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천천 자연생태(5)-추가
▢ 땅두릅
산, 숲 속 아무데서나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꽃을 제외한 전체에 털이 있다. 줄기는 150cm쯤으로 크고 속은 비었다. 꽃은 7-9월에 피고, 열매는 장과(漿果-속에 씨가 있는 과실)로 둥글고 검게 익는다.
땅두릅
▢ 으름
나무를 타고 올라간다. 열매는 맛이 달고 식용이지만 씨가 많다. 생김새, 맛이 바나나와 비슷하여‘코리언 바나나’로 부르기도 한다. 어린 순은 나물로, 줄기는 바구니를 만드는 재료로, 줄기와 뿌리는 이뇨·진통에 효능이 있고 소변통·수종·관절염·신경통치료제로 사용한다.
▢ 쑥부쟁이
여러해살이풀. 잎은 어긋나기하며 긴타원형이다. 꽃은 7∼10월에 연한 자색(혀꽃), 노란색(통상화)으로 핀다. 열매는 수과(瘦果-껍질이 말으면 씨가 하나만 들어 있다. 나팔꽃, 해바라기, 민들레 등)로 달걀모양이고 10∼11월에 익는다. 벌개미취와 비슷해 헷갈릴 수도 있는데, 벌개미취 이름이‘고려쑥부쟁이’기도 하다.
▢ 취나물 - 참취,암취,나물취라고도 한다
60여 종이나 되며 개미취, 각시취, 미역취, 곰취 등 24종이 식용이다. 가장 많은 것이 참취로 재배산채 중에 더덕, 고사리, 도라지에 이어 4번째로 많이 재배한다. 단백질, 칼슘, 인, 철분이 함유된 알칼리성 식품으로 소비가 느는 추세다.
▢ 나팔꽃
꽃은 7~8월에 핀다. 흰색, 붉은색, 보라색 등이 있고 깔때기 모양이다. 해가 진후 꽃망울이 열리기 시작하여 새벽에 피고 다음날 오전에 시든다. 꽃받침은 5개로 깊게 갈라지고 암술1개 수술은 5개다. 씨는 꽃받침 속에 들어 있다.
나팔꽃
▢ 유홍초
메꽃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 심장을 닮은 둥근 잎사귀와 깔떼기모양의주홍색 꽃이 피는데 나팔꽃을 축소시킨 것처럼 앙증맞고 예쁘다.
유홍초
▢ 찔레
찔래가 아니라 찔레다. 풀이 아니고 나무다. 꽃은 기본적으로 흰 꽃이 핀다. 이따금 연분홍빛 꽃도 보이지만,“찔레꽃 붉-게 피는···”노래가사 속 찔레꽃은 찔레가 아니라 해당화가 아닐까 하는데 시기와 색깔로 봐서 그렇다는 것이다. 찔레꽃은 아까시꽃이 피고 질 때쯤 피기시작한다.
▢ 아카시나무
흔히 아카시아라 부르지만, 아카시와 아카시아는 전혀 다른 나무다. 아카시아가 아니라 아까시가 맞다. 아카시아는 열대지방에서 자라고 기린, 코끼리가 잎을 즐겨 먹는 나무다. 한마디로 우리나라에서는 자랄 수 없는 나무이고 꽃도 노란색이어서 아까시의 하얀 꽃과 전혀 다르다. 아카시와 아카시아가 잎이 나는 방식이 비슷해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초 일본이 한국의 헐벗은 산림을 복원한답시고 아카시나무를 처음 들여왔는데 그때 이름을 잘못알고 아카시아나무라 불렀는데 아마도‘가짜아카시아(pseudo-acacia)’에서‘가짜(pseudo)’를 빼고 부른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아카시나무는 일제강점기가 시작되기 전 구한말 1880년경에 도입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1921년에도 한글명은 보이지 않으며, 1911년 이전에 서울시내 가로수로 심었다는 기록이 있다. 경북 성주 지방리에 우리나라 최고령 아까시나무가 있는데 130여 살이 되었다고 하니 도입시기와 얼추 맞는다. 이처럼 20세기 초까지도 아까시나무는 무척 낯선 외국나무였다. 마치 토끼풀처럼, 지금은 자주 만나는 낯익은 나무가 되었지만 말이다.
