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陰陽) ... 선학사전 135쪽
하늘에 있어서는 일월(日月)이고,
땅에 있어서는 수화(水火)이고,
사람에 있어서는 남녀(男女)이고,
몸에 있어서는 심장과 콩팥이고,
방위에 있어서는 동남쪽과 서북쪽이고,
괘효(卦爻)에 있어서는 건곤(乾坤)이요 감리(坎離)이고,
시간에 있어서는 자오(子午)이고,
허공에 있어서는 바람과 구름이고,
사물에 있어서는 연홍(鉛汞)이요 용호(龍虎)이다.
우주만물에는 모두 음과 양으로 두 성(性)이 있다.
연단(煉丹) 또한 그러하다.
참으로 음양(陰陽)이 아니라면 어찌 단(丹)을 만들 수 있겠는가. 단(丹)을 만들 수 없으면 진인(眞人)을 이루고자 하여도 어렵다.
고선(古仙)은
“일음일양(一陰一陽)을 도(道)라고 하는데 음양을 모르면서 공연히 스스로 바쁘다.”고 하였다.
여조(呂祖)는
“음양(陰陽)의 두 물(物)은 숨은 중에도 미미(微微)하여
그저 어리석은 무리들은 스스로 알지 못하니,
정말로 남녀가 음양이라고 여기고,
참으로 감리(坎離)는 음양이 아니라고 말한다.”고 하였다.
삼봉조(三丰祖)는
“세상 음양은 남녀가 결혼하여 자자손손 대대로 전하는 것이다. 순행(順行)하면 평범(平凡)한 사람이 되고
역행(逆行)하면 신선(神仙)이 되니 그저
중간(中間)에 전도(顚倒)하여 뒤집는 것에 달려있다.”고 하였고,
또 “빈틈없이 이어서 호흡을 조절하니
일음(一陰)과 일양(一陽)이 솥 안에서 달여진다.”고 하였고,
또 “뿌리 없는 나무에 꽃이 한창 치우쳤네.
음양(陰陽)을 떼놓으면 도(道)가 완전하지 않으니,
금(金)은 목(木)과 멀어지고 홍(汞)은 연(鉛)과 멀어져서,
음양이 과부나 고아처럼 한쪽에 각기 따로 있다.”고 하였다.
도선(陶仙)은
“흑연(黑鉛)의 가운데 일점(一點) 임수(壬水)를 품고 있고
주사(硃砂)의 가운데 일점(一點) 정화(丁火)를 품고 있다.
정(情)은 감양(坎陽-中男☵)에 속하여
안은 양(陽)이고 바깥은 음(陰)이니 오행 중에서는 오직 정화(丁火)와 엇비슷하다.
성(性)은 이음(離陰-少女☲)에 속하여
안은 음(陰)이고 바깥은 양(陽)이니 오행 중에서는 오직 임수(壬水)와 합치된다.
두 물(物)이 맺어져
‘묘유(妙有)’를 이루니 대단(大丹)의 조기(祖炁)가 된다.”고 하였다.
오진(悟眞)에서는
“초목(草木)의 음양(陰陽) 또한 양쪽이 가지런하다.
만약 한쪽이라도 모자란다면 향기로운 꽃이 아니다.
처음에 열리는 푸른 잎은 양(陽)이 앞장서서 이끄는 것이고,
다음에 피어나는 붉은 꽃은 음(陰)이 뒤에서 따르는 것이다.
변함없는 도(道)는 곧 이렇게 일상생활에 있지만
참된 근원(源)은 이와 반대이니 어느 누가 알겠는가.
도(道)를 배우는 모든 군자들에게 알리노니
음양(陰陽)을 모르면서 함부로 하지 말라.”고 하였다.
음양규(陰陽竅)
[연단기지(煉丹基地)인 하단전(下丹田)을 자연에 비유하였다.]
음양동정(陰陽動靜)...선학사전 속집 31쪽
음(陰) 가운데의 양(陽)은 움직임을 주로 하므로
감(坎☵)의 시기를 취하여 오직 그 동(動)을 살핀다.
