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알바라고 신고를 하셨는지
글이 내려갔네요....
제가 쓴 강사들 중에 제가 그 분들께 밥이라도 얻어먹었거나 그랬으면 덜 억울할텐데 말이죠...
실제로 공단기에서 공티비특강이나 여러 가지 무료특강 참가한 거 말고
강사분들을 직접 만난 적도 뵌 적도 없습니다.
그냥 합격하면 써보고 싶었던 합격수기 글에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졌기에
기분도 안좋고 그냥 괜한 욕먹었다 하려다가
오기도 생겨서 마지막으로 써봅니다.
이번에도 지워지면...뭐...그렇게 보는가보다 생각하고 말아야겠네요
일단 합격증명서 입니다. 이번 서울시 9급 일반행정 되었구요
점수도 올리려고 했는데 지금은 점수는 안뜨네요 서울시 시험접수 홈페이지에서는요
이번에 행정학과 행정법의 조정점수가 다른 과목보다는 낫게 나와서
합격선보다는 8점정도 높게 나왔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공부를 한 기간을 총 따지면 9급 합격까지 1년 5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근데 쭉 1년 5개월을 한것은 아니었고 1년하고 학교때문에 한 반년쉬고 나머지 5개월을 준비했습니다.
참고로 7급하고 같이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올해 7급은 떨어지고 서울시 9급 일행만 합격하였습니다.
공부하던 장소
노량진에서 실강은 듣지 않고 인강을 들으면서 공부를 했고 노량진 독서실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왜 노량진에 갔냐고 물으신다면 집에서 혼자 하다보니 해이해지는 거 같기도하고
나름대로 자극을 받는 편이 더 공부가 잘 되는 스타일이었기때문에
올 4월부터 노량진에서 공부하였습니다.
공부방식(인강을 얼마나 들었나?)
처음의 공부계획은 구꿈사나 인터넷에 있었던 합격수기를 통해서 대충 강사들을 정하였고
그리고 제 주변에서 같이 스터디하던 분들의 의견을 공유해서 강사선택이 이루어졌습니다.
인강을 많이 듣는편은 아니어서
국어의 경우엔 수비니겨, 나침반강의만 들었었고
영어는 전혀 강의를 듣지 않았으며
한국사는 이론강의만 듣고
행정법은 2015년에 이론강의 듣고 흐릿해져서 전효진선생님의 파이널 강의 들었습니다.
행정학은 제가 많이 부족하고 타과목에 비해서는 늦게 시작하였기 때문에 거의 커리큘럼에 있는 강의 다 들었습니다
(이론강의, 119, 법률특강, 기출강의, 또또특강)
강의를 많이 듣지 않았던 이유는 7급 과목도 해야했기때문에 새로운 강의를 듣는 것이 부담스러웠고
제가 올초에 다시 공부할때에는 시간이 없어서 새로운 강의를 듣기보다 제가 혼자 리마인딩하는 것이
더 효율이 높을 거라고생각했습니다
공부시간
아침8시부터 저녁 9시반까지 공부를 했었고
그 중에서 밥먹는 시간은 총 1시간정도였으니까 순공부시간은 11시간 정도 되겠네요.
통학시간에는 암기할 거리를 가지고 다니거나 인강을 휴대폰에 담아서 보곤했습니다.
딱히 공부 시간은 정해져있지는 않았고 매일 해야할 것들을 정리하고 얼마만큼 제가 했는지 체크하는 정도였습니다.
과목별 공부방식입니다
국어 : 이선재 선생님 (95점)
저의 경우 문법과 맞춤법이 약해서 수비니겨만 따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선재국어 전체를 보기엔 시간이 없어서 수비니겨 위주로 공부하고 거기에 나와있는 문제들을
두번씩 풀었습니다.
그러고나서 나침반 수업이 나오고 나서부턴 나침반을 풀고 전체 강의를 들었습니다.
20문제 중에 틀린 문제만 듣는 것이 아니라 전체 다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빠른 배속으로 들었고
나침반 교재에 보면 앞에 맞춤법이나 여러가지 어휘들 문제가 있는데 그것을 좀 많이 활용했고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리고 서울시는 SOS특강 한번 쭉 듣는걸로 지식국어는 해결했습니다.
영어 : 따로 강의는 듣지 않음 (90점)
영어는 고등학교 때에도 대학 다닐 때에도 어느 정도 공부를 했었기때문에
강의를 처음부터 다 듣게 되면 너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와 수준이 어느 정도 비슷한 독서실 메이트들과 스터디를 짜서 모의고사 스터디를 했습니다.
