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엄한 일출...
눈앞에 펼쳐 질때 그 감동은...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는거 아는지...
늦은 야밤 2010년을 마무리하고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찾은 가야산 백운동 주차장은 조용했다...
조용한 가운데 예원친구들 4명과 사회복지사 1명...그리고 나...
백운동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바람이 몹시 분다...걱정...
천막을 칠 수 있을까...이리저리 돌아 다녔지만 바람이 없는 곳은 없다...ㅠㅠ
잠시 차를 세워두고 바람이 좀 잦아들기를 기다렸다...
근디 그럴만한 곳이 안보여 그냥 천막은 포기하고...솥과 버너를 내려 가스를 설치하고...
오뎅탕 육수를 올려놓고...떡국 육수도 올려놓고...잠시 차안으로 들어가 쉬어준다...
그러면서 DMB로 KBS연기대상을 봤다...백운동 주차장엔 티비가 잘 나왔다 다행히도...
2011년 재야의 종 타종식이 카운터 다운을 하는데...이구 또 한살 먹나...
그러면서도 올핸 지난해보다 더 좋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기도도 해보고...
추노의 장혁이 연기대상을 받는것을 보고는 잠시 눈을 붙인다...
예원친구들도 사회복지사도 눈 좀 붙이라 하고...나도 쉬어준다...
새벽 3시 밖은 여전히 바람이 많다...걱정 또 걱정...그런들 뭣하랴...
기도한다 바람이 잦아들기를...육수가 끓고 불을 낮춰두고는 나도 잠시 눈을 붙인다...
1시간 가량 잠을 자고는 일나 천막을 쳐본다...일단 추위는 막아야겠기에...
한파라 해 큰 걱정을 하고는 천막을 치는데 한시간이 걸렸다...바람이 불어 애를 먹었다...
그렇게 천막을 치고 본격적으로 오뎅탕을 끓이고...떡국을 끓인다...
새벽 6시가 조금 넘으니 일출을 보기위해 사람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추운데 일찍 올라와 우짜려고...그래도 새해 일출을 보고 희망을 가져보려는 뜨거운 열기가 있어 그런지...
추위가 쪼매 누그러지는듯...오뎅탕이 끓고 예원친구들에게 가서 따뜻한 오뎅탕 드시러 오라고 말하고 다니라 했더니...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오뎅탕 한솥...떡국 한솥...
추위에 떨다가 찾아온 사람들 오뎅탕에 떡국에 감사의 표현을 해주니 나 또한 감사하다...
맛이 있던 없던 맛나게 드셔주셔서...아침 7시 30분 일출을 보기 위해 사람들은 주차장 계단위로 올라가고...
그틈을 타서 나도 계단으로 올라가 해가 떠오르길 기다렸다...
붉은 기운이 올라온다 해가 순식간에 떠오른다...그 장엄한 모습으로...
가슴이 쿵닥쿵닥...황홀한 일출에 나도 모르게 감탄사 연발...
그 떠오르는 해를 보며 나뿐만 아니라 거기 있던 모든 사람들이 함성을 지른다...와아~~~~~~~~~~
언능 일출을 보고 내려와 다시 오뎅탕과 떡국을 나눠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인사를 하며...
일년의 시작...예원의집을 하면서 한해동안 받은 사랑 새해 첫날 그 사랑에 감사하여 조금이라도 나눠주고픈 맘에 시작한...
이 오뎅탕과 떡국 그리고 예전엔 약감주 나누기 행사를 했었는데...
지난해엔 못했다...내가 예원의집을 그만두고 성암해물탕을 하면서...자리이동을 하다보니...
지난해 해야 할 일을 못해 그런지 허전하고 그랬는데 그러면서 올해는 해야지 했는데...
날도 춥고 눈도 많이 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일출은 볼 수 있다고 해...준비해 올라가 하고 왔더니...
마음이 가뿐하고 더불어 기분도 좋아졌다...역시 나누는 기쁨은 좋은거여...ㅎㅎ
올 한해 나누는 것으로 시작을 했으니 더 많은 것을 나누며 실천하는 우리가 되었음 한다...
받은 사랑보다 베푼사랑이 더 값지다는거 아시는 여러분...
2011년 신묘년엔 사랑을 베푸는 한해가 되셨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