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없이 비는 내리고...
담날 남섬 일기예보에 테카포 지역이 비 소식이 없어 행선지를 남섬 마지막밤을 레이크 테카포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
남섬 첫날 비로 인해 보지못한 레이크 테카포의 멋진 풍경을 기대해 본다.
더니든 홀리데이파크 출발...
테카포 가는 길에 들린 모에라키 볼더 해변..
미스테리한 자연현상으로 아직까지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한다.
이곳에서 관광온 아주머니일행을 만났는데..
이번 폭우에 한곳은 다리가 무너지고.. 다른 한곳은 도로가 침수되어 크라이스처치공항으로 가는길이 전부 막혔다고 한다.
그래서 자기들도 크라이스처치로 가지못해 더니든으로 이동 하루를 쉬어간다고 한다.
우리도 내일 크라이스처치공항에서 저녁 7시 비행기편으로 오클랜드를 가야 하는데... 설마 그동안은 도로복구는 가능하겠지?
테카포로 가는도중 쌍무지개를 만났다. 좋은 징조이길 바라며...
테카포로 가는도중... 헉...
요거이 뭐시여? 깜짝쇼 보여주려고 그렇게 줄기차게 비가 내렸나 보다.
비가 안내렸으면 이런 설산의 모습도 없었겠지?
뉴질랜드 계절로 따지면 지금이 7월이라는데 산위에는 이렇게 많은 눈이 내렸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오.. 뒤질랜드 안녕... 이제야 뉴질랜드 답다.
남섬 첫날.. 선한목자의 교회앞 풍경.. 호숫가에 루핀으로 가득이었다.
테카포를 설명하는 책자엔 연중날씨가 맑고.. 강수량이 매우 적은 곳이다. 라고 소개되어 있다.
일주일 뒤의 레이크 테카포.. 루핀으로 가득이던 꽃밭이 다 물에 잠겼다. 비가 많이 오긴 했나보다.
7일전에는 눈덮힌 설산은 당연히 보지도 못했고... 만세다.
날씨가 맑을 때 문 닫기 전 레이크 테카포 천문대를 다녀오기로 했다.
달달한 카푸치노 한잔.. 그동안 비로인한 스트레스를 저 멀리 날려버린다.
레이크 테카포 홀리데이파크에서 남섬 마지막 밤을 보낸다.
긴급 속보...
북섬의 화이트 아일랜드에서 화산이 폭발했다는 뉴스가 긴급으로 전해진다.
다들 무탈해야 할텐데...
날이 밝았다. 크라이스처치 가는 길은 어찌됐을지 몰라 일찍 길을 나선다.
크라이스처치 가는길에 캐슬 힐을 들려가기로 했다.
캐슬 힐.. 비와 바람의 풍화작용으로 생긴 석회석 바위군락지로..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의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남섬여행기간 나의 발이 되어준 애마.. 2,300km를 달렸다.
밤 9시 오클랜드공항 도착.. 그렇게 남섬투어는 끝이났다.
낼 부터는 북섬 통가리로 국립공원 트레킹을 떠난다.
첫댓글 하늘 좀 보소.. 뭐 가른 말이 필요없네요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