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빈곤이란,
'누구나 갖는 꿈을 똑같이 갖고 있지만
실현할 방법이 전혀 없는 것.'
'이이들에게 허구한 날 안 된다고 말하는 것.'
'아이들의 실망한 눈빛 때문에 해마다 돌아오는 성탄절과
생일을 두려워하는 것.'
'남이 쓰던 침대에서 자고 헌 옷을 입으면서
고마워하라는 요구를 받는 것.'
'매일매일,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상태로 사는 것.'
'쓸모없는 존재, 그보다 더 못한 존재로 취급당하면서
그걸 받아들이는 것.'
'내면에 희망이라고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
*출처 : 제4세계국제빈곤퇴치운동 워크숍, 서리, 날짜 없음.
2.
리처드 세넷은 인정과 존중의 결여가 무엇을 뜻하는지 이렇게 설명한다. "노골적인 모욕만큼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존중 부족으로 받은 상처는 그와 비숫할 수 있다. 타인을 모욕하지 않지만 인정을 보여주지도 않는 경우, 그 상대는 존재 자체로 중요한 온전한 인간으로 보이지 않게 된다. 인간 존엄과 빈곤에 관한 소논문에서 클레멘스 제드마크는 이처럼 외면당한 타자에게서 '인간적 측면을 보지 못하는 상황'은 빈곤 경험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이런 상황이 "자존감의 원천인 존엄의 감각을 약화시킨다"고 말한다. 이는 사이먼 찰스워스가 인용한 어느 정보 제공자의 말에서 잘 드러난다. 그 사람은 자기를 '0'으로 취급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아무런 가치도 없는' 존재가 되는 그런 경험이 파괴적이다. 보이지 않는 존재가 드러나는 경우는 대체로 부정적인 측면을 조명할 때 뿐이다. 따라서 '지식의 병함' 사업 보고서에서는 빈곤층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인간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풍요의 시대, 무엇이 가난인가]루스 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