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5월에 설치한 비데가 고장났어요.
3년 6개월이 안되었는데 앞쪽에 있는 세정 비데버튼들이 작동을 안합니다.
뒤쪽에 있는 변좌 온도, 온수 버튼들은 제대로 작동을 하는데......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뜯어봤지만
아무리 봐도 뭐가 고장인지 모르겠네요.
버튼 접촉부위가 고장일 거 같아서 열어봤는데
전기와 수도배선이 의외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고
방수때문인지 모두 실리콘들로 덮혀 있어서 알 수가 없어요.
나름 방수 설비가 잘 되어 있는 거 같은데 왜 고장이 났는지 모르겠네요.
결국 새제품으로 바꾸기로 했어요.
기존 제품은 대림 도비도스였는데
추석전 3만원 할인한다는 광고를 본 노비타 제품을 찾아봤더니
아쉽게도 할인 행사가 끝난 모양입니다.
그러다 방수 등급이 생활방수보다 한 등급 높다는
블루밍 IPX-500이란 제품을 구입했지요.
설치방식이 달라졌더군요.
3년 전에는 변기 아래쪽에 큰구멍이 플라스틱으로 덮혀있단 것도
처음 알게 되면서 구멍 속으로 손을 집어 넣어 비데를 고정시키는 나사를 돌리느라 애먹었었지요.
게다가 변기로 가는 호스까지 터지면서 온통 난리 굿. ㅎㅎ
이번에는 새로운 결합 방식이 개발되었더군요.
게다가 판매자가 카톡으로 설치 동영상까지 보내줘서 아주 쉽게 설치했어요.
위 사진에 있는 고정볼트,와샤,패킹너트가 아주 편리하더군요.
변기 아래 구멍 속에 손을 넣을 필요가 없이 그냥 위에서 작업하면 됩니다.
정말 누구나 10분만에 설치할 수 있다는 광고가 맞더군요.
아무래도 변기 청소를 하면서 욕조에 있는 짧은 샤워기를 끌어다 쓰다보니
조심했는데도 비데 조작부위에 물이 스며들어 고장이 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역시 언젠가 인터넷에서 봤던 변기샤워기(?)라는 제품을 구입해서
세면대와 변기 사이에 설치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