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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2 주일설교
본문: 눅 14:25-33
제목: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1. 자기 부모와 처자와 ---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는 자.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눅14:26)
이 말씀을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자기 목숨을 미워하라는 것으로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다른 성경 말씀과 모순이 되고 적절하지 않다.
우선 순위의 문제이지, 문자 그대로 엄격하게 해석해서는 안되는 말씀이다.
성경은 분명히 “부모를 공경하라” 말씀하고 있고,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양육하여 보호한다”고 하였다.(엡5:29)
주님은 마가복음 7장에서 유대인들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면
부모를 공경하지 않아도 된다고 가르치는 잘못을 심하게 꾸짖으셨다.
창29;31에서 레아가 ‘미움 받는 것’을 보셨다고 했다.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여’(29:30). 레아가 ‘덜 사랑을 받았다’는 의미다.
‘미워하지 않으면’은, 주님보다 ‘덜 사랑하지 않으면’으로 봐야 한다.
주님의 말씀은 자신의 마음 속에서 사람이나 물건이나 일을 그리스도보다 더 좋아하고
우선시하는 자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가족들일지라도 주님보다 더 사랑하면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자기 부모, 처자, 형제, 자매, 자기 목숨이 주님보다 우선이고 중심인 사람은
형식적으로, 겉으로, 입술만으로는 몰라도, 행함과 선택과 결단의 자리에서는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음은 명약관화(불을 보는 것처럼 분명하고 뻔함, 같을 약)하다.
주님을, 마음 중심에, 영혼 중심에, 모시지 않는 사람은
그분을, 마음을 다해 뜻을 다해 힘을 다해 목숨을 다해 사랑할 수 없다.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사실은 이웃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없다.
그들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보면 다 자기 중심적 사랑이요 자기식의 사랑이요
감정적이요 파도처럼 흔들리고 소유와 환경에 지극히 민감하고 이기적이다.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첫째 계명이 ‘그와 같아야’ 둘째 계명도 실행될 수 있다.
주님이, 하나님이, 진리의 복음이 내 마음 중심에 들어와 진동하고 흔들어 놓지 않으면
견고한 자기 중심의 성은 결코 무너지지 않고 항상 그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
성령으로 거듭나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존재가 되지 않으면 자기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려면 성령으로 말씀으로 내 중심이 바뀌어야 한다.
회개가 일어나야 한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야 한다.
회개는 중심이 바뀌는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이다.
나는 그 무서운 제자는 안하고 구원만 받을래요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사람이다.
구원 받는 사람과 제자가 다른 사람이 아니고 한 사람이다.
제자가 되지 못하는 사람은 구원도 받지 못하는 것이다.
믿음으로 구원받았다면 그는 그리스도의 제자이다.
어리고 약한 제자일 수는 있어도 제자가 아니고서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
제자는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요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요 자매이다.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막3:33-34)
주님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셨다.
제자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해 가야 한다.
어린 아이에서 장성한 어른으로, 젖이나 먹던 수준에서 단단한 것도 먹을 수 있게 되어야 한다.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아니라”(히5:12-14)
제자는 때가 되었으면 선생이 되어야 마땅하다.
항상 말씀의 초보 수준에 머무르고 그것도 또다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인 사람들.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항상 젖이나 먹어야 하는 어린 아이들이다.
의의 말씀을 고난과 연단을 통해 경험하고 맛을 보아 알아야 한다.
장성한 자는 단단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지성과 감각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장성한 자가 되어야 한다.
제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워져가야 한다.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아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골1:28-29)
전파를 받을 후에는 권함을 받고 모든 지혜로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워질 수 없다.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따라 나도 힘을 다해 수고를 해야 한다.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에만 마음을 빼앗긴 사람들은
결국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살다가 멸망에 이르고 만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모세가 레위인을 축복할 때 하는 말씀은 그리스도의 제자에게도 해당되는 말씀이다.
