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둔 사가리는 조선 중기 이후 민간에 널리 퍼진 예언서인 "송하비결"과 "격암유록"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예언서중의 하나인 정감록에 실존 여부를 알 수 없는 이심(李沁)과 정감(鄭鑑)의 대화 형식에 언급이 되어 있다.
정감록은 여러가지 판본이 존재하는데 여기에 아무리 난리가 나도 능히 피할 만한 곳으로 10승지를 대부분 언급하는데 삼둔 사가리에 대해서는삼척 지방에서 전하는 판본에 삼재불입지처(三災不入地處; 물, 불, 바람 세 가지 재난이 들지 않는다는 곳)로 특별히 삼둔 사가리를 언급한 부분이 있다.
조선의 개국조인 이성계의 선조들과 관련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특히 평안도, 함경도 사람들이 피난처로 여겨왔다고 전하며 세조의 집권 당시 단종복위에 가담했던 사람 중 일부가 내린천을 따라 살둔까지 숨어들어와 목숨을 건졌다는 이야기와 임진왜란, 6.25전쟁도 피해간 오지이기도 하다.
여기서 삼둔은 산기슭에 위치한 둔덕으로 강원도 홍천군 내면 내린천 상류로 이어지는 계방천을 따라 계곡에 있는 마을로 하류에 살(生)둔이 있고 상류로 가면서 월둔, 최상류인 오대산 기슭에 달둔이라는 동네를 말하며 사가리는 계곡가의 살만한 곳으로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태천을 끼고있는 계곡가의 살만한 곳으로 인제군 기린면의 아침가리, 적가리(곁가리), 연가리, 명지가리를 말한다.
세상 사람들이 쉽게 찾아 들지 못하는 깊은 오지이면서도 맑은 물줄기가 있고 자급자족이 가능할 정도의 양식이 생산돼 숨어 살만한 곳이다.
삼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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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둔 (살둔)
삼둔 중에서 가장 풍광이 좋고 접근도 용이한 곳은 수려한 내린천 물줄기와 미산계곡이란 절경에 휩싸인 살둔이다.
'이곳에 들어가면 산다'는 뜻으로 살둔, 한자론 생둔(生屯)으로 표기한다.
56번 국도가 포장되고 이어 광원리∼살둔 간 진입로가 포장된 뒤 "이제 이곳도 아니다"고 실망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래도 살둔은 삼둔 중의 으뜸다운 분위기를 아직도 일부는 간직하고 있다.
by 느린산그림바다
살둔에선 우선 살둔산장을 꼽지 않을 수 없다. 통나무를 우물 정자 형태로 엮어 올리는 강원도 전통의 귀틀집 방식을 현대화해 이층집으로 올린 살둔산장은 그 독특한 양식으로 '한국의 살고싶은 1백대 집'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 (좌) 캠핑장으로 이용되는 살둔마을의 옛 생둔분교. 보기 드문 목조건물이다. (우) 다리가 놓이기 전까지 육지 속 섬이었던 살둔마을 전경. 내린천 상류 살둔천이 휘감아 흐른다. by 주간조선
30여가구가 살고 있는 살둔마을은 다리가 놓이기 전까지 육지 속 섬이었다. 내린천 상류 살둔계곡이 마을을 가운데 두고 휘감고 흐른다. 마을로 들어서기 전 고갯마루에 서면 외딴섬의 지형을 바라볼 수 있다. 현재는 두 개의 다리가 놓이고, 홍천 내면과 인제 상남면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뚫려 배를 타고 다녔던 옛 모습은 사라졌다.
“강을 건너는 배가 있었지만 비가 와서 물이 불면 오도 가도 못했어요. 학교도 못 가고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죠.”
살둔체험마을 이태호 사무장 얘기다. 산과 절벽, 강과 고개로 가로막힌, 섬보다 더한 열악한 환경은 생명력을 키웠다. “저기 보이는 낙엽송 숲이 다 밭이에요. 밭에서 지게 한 짐 지고 오면 한나절이죠. 눈에 보이는 게 다 산이다 보니 산나물 같은 먹을거리가 많았어요. 그렇게 살아남은 거죠.” 최근 뚫린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 인제IC에서 불과 20여분 거리가 되다 보니 찾아오는 사람도 늘었다. 이태호 사무장은 이런 급격한 변화들이 여전히 낯설다고 했다.
삼둔 (월둔)
월둔 들머리인 월둔2교 / 크게 보려면 클릭하세요( by 다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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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둔 (달둔)
56번 국도 원당삼거리에서 월둔을 지나 약 7㎞를 달리면 계방천 다리 건너 달둔(達屯) 가는 길이다. 입구에 성진베이커리 빵집을 이정표 삼으면 된다.
달둔으로 들어간다. 들어간다는 표현이 맞을 만큼 숲이 깊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원주민 김승문(81)·이월구(79) 부부의 산장은 달둔의 초입으로 100여명이 살았다는 마을까지는 4㎞ 이상 더 들어가야 하는데, 현재는 자연휴식년제로 묶여 있어 출입 불가다.
달둔입구 진입로.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가면 달둔산장이 나오고, 좌측으로 가면 유명한 광원리 은행나무 밭이 나온다.( by 다사라 )
우측 달둔산장 쪽으로 간다.( by 다사라 )
달둔산장으로 가는 길( by 다사라 )
되돌아 나와 은행나무밭으로 간다.( by 다사라 )
아침가리골은 인제군에서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2020년까지 자연휴식년제로 묶어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백두대간트레일 6구간인 방동약수에서 조경분교를 거쳐 월둔까지의 아침가리길은 인터넷 사전예약(www.komount.kr)을 통해 1일 100명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예약이 필요 없는 계곡트레킹 역시 가능 여부를 백두대간트레일 안내센터(033-461-4453)에 문의하면 된다.
