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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힘내라 힘!’ 네티즌들 응원한창 | ||||||
송광수총장, 안대희부장 팬클럽등장, 보약보내기 이벤트도 | ||||||
네티즌들의 검찰을 바라보는 시선이 180도 바뀌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권력의 시녀’라는 오명을 쓰고 있던 검찰이 현대, SK 비자금을 여야 가릴 것 없이 철저하게 수사하는 모습을 보이자 네티즌들이 검찰을 응원하고 나섰다. 대검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하루에 150개가 넘는 응원메세지가 남겨지고 있는 등 검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이 송총장에게 이 같이 열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24일 송총장이 기자들에게 한 발언 때문이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한나라당에 대한 계좌추적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이 “압력으로 느끼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송총장이 “총장은 그런 것을 막아주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 발언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즉각 송총장을 응원하고 나선 것이다. 안대희 대검찰청 중수부장도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다. 노무현 대통령과 사법시험 동기임에 도 불구하고 최도술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의 SK비자금 사건을 원칙적으로 수사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특히 이들은 29일 ‘검사에게 보약보내기’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검찰은 국민들로부터 불신의 대상이었던 검찰의 이 같은 인기는 실로 놀라운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평검사간의 '검사와의 대화'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은 ‘검사스럽다’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검찰은 조롱의 대상이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송광수 검찰총장과 강금실 법무장관의 등장으로 급격히 반전된 것이다. 검찰측은 이 같은 네티즌들의 반응에 오히려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원칙적으로 성역없이 수사하겠다’는 입장만 드러낼 뿐이다. 최근 각 정당이 대선자금문제를 두고 폭로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국민의 열렬한 응원을 받고 있는 검찰이 고질적인 불법정치자금 문제를 푸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치부 기자 * 메인사진의 출처는 한겨레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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