하프보다는 실전감각을 높이기 위해서 20문제를 가지고 문제를 풀었고 모르는 것은 따로 제가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고 추가적으로 단어를 외우는 시간을 가져서 제 약점이었던 단어를 보충하려고 했습니다.
실제적으로 도움이 많이 된 것은 조은정 선생님 모의고사가 난도가 높아서 풀 땐 괴로웠지만 실전에선
너무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 : 김윤수 선생님 (90점)
사실 한국사는 2015년에 기본강의를 듣고 따로 듣지 않아서 내용이 많이 휘발되었습니다.
기본서 위주로 공부를 했었고 기출문제로 정리했었습니다.
넓은 틀은 아는데 지엽적인 것들이 기억이 안나서 고생을 했습니다.
최대한 많이 보려고 했고 문제를 통해서 이러한 것들을 암기하려고 했습니다.
막판 되면 좀 많이 불안해서 시중에 나와있는 모의고사 문제집도 풀었습니다.
왜 김윤수 선생님으로 했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본 7급 합격수기에 가장 많이 이름이 있었던 분이었습니다.
다른 강사분들도 이름에 있었지만 7급 준비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거론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작년부터 한국사가 많이 어려워졌었고 그래서 작년 9급 점수가 좋지 않았어서
9급 위주의 강사분으로는 무리가 있다는 합격수기를 보고
7급을 같이 준비하던 저로썬 자연스럽게 선택했었구요.
행정법 : 황남기 + 전효진 선생님 (90점)
황남기 선생님 기본강의를 2015년에 들었었는데 뭔가 정리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기출문제를 다시 풀면서 전효진 선생님의 파이널 강의를 달달 외울정도로 들었습니다.
9급 수준에서는 전효진 선생님 파이널 강의를 전부 다 이해하고 들어간다면
어느 정도의 점수는 얻고 가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같이 공부하신 분께서는
이걸 자기 전에도 들으시고 밥 먹을 때도 들으셨다고 했습니다.
기출문제를 스스로 정리하면서 모르는 부분을 기본서에서 체크하고
(아무래도 이 과정을 통해 기본서를 빠르게 회독할 수 있습니다)
막판엔 전효진 선생님 파이널로 정리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출이 어느 정도 눈에 익었을 때엔 윤우혁선생님 진도별 모의고사 문제집을 3회정도 풀면서
모자란 부분을 메우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책을 보면 아는 부분인데 막상 문제를 보면 당황하는 경우가 적잖이 있어서
제가 모르는 부분을 A4용지에 정리하고
눈을 감고 그 내용들을 떠올리면서 공부했던 것이 제 머리에 직접 새기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정학: 김만희 선생님 (85점)
저의 경우 가장 애를 먹었던 과목을 꼽자면 한국사와 행정학인데
전반적으로 올해 시험에서 성적이 다 낮은 과목은 행정학입니다.
아무래도 범위가 넓고 암기를 많이 해야하기때문에
세부적인 암기에 약한 저로썬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직렬을 바꾸면서 행정학을 올해 2월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더 고생을 많이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강의를 들었습니다.
기본강의+기출문제강의+119까지 들었고
또또특강도 통학시간에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4월에 하셨던 공티비 또또특강으로 주위에서 효과본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김만희 선생님 강의를 듣지 않더라도 시험 보기 전에 들으시길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리딩복습을 하려고 많이 노력했고
그것이 그나마 제가 이번 시험에서 85점이라도 맞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약서만 볼 것이 아니라 개념이 안 잡힌 때엔 기본서를 쭉 읽으면서
채워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 이진우선생님
이진우 선생님 강의를 들었고 그 책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그 책으로 스터디를 했었는데 일주일에 3번씩 총 9번 정도 스터디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편하게 준비하면서 좋은 결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준비하면서 많이 걱정도 했었는데
많은 케이스 가지고 연습했던 것이
실제 면접장 가서 잘 정리해서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의 경우 특별한 합격방법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남들보다 짧은 수험기간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
다만 제가 준비하는 기간동안 꾸준히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다만 다른 분들도 너무 많은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리하고
눈을 감았을 때 스스로 내용을 말할 수 있는지 체크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좀 더 또렷하고 확실한 성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냥 알바라고 보시지 마시고
정말로 합격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쓴 글이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제 아는 선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