양(陽) 가운데의 음(陰)은 고요함을 주로 하므로
이(離☲)를 메운 뒤에 정(靜)에서 세밀히 기른다.
도장(道藏)에서는
“동(動)은 정(靜)의 기본이다.
동(動)은 생각이 움직인 것이 아니고 단전의 기(炁)가 움직인 것이다.”라고 하였다.
여조(呂祖)는
“동(動)하면 공(功)을 들이고 정(靜)하면 잠잔다.”고 하였다.
선종(仙宗)에서는
“동(動)은 양에 속하고
정(靜)은 음에 속하는데
양이 극(極)하면 정(靜)하여 음이 되고,
음이 극(極)하면 양이 동(動)한다.”고 하였다.
음양양신(陰陽兩神)...선학사전 속집 31쪽
단지 성(性)만 닦아 이룬 사람을
음신(陰神)이라고 하고
귀선(鬼仙)이라고 하는데
나타나면 그림자는 있지만 형(形)이 없다.
성명쌍수(性命雙修)하여 이룬 사람을
신선(神仙)이라고 하고
양신(陽神)이라고 하는데
나타나면 형(形)은 있지만 그림자가 없다.
선경(仙經)에서는
“도(道)는 본래 무상(無相)하여 형체가 없는데,
선(仙)은 형체 있는 것을 귀히 여긴다.”고 하였다.
동화제군(東華帝君)은
“법신(法身)은 강대(剛大)하여 천지를 둘러싸고
진성(眞性)은 원명(圓明)하여 고금(古今)을 꿰뚫는다.
만약 아직 정문(頂門)에 식견(識見)이 열리지 않았다면
그림자와 형체가 갈라지는 것을 자랑하지 말라.”고 하였다.
음양주객(陰陽主客)...도학사전 187쪽
남자와 여자의 수련은 같지 않다.
남자는
양(陽)을 주인으로 삼고 음(陰)을 손님으로 삼아 수련한다.
여자는
음(陰)을 주인으로 삼고 양(陽)을 손님으로 삼아 수련한다.
손님이 주인을 도우면 주인은 저절로 안정되니 주인과 손님이 모두 창달함을 얻는다.
이는 우화(羽化)하여 하늘로 오르는 비결로 신선을 수련하는 단계의 올바른 법이다.
음양호장(陰陽互藏)...선학사전 136쪽
양신(陽神) 일혼(日魂)은 음(陰)을 간직하고
음신(陰神) 월백(月魄)은 양(陽)을 간직한다.
혼(魂)이 거주하는 백(魄)은 방(室)이 되니 곧
‘성(性)’은 안에 거처하는 것을 주관하고,
백(魄)이 거주하는 혼(魂)은 집(宅)이 되니 곧
‘정(情)’은 바깥을 주관한다.
안정(安靜)하여 허무(虛無)하면
안을 주관하는 성(性)이 귀근복명(歸根復命)하고,
삼보(三寶=精氣神)를 닫아 걸면
바깥을 경영하는 정(情)이 정(精)을 쌓아 기(氣)를 넉넉하게 한다.
귀근복명(歸根復命)하면 은악(鄞鄂)이 서고,
정(精)을 쌓아 기(氣)를 넉넉하게 하여 성곽(城郭)이 완전한 뒤에는 ‘정(情)’이 건곤(乾坤)과 배합(配合)할 수 있다.
참동계(參同契)에서는
“양신(陽神)은 일혼(日魂)이고,
음신(陰神)은 월백(月魄)이다.
혼(魂)은 백(魄)과 서로의 실택(室宅)을 간직하고 있다.
성(性)은
안에 거처하는 것을 주관하니 은악(鄞鄂) 설치를 주관하고
정(情)은
바깥 경영을 주관하니 성곽을 단단히 쌓는다.”고 하였다.
참고]
은악(鄞鄂) 단서, 기초, 토대의 의미로 도교에서는 元神이다.
性主處內 立置鄞鄂 情主處外 築爲城郭 城郭完全 人民乃安 爰斯之時 情合乾坤 乾動而直 氣布精流 坤靜而翕 爲道舍廬
첫댓글 무극과 태극과 음양을 헤아리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