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4월 세무직 합격자입니다. 합격에 대단한 노하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공부후기인데요
합격하면 후기를 꼭 써보고싶었기 때문에
기념으로 간략하게 저의 경험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
1. 수험기간 및 베이스
2014년 7월부터 2016년 4월까지 공부했구요 인서울 하위권 대학에서 경영전공했습니다
선택과목은 학교에서 세법 회계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세회했구요 공통과목 전부 고등학교 이후로 공부해본적 없습니다
2. 공부시간 및 장소
공부 시작 후 처음 2개월은 노량진 학원에서 공통3과목 기본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김윤수선생님이
문제풀이 강의는 들을 필요 없다고 하셔서 (몇몇 과목 제외..)
2달 이후로는 학원 안다니고 집근처 도서관을 전전하다가 결국 집에 정착했어요
시험 전 대략 6개월부터는 아침저녁으로 씻고 머리 말리고 공부장소로 이동하고 식당가고 밥기다리고 이런 자투리 시간이 너무 아까웠어요. 그래서 일주일에 두세번 아파트나 돌며 코에 바람넣은 것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집에서 공부만했습니다. 학원다닐때는 밥시간이 점심 저녁 최소 1시간씩은 필요했는데 집에서 하면 그런 게 없습니다 20분 컷이에요. 이동시간 줄이는 것만 해도 하루 1시간은 되구요
저도 전에는 절대 집에서 공부 못하는 스타일이었는데 마음이 급하니까 못할 게 없더라구요 ..
아, 저는 잠을 정말!! 많이자고 규칙적인 생활을 못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하루에 8~9시간씩 자면서 12시에 일어나면 일어나는대로 공부하고 그랬어요(부끄럽네요ㅎㅎ..) 그래서 남들보다 시간을 좀 더 확보해야하기도 했구요 이렇게 일주일 순공 평균 65시간 정도였습니다
스톱워치 사용했고 스터디는 순공시간 라인어플로 인증하는 스터디만 했어요
3. 공부방법
영어,국어는 저보다 잘하시고 후기도 잘 적어놓으신 분들이 많아서 국사, 세법, 회계만 적겠습니다
(1) 한국사(90점) - 김윤수 탐구한국사
제가 처음에 7급으로 준비를 시작했는데요 그때는 7급은 무조건 탐구한국사라고 소문이 나있어서 탐구로 시작했습니다
탐구가 책에 내용도 많고 두꺼운 편인데 요즘은 9급 국사가 7급 못지않게 어렵게 나오기도 하고 특히 이번에 많이 어려웠잖아요
그래서 탐구가 공부할때는 힘들긴 하지만 시험이 어렵게 나올수록 덕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김윤수 선생님이 국사 처음에 시작할때 이론을 달달달 전부 다 외우고나서 나중에 문제를 풀기보다는
수업 하루듣고 복습을 30분~1시간 이내로 짧게!!!! 한다음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면서 동시에 암기를 하는 식의 방법으로 공부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해봤는데
이 방법이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참고하세요
문제집 3회독 하고나서는 (3회독부터는 틀린부분만) 계속 똑같이 틀리는 부분 중심으로 단권화 노트를 만들었어요
단권화 노트 정리하면서 기본서 꼼꼼하게 최소 3회독은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시험 3~4달 남았을때부터는 노트를 그냥 말로 중얼중얼 달달달 하루에 두시간씩 달달 외웠어요
그리고 제가 책을 산 이후로도 시험이 한번 있었기 때문에 책에 반영안된 새로운 기출문제를 시간 재고 풀면서
시간 연습하고 실력 점검하고 단권화 노트 추가하며 또 달달달...
시간재고 풀면 거의 8분걸렸고 90점 내외로 나왔었는데 시험에서는 13분 걸렸네요
(2) 세법(70점) - 이진욱 다이어트세법
학교에서 국세,법인세,소득세 수업을 듣긴 했는데 그닥 열심히 한 편이 아니었고 수업 듣고 2년정도 후에 공시를 시작해서
거의 모든것을 다 잊어버리고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ㅋㅋ 세법은 특히나 휘발성도 강하구요
심지어 처음부터 세무직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무직으로 급히 직렬을 변경했을 때가 시험보기 대략 6~7개월 전이었습니다. 이때 기본강의를 듣기시작했고 다이어트세법이
뭔가 이름으로만 봐도 양이 적을 것 같았고 실제로 기본서도 얇은 편이기 때문에 선택한 것인데 결론적으로 정말 좋았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얕은 지식마저 다 까먹은 상황이었는데도 이해를 못하고 넘어가는 부분은 없었고 제가 원래 강의를
배속으로 잘 못듣는 스타일인데 처음으로 1.4~1.6배속으로 들어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해주시더라구요
강의 다 듣고 2회독을 하려니까 까마득하게 느껴지고 양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암기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막막해서 기출문제집에 나온 부분을 기본서에 형광펜을 치면서 동시에 암기를 했어요
이렇게 하니까 도저히 못하겠다 싶었던 2회독 진도가 아주 팍팍 나갔고 빠른 속도로 끝낸다음에 형광펜 친 부분 싹 다시한번 보고
그 다음에 3회독할때 디테일한 부분까지 암기 시작했어요
4회독부터는 좀 복잡하고 헷갈리는 부분은 노트를 따로 만들어서 정리하면서 달달 외웠습니다. 아 그리고심화강의는 안들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심화까지는 바라지도 않았고 기본만 충실하자는 생각이었어요
이 방법을 꼭 추천하는 건 아닌데 저는 이렇게 했고 너무 막막하신 분은 이방법 쓰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참고하세요
이렇게 6개월 하고나니까 모의고사 풀면 80점 정도는 맞았는데 정작 시험에선 70점이..ㅠㅠ
시험볼때 계산문제는 아예 안풀고 넘어갔고 문제 다 푸는 데 10분 걸렸습니다.
