가득, 어떡게 하나?
산에 다닌다고 핸드폰 고장 아니면 분실, 사진기 고장 아니면 분실, 이렇게 한북천마축령단맥의 마침표는
잃어 버린 핸드폰으로 끝났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