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상택입니다.
다들 잘 지내셨나요?
까페가 시작된지는 거의 20년이 되가고,
까페에서 게임 프로젝트를 시작한지는 15년이 되가네요.
게임개발이 어른들에게 무시되는 그 시절과는 다르게 2021년은 게임으로 대한민국의 1%로 인정받는 시대가 되었어요.
뉴스에도 많이 나오고, 권력도 돈도 예전하고 다르게 게임이 출세의 길로 여겨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기쁘면서도 슬프네요.
그당시 게임은 어떻게 보면 빛나는 미래같이 해맑았고, 순진무구했기에 더 열정을 가지고 작업을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1인 개발자들이 인디게임을 만들고, 스팀에 출시하기도 해서, 인디게임의 명맥은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아요.
정말 게임은 괄목성장했고, 예전과는 다르게 게임제작을 시작하는 것이 더 이상 어렵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어렵긴 합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물어보신다면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소셜 게임도 제작해보고, 간단한 오픈 소스 게임 엔진도 수정도 해봤어요.
어플리케이션 개발도 해보고, 너무 월화수목금토일 일을 해서 건강도 해쳤다가, 잠깐 쉬면서 사회복지쪽으로 공부도 했고요.
지금은 데이터 엔지니어로 종사하고 있어요.
조금전에 프로젝트 박물관과 다이어리를 보면서 추억에 잠기고 있습니다.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정말 과거에 프로젝트에서 [제가 참 잘못한 행동들이 많았구나]를 알 수 있네요.
너무 부끄럽고 민망합니다. 하하하.
까페 프로젝트 이후에, 개발 멤버들과 다들 모여서 이야기도 했었는데, 다들 직장에서 잘 지내고 있어서 안심했습니다.
그 때 이후로 못 만난지 한 4~5년 되는 것 같아요.
코로나19때문에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들 잘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아무튼 잘 지내시고, 이렇게 게시판으로 인사드립니다.
부디 건강하세요.
첫댓글 잘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