아까시나무는 꽃, 향기, 밀원, 산림복구용, 땔감, 목재로 크게 기여하고 사랑도 받는다. 그런데 아까시나무 생태는 그리 좋아라고만 할 수 없다. 세상의 진리를 거역하는 못된 독재자(strong man)같은 성격을 지닌 종이기도 하고, 뿌리로 번식하는 모듈성(modularity)이 강해서 결코 죽어 사라지지도 않는다.
아카시꽃
▢ 담장나무 - 송악
늘푸른 덩굴나무로 섬지방과 서남해안을 따라 인천 앞바다까지 자란다. 그러나 내륙에서는 고창 선운사 일대가 북쪽 끝자락이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잎은 진한 녹색. 늦은 가을에 녹황색의 꽃이 피고, 우산모양의 꽃차례에 많은 꽃이 모여 달린다. 열매는 둥글고 다음해 봄에 검게 익는다. 한자로는‘상춘등(常春藤)’이라 한다. 잎과 줄기에 사포닌이 5~8% 들어있고, 알칼로이드 성분도 들어 있어서 약용식물로 쓴다. 실내에서 키우는 아이비는 서양 송악인데 잎 모양이 담장나무 즉 송악과 거의 같다. 그러나 영어로 아이비(ivy)는 담쟁이덩굴을 말하고, 송악을 말할 때는 상록을 덧붙여‘상록아이비(evergreen ivy)’라고 해야 맞는 이름이다.
송악-담장나무
▢ 괴불나무
푸른 잎사귀 사이에 달린 열매는 콩알만하고, 쌍쌍이 마주보기로 열린다. 꽃이 필 때의 쌍쌍이 모습 그대로다. 열매는 파랗지만 익으면서 차츰 붉게 진해지고 말랑말랑해진다. 껍질은 얇아서 햇빛에 속이 비취질 정도. 이런 모습을 두고 옛사람들은 흔히 개불알을 연관시켰는데 모양이 닮았서가 아니라 붉고 둥글며 말랑한 것이 여름날 늘어진 개불알에 견준 것이다.
괴불나무 꽃, 열매
▢ 애기똥풀
길가풀밭에서 자란다. 5∼8월에 황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원기둥 모양. 예전에는 어린잎을 물에 담가 독을 빼고 나물로 먹기도 하였지만 양귀비과 식물은 독성이 있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애기똥풀이라는 이름은 가지와 잎에서 즙이 나오는데 애기똥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즙은 노란색이지만 차츰 황갈색으로 변한다. 줄기에 털이 많고 부들부들한 느낌이 있다. 즙이 살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는다. 예로부터 천연염료로 사용하였다.
애기똥풀
▢ 달뿌리풀
냇가의 여러해살이풀. 아래쪽 마디에 털이 많고, 속은 비었으며 위쪽은 붉은 자주색이다. 꽃은 8-9월에, 수꽃은 아래쪽에 털이 없고, 나머지 꽃들은 아래쪽에 털이 많다. 물억새와 형제쯤 되는 것으로, 달은 뿌리를 달고 다닌다는 의미다.
달뿌리풀 / 도종환
햇볕에 쩍쩍 바닥이 갈라지는 모래밭에선
물 한 방울에 목숨을 거는 모습으로 살았습니다
큰 물에 모든 것이 뒤집히고 떠내려갈 때면
외줄기 생명으로 버티며 살았습니다
독하게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온몸에 가시가 돋았지만
이렇게 살아온 내 목숨의 표시일 뿐입니다
그러나 한번도 내가 먼저 남을 질러본 적은 없었습니다
뜻없이 남을 해쳐본 적도 없었습니다
평생 화려한 꽃 한 번 피워보지 못했습니다
그저 평온한 날이 오면
풀줄기 몇잎 키워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저도 하느님이 생명을 주신 풀입니다
달뿌리 이렇게 이름 석자도 지어준 풀입니다.
