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다. 인간의 꿈을 실현하려면 수많은 시련을 겪은 다음에 영광이 온다.
영국속담에도 “No cross, no crown(시련없는 영광없다)”라고 하듯이. 나 자신의 특별한 꿈도 미래에 반드시 이루어질 때까지 책을 주문을 계속할 것이다. 예들 들면 영국의 스위트씨는 「문학감상」라는 책에서, 독서에에 대한 자신의 실천 방향을 이야기했다. 자신의 봉급의 5%를 책을 사는데 투자한다고 하였다.
사람은 자신의 열심히 번 돈으로 잘아가는데, 꿈이 투영되어 있고, 미래를 활짝 열기 위해서는 반드시 책을 택해야 하는 것이다. 「위대한 미래학」(by 마티아 호르크스)이란 책 한권으로, 모든 미래를 잡을 수도 없고, 「주역사전」(by 다산 정약용)을 통해서도 미래를 알기에는 힘이 든다.
「중용」장구24장에서 보듯이, 고매한 선비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운명과 미래를 점치는 것은, 무당이 하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학자나 예술가들이 학술(학문과 예술)을 통해서 가능하게 된다.
공기(질소)로 빵을 만든 화학자가 있으나, 아직 탄소로 빵을 만들고자 도전하려고 하지만, 이미 밀이나 벼라는 식물을 탄소동화작용으로 빵을 만들어서 배고픈 인간에게 제공하고 있다. 자연의 신비를 특히 밤과 낮 그리고 춘하추동을 통한, 즉 신화를 통한 천지창조의 원형적 이미지를 이해하는 것은 겸손한 선비가 할 일이다.
행복은 자신의 욕망을 조절하는 데서 오기도 하지만, 큰 꿈을 통해서도 행복하게 된다.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부어야 작은 봉급을 쥐듯이, 잠을 못 이루는 밤을 수없이 겪어야만 연구의 작은 성과가 이루어진다. 공부는 시작은 있으나, 끝이 없다. 더 나아가 장자가 말하였듯이, 끝있는 것이 끝없는 것을 쫒아가면 위험하다고 했다. 우리의 인생을 백세인생이라고 하지만, 무궁무진한 학문의 세계는 끝이 없다. 마치 속담에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것과 통한다.
나의 집에는 중학생이 된 손자가 함께 생활한다. 아침에 학교에 가고 학원도 가고 나중에 밤에 집으로 돌아온다. 어릴때부터 키웠기에, 요사이는 사춘기를 심하게 앓고 있는 모습도 보게 되었다. 스스로도 성인이 되기 위해서, 많은 짜증과 힘든 공부에 몹시 시달리고 있다. 엄청 노력을 하지만 성과는 잠시 뒤로하고, 늘 새로운 공부에 도전한다. 다른 친구들처럼 초등학교 5학년에 벌써 고등학교 일학년의 수학을 이해하려고, 힘든 나날을 보낸다.
아주 어린 4살때부터 외국인이 가르치는 영어학원에 다녔다. 한달에 70만원이 적은 돈이 아니다. 그리고 가정교사들이 여러 명 방문하여 가르치고 있다. 수재급으로 키우고 싶은 엄마의 욕심이라고 보고 싶다. 무한경쟁시대를 보고 있다. 실제로 교직에서 명퇴하고, 아직까지 노인대학에서 11년간 학생으로 등록하여 눈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나는, 그래도 내가 선택하고 좋아서 다니는 것이라서 손자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노인대학과 더불어 시내의 도서관에는, 무료로 진행하는 인문학에 대한 강좌가 수없이 널려있다. 대개 5년이 넘어서 꾸준히 청강하는 것이 여러 개가 있다. 한 주에 많이 들을 때는 10강좌(20시간)이 보통이다. 예들 들면 중앙도서관의 목요철학세미나, 그리고 용학도서관의 P교수의 클레식 음악 감상과 J교수의 인문학산책, 수성도서관의 논어와 중국어 강의가 있다. 요사이는 동부도서관에서 주역과 자유론을 듣고 있으며, 얼마전까지는 군주론도 청강하였다.
수강방법은 태학노트에 60여권을 빽빽이 강의내용을 빠르게 적어 둔다. 그리고 하나의 강좌에는 반드시 한 개의 저서을 소개해 준다. 특히 강조하는 책이 한 권은 강조한다. 주역사전에서 한나라 초기의 경방의 책과 소강절의 책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널린 것이 책인데 시내의 여러 도서관이 제공하는 수 많은 책 속에 무한한 진리와 인생에 대한 지혜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수많은 취미 생활 가운데, 나 자신이 택한 것은 바로 독서를 통한 꿈의 실현이다. 누구나 자신의 취미를 가장 좋은 것으로 본다. 나의 선친께서는 술을 택하셨고, 나의 형제 중에는 바둑을 택했고, 친척 중에는 골프를 택하였다. 나의 꿈은 크지에, 깨어져도 큰 덩어리로 남을 것이다. 행복은 건강과 더불어, 꿈을 실현하는 과정 속에서 그 실체를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