원래 13분~15분 정도 걸리는데 실제시험에서는 계산문제 몇문제 나온걸 다 패스했고 이때쯤 시간이 촉박해지면서
멘붕이와서 (영어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음) 정신놓고 풀다보니 10분 걸린 것 같아요.. 점수를 보면 아시겠지만 잘해서 10분이아닙니다^^;
(3) 회계(90점) - 이종하 (문풀), 김성수(원가기본강의)
학교에서 중급,원가,관리 들었었는데 첨 시작할때 기출문제 한번 풀어보니까 학교시험보다 너무 쉬운거예요
그래서 만만하게 보여서 기본강의, 문풀강의 다 안듣고 바로 문제 풀었는데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후회했습니다.. ㅠㅠ
학교 시험에서 중요하게 다뤘던 부분이랑 공시랑 다른부분도 있었고
가장 중요한건 제가 애초에 회게를 잘하는 사람도 아니었어요ㅠㅠ 도대체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제가 혼자풀때는 좀 생각하면서 풀게되고 그러면 결국 풀리기는 하는데 이 공시회계는 난이도가 어려운 게 아니고
빨리 푸는 게 관건이라는 걸 제가 간과하고 있었던 거죠... ㅠㅠ 그래서 시험 6개월 전쯤에 본격적으로 시간 재고 풀기 시작하니까
도저히 15분안에 풀 수가 없었고 뒤늦게 이종하 선생님 문풀 강의를 들으면서 문제 빨리 푸는 법 익히면서 모의고사 풀었습니다
자주 틀리는 부분은 오답노트 만들었구요 회계는 한번 길을 잡아놓으면 잊어버리지는 않기때문에 비교적 빨리 제대로된
공시회계?식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험장에서는 18분 걸렸고 20문제 다 건드리긴 했는데 한문제는 풀다가 오래걸릴 것 같아서 패스했고 하난 풀었는데 틀렸네요
아, 그리고 원가회계 이론은 김성수 선생님꺼 들었는데 이것도 나중에 정신차리고 뒤늦게 들은 겁니다 ㅜㅜ
강의 수가 16강 정도로 짧았어서 후딱 끝냈어요
정부회계는 이종하 선생님이 정리해주신 프린트물 가지고 막판 1개월 남았을 때 외웠는데 양이 적어서 금방 할수 있긴 해요
근데 전 힘들었던게 ㅠㅠ 이런 것들이 과목별로 있다보니까 막상 1개월 전에 할 게 꽤 되더라구요 ;
시험 한달전 그 정신없는 와중에 새로운것 하려니까 흐름도 깨지고 좀 힘들었어요
그렇다고 2개월은 오바니까 1개월 반쯤 전에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정말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4) 면접 - 스티마, 면접스터디
결론적으로 강의는 별로였구요 (전부 똑같은 내용같아서 다 듣지도 않음), 책은 좋았어요
책에 다른 사람들 면접본 후기랑 기출문제들 참고할 수 있어서 좋았구요
이책으로 면접스터디했어요. 스터디를 정말 (제기준) 빡세게했고 (소심쟁이라서 공부할때보다 더 스트레스 받음..)
조인스터디도 했는데 낯가림 심한 저는 죽을맛이었어요.. 그래도 하면 늘더라구요 그니까 소심쟁이분들은 스터디 필수입니다!!
일주일에 2번씩 만나서 4시간씩 했어요 이것보다 적게하는 건 비효율적일 것 같아요
집에서도 거울보면서 중얼중얼 연습하고 노력좀 하시면 면접은 무난하실 거예요!
4. 마치며
시험본지도 오래됐는데 옛날 생각나서 간략하게 적어보려다가 너무 길어졌네요 ㅋㅋㅋ
저의 글이 단 한분에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