▢ 목련
‘연꽃처럼 생긴 꽃’이라고 이름 붙었다. 봄기운이 퍼질 즈음인 3월 중하순 잎이 나기도 전에 하얗고 커다란 꽃을 피운다. 좁고 기다란 여섯 장의 꽃잎이 뒤로 젖혀질 만큼 활짝 핀다. 1억4천만 년 전, 넓은잎나무들이 지구에 처음 모습을 보이기 시작할 때 나타났다. 가지 꼭대기에 한 개씩 꽃을 피우는 고고함과 순백으로 품격이 돋보이는 꽃이다.
흰 꽃이 피는 백목련과 보라색이 피는 자목련이 있고 둘을 교배한 자주목련은 안쪽이 하얗고 바깥쪽은 보라색이다. 꽃잎이 10개가 넘는 별목련도 있으며, 5월 말 잎이 난 다음에 꽃이 피는 함박꽃나무(산목련)도 목련과 가까운 형제다. 북한에서는 함박꽃나무를 목란(木蘭), 혹은 정일화라 하여 북한국화로 정하고 있다.
목련
▢ 오리방풀
흰 꽃이 피는 흰오리방풀, 잎이 긴 지리오리방풀, 잎 가장자리 톱니가 넓은 이빨 모양인 둥근오리방풀 등이 있다. 밀원·식용·약용으로, 어린순을 식용으로 쓰기도 하고, 외상에 짓이겨 붙이기도 한다.
오리방풀
▢ 거북꼬리풀
다년생 초본으로 잎이 3개로 갈라지며 가운데 것이 거북꼬리처럼 돌출되어 있다. 암수 한 줄기에 있으며 7-8월에 녹색의 꽃이 피는데, 숫꽃은 줄기 밑부분에, 암꽃은 줄기 윗부분에 달린다. 열매는 씨가 있고, 도란형(倒卵形-달걀을 거꾸로 세운모양)이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 부들
‘부인병과 순환계·비뇨기과질환을 다스린다’고 하니 참고해야겠다.
부들
▢ 창포
관상용, 공업용으로 심으며 방향성이 있어 전초를 목욕탕에서 사용하기도 한다. 독성이 있다고 한다.
노랑창포
▢ 페라칸다
〈페라칸다〉또는〈페라칸사스〉로 불리는 장미과. 상록관목. 외래종으로 국내 고전이나 약전에는 없으나 중국에서는 열매를 위장장애(건위 위염),이질, 설사, 산후 어혈을 푸는데 쓰인다고 한다.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페라칸다
▢ 크로톤
한국에 언제 들어왔는지 확실하지 않다. 최근 도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생김새와 색깔이 너무 다양해 변엽목이라고도 한다. 씨에서 파두유라는 기름을 축출하며 원산지는 동남아지방이다. 점박이크로톤은 관상용으로 화분에 많이 재배하지만 화명공원에 노지로 심어져 있다.
크로톤
▢ 여뀌속
한해살이풀이거나 여러해살이풀. 마디풀과로 대부분 분홍색 혹은 흰색 꽃으로 된 이삭꽃차례를 달고 있다. 일부 종이 작물 및 관상용으로 쓰이지만, 대부분이 위해식물로 취급된다. 개여뀌, 흰여뀌, 흰솜여뀌 등 이름도 다양하고 한국 자생종만 해도 아래와 같다.
물여뀌(Persicaria amphibia (L.) S.F.Gray)
긴화살여뀌(Persicaria breviochreata (Makino) Ohwi)
바늘여뀌(Persicaria bungeana (Turcz.) Nakai ex Mori)
덩굴모밀(Persicaria chinensis (L.) Nakai)
꽃여뀌(Persicaria conspicua (Nakai) Nakai ex Mori)
세뿔여뀌(Persicaria debilis (Meisn.) H.Gross ex Mori)
가시여뀌(Persicaria dissitiflora (Hemsl.) H.Gross ex Mori)
대동여뀌(Persicaria erectominor var. koreensis (Nakai) I.Ito )
이삭여뀌(Persicaria filiformis (Thunb.) Nakai ex Mori)
만주겨이삭여뀌(Persicaria foliosa (H.Lindb.) Kitag. var. foliosa)
버들겨이삭여뀌(Persicaria foliosa var. paludicola (Makino) H.Hara ex I.Ito)
긴미꾸리낚시(Persicaria hastatosagittata (Makino) Nakai ex Mori)
여뀌(Persicaria hydropiper (L.) Spach var. hydropiper)
가는여뀌(Persicaria hydropiper var. fastigiatum Nakai)
흰꽃여뀌(Persicaria japonica (Meisn.) H.Gross ex Nakai)
흰여뀌(Persicaria lapathifolia (L.) Gray var. lapathifolia)
흰명아주여뀌(Persicaria lapathifolia for. alba Y.N.Lee )
흰솜여뀌(Persicaria lapathifolia var. incana (Roth) Nakai)
솜흰여뀌(Persicaria lapathifolia var. salicifolia Miyabe)
개여뀌(Persicaria longiseta (Bruijn) Kitag.)