사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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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리 (아침가리)
본래는 아침가리다. 한데 공무원들이 조경동(朝耕洞)이라 했다. 한자를 그대로 풀면 ‘아침 한나절이면 밭을 다 갈 수 있을 만큼 좁은 골짜기’란 뜻이 된다. 방동초등학교 조경분교와 조경교(橋)가 그 흔적으로 남아 있다. 골짜기의 길이만 약 21㎞에 해발 1000m가 넘는 구룡덕봉, 응복산, 가칠봉, 갈전곡봉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 요새와도 같은 지형으로 세속의 세계와 담을 쌓고자 했던 은자들에게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방동약수
들목은 방동약수다. 약수터 뒤로 난 오솔길을 따르면 곧바로 콘크리트 포장도로에 올라선다. 아침가리로 향하는 유일한 도로다. 숨이 턱에 차오를 즈음에 고갯마루에 닿는다.
관리초소인 방동안내센터와 함께 자동차는 더 이상 갈 수 없는 차단막이 있다. 아침가리길은 산림청에서 조성한 양구에서 홍천을 잇는 151㎞의 백두대간 트레일의 6구간이 지나는 코스로 사전에 예약한 하루 100명만 출입이 허용된다. 대신 아침가리 입구 조경교에서 시작하여 진동리 갈터마을에 이르는 계곡 트레킹 코스는 허가 없이 출입이 가능하다.
아침가리골 관리초소에서부터는 비포장도로다. 스마트폰 전원도 미리 꺼두는 게 좋다. 이후부터는 통신 불가다. 속세에 찌든 때는 훌훌 털어버리고 가자. 길은 내리막이다. 가볍게 마을 입구 조경교까지 이어진다. 자동차 한 대 겨우 지나다닐 만한 폭의 도로는 ‘걷기 좋은 숲길’이다.
이미 원시림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얘기다. 고개를 막 내려서면 계곡의 우람한 물소리가 들린다. 아침가리 계곡이다. 무인상점인 컨테이너와 두 번째 관리초소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에서 계곡 트레킹을 위해 발을 물에 담근다.
약 6㎞에 이르는 하류 끝 진동계곡과 만나는 갈터까지 17번 이상 물을 건너다니며 걸어간다. 비가 오거나, 비가 예상되는 날에는 출입을 제한한다. 그만큼 위험하기도 하고, 탈출로가 따로 없다 보니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국내 최고의 계곡 트레킹 코스다.
-출처: 주간조선-
사가리 (적가리)
사가리중에 접근성이 용이하며 사가리의 분위기를 일반인들이 맛보기 가장 좋은 곳은 적가리다. 다른가리들과 마찬가지로 적가리 역시 몇 년전만 해도 형편없는 산골 계곡이었지만 방태산자연휴양림이 적가리 상류지점에 개장하면서 승용차로 진입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방태산자연휴양림
휴양림 안의 명물이라면 적가리 계곡 중간의 두 폭포. 상류에 있는 2단폭포(높이 10m 가량)가 '이폭포'고 하류의 높이 3m짜리 작은 폭포가 '저폭포'라니 이름에서 벌써 강원도 산골 정취가 풀풀 흘러 나온다.
이폭포 위쪽에 오토캠프장이 있으며, 저폭포의 위와 옆에는 여러명이 앉을 만한 마당바위와 산림문화휴양관(통나무 숙소)이 자리잡았다.
사가리 (연가리)
연가리 계곡 백두대간인 조침령과 갈전곡봉 중간에 위치한 오지의 작은 계곡이다. 인적이 드물어 원시림이 살아있는 곳에 있어 계곡 트레킹 명소로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또한 진동리 적암마을에서 시작하는 연가리골 산행은 방태천에서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능선까지는 유순한 골짜기를 따라 7km 이상 이어진다. 이후 조침령이나 구룡령 방향으로 백두대간을 진행하거나 아침가리골, 갈천리 등으로 산행할 수 있다.
사가리 (명지가리)
월둔1교의 모습이다. 이 다리 밑으로 내린천이 흘러간다. 이 다리를 기점으로 상남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살둔산장이 있는 살둔마을이고 구룡령방향으로 조금 올라가 칡소폭포에서 조금만 더 가면 월둔이다.(by 트랙매니아)
구룡덕재(월둔고개)를 넘어서야 명지가리에 도착한다. 차량이 다녔던 길이라 길은 널찍하고 평탄한 편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차량통행이 없고 하루 100명만 선착순으로 신청이 가능해서 길은 빠른 속도로 복원이 이루어지고 있다.(by 트랙매니아)
약한 오르막을 40여분 오르면 구룡덕재에 도착한다. 이 구룡덕재는 응복산,가칠봉 방향과 개인산, 방태산방면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이다.(by 트랙매니아)
명지가리 약수(by 트랙매니아)
by 깨끗한 동네사랑방
첫댓글 다사라 트랙매니아 깨끗한동네사랑방 ^^
아는 곳이유?
@오로지 아뇨? 자료 출처인 곳 이름들이 특이해서요^^
@호호.호~와우 하하하하 나원~~~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