짧은개여뀌(Persicaria longiseta for. breviseta (Meisn.) W.T.Lee)
나도미꾸리낚시(Persicaria maackiana (Regel) Nakai ex Mori)
넓은잎미꾸리낚시(Persicaria muricata (Meisn.) Nemoto)
새이삭여뀌(Persicaria neofiliforme (Nakai) Ohki)
산여뀌(Persicaria nepalensis (Meisn.) H.Gross)
명아자여뀌(Persicaria nodosa (Pers.) Opiz)
털여뀌(Persicaria orientalis (L.) Spach)
며느리배꼽(Persicaria perfoliata (L.) H.Gross)
장대여뀌(Persicaria posumbu var. laxiflora (Meisn.) H.Hara )
좁은잎미꾸리낚시(Persicaria praetermissa (Hook.f.) Hara )
바보여뀌(Persicaria pubescens (Blume) H.Hara)
미꾸리낚시(Persicaria sagittata (L.) H.Gross ex Nakai)
며느리밑씻개(Persicaria senticosa (Meisn.) H.Gross ex Nakai var. senticosa)
민미꾸리낚시(Persicaria sieboldii var. aestiva Ohki ex T.B.Lee)
실미꾸리낚시(Persicaria sieboldii var. paludosa (Kom.) Nakai ex Kitag.)
털미꾸리낚시(Persicaria sieboldii var. sericea Nakai ex T.B.Lee)
겨이삭여뀌(Persicaria taquetii (H.Lev.) Koidz.)
고마리(Persicaria thunbergii (Siebold &Zucc.) H.Gross ex Nakai)
쪽(Persicaria tinctoria H.Gross)
가는개여뀌(Persicaria trigonocarpa (Makino) Nakai)
끈끈이여뀌(Persicaria viscofera (Makino) Nakai var. viscofera)
큰끈끈이여뀌(Persicaria viscofera var. robusta (Makino) Hiyama)
기생여뀌(Persicaria viscosa (Hamilt. ex D.Don) H.Gross ex Nakai)
봄여뀌(Persicaria vulgaris Webb &Moq.)
명아주여뀌
▢ 명자나무
꽃이 아름다워 아녀자가 꽃을 보면 바람난다고 하여 예전에는 집안에 심지 못하게 하였다고 한다. 장미과 명자나무속에 속하는 관목으로 원산지는 중국이며 세계 전역에서 재배된다. 해발 200~500m에서 잘 자란다. 이른 봄에 피는 꽃을 보기 위해 재배하고, 잎은 어긋나고, 꽃은 분홍색에서 붉은색을 띠며 1송이씩 피거나 무리져 달린다. 열매는 녹색으로 사과처럼 생겼으며 잼을 만들기도 한다. 열매는 간보호, 소염, 항균, 면역억제 등의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자나무 꽃과 열매
▢ 아로니아
아로니아는 블랙초크베리, 레드초크베리, 퍼플초크베리 등 3종이 있다. 퍼플초크베리는 블랙과 레드의 잡종이다. 아로니아를 먹는데 특히 주의할 점은 없으나 평소 위가 약하다면 아로니아의 신맛이 부담이 될 수 있으니 되도록 식후에 먹는다. 또한, 탄닌 성분이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철분제와 함께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람에 따라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도 있다. 먹은 후 알레르기 반응이나 불편함이 나타난다면 섭취를 중단한다.
블랙베리와 레드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