“그는 그의 부모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내가 그들을 보지 못하였다 하며 그의 형제들을
인정하지 아니하며 그의 자녀를 알지 아니한 것은 주의 언약을 지킴으로 말미암음이로다
주의 법도를 야곱에게 주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며 주 앞에 분향하고
온전한 번제를 주의 제단 위에 드리리로다”(신33:8-10)
주의 언약을 지킬려고 하면 부모와 형제와 자녀도 그에 우선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한 자만이 주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칠 수 있고 주 앞에 온전히 예배할 수 있다.
이러한 레위인, 곧 주의 제자들에게 주시는 축복이 있다.
“여호와여 그의 재산을 풍족하게 하시고 그의 손의 일을 받으소서 그를 대적하여
일어나는 자와 미워하는 자의 허리를 꺽으사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소서”(신33:11)
주님도 그 축복을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10:29-3)
2.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14:27)
같은 말씀을 마10:38. 마16:24, 막8:34에서도 하신다.
주님은 자기 십자가를 지는 본을 보이셨다.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벧전2:20-21)
자기 십자가는 자기 중심적인 자아가, 옛 사람이 죽은 십자가이다.
자기 십자가는 또한 제자들이 겪게 되는 시련과 고난과 박해들을 의미한다.
주님과 주의 복음을 위하여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인내로 고난들을 감당하지 않는 자는
주님의 제자라는 이름이나 상을 받기에 합당하지 않다.
누가복음 9:23에서는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자기 십자가를 지기 전에 자기를 부인하라는 것이다.
아직도 자아가 살아 있어서 자기 주장 자기 의 자기 중심인 것을 내려 놓으라는 것이다.
자기 십자가는 매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함을 강조하신다.
하루라도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지 않으면 자아가 살아서 주인 노릇하기 때문이다.
자기를 쳐서 복종시켜야 하고, 날마다 죽어야 함을 말씀한다.
자아가 날마다 죽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는 제자가 온유한 자이고 복을 받는다.
참으로 어려운 말씀이지만 주의 제자가 될려면 주님을 따를려면 마땅히 수행해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 장성한 자가 될려면 마땅히 유념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
능히 주의 제자가 되지 못하지 않고 능히 주의 제가가 될려면 합당한 실천이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려고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딤후2:12).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고서는, 광야의 훈련과 연단을 받지 않고서는 가나안에 이를 수 없다.
그 위험하고 광대한 광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지 않고서 주의 형상을 닮을 수 없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고서는 그리스도의 생명이 나타날 수 없다.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후4:10-11)
항상 예수의 죽음, 곧 십자가를 짊어져야 예수의 생명이 우리 몸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항상 예수를 위하여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죽음에 넘겨져야
예수의 생명이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내가 나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짊어져야 죽음에 넘겨져야
예수의 생명이 우리 몸에,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자아가 팔팔 살아 있는 한 예수의 생명은 나타날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3.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않는 자.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14:33)
망대를 짓기 전에 준공하기까지 비용이 얼마나 들지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비웃지 않겠느냐?
또 임금이 전쟁을 하기 전에 능히 대적할 수 있을 것인지 비용과 전력을 계산하지 않겠느냐?
제자가 되고자 하는 자도 망대 짓는 것, 전쟁을 준비하는 것 못지 않게 계산을 해야 한다.
혈과 육에게는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것이 제자의 길이다.
제자로서의 길을 끝까지 달려가는 데 어떤 대가와 준비가 필요한지 계산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작만 하고 이루지 못하였다 하고 비웃음을 당하고 말 것이다.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도 주님보다 더 사랑하면 능히 제자가 되지 못하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매일 지고 주님을 따르지 않으면 능히 제자가 될 수 없는 길이다.
계산을 해보고 나는 도저히 승산이 없다고 싸움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이 건축과 싸움은 하지 않으면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다.
단호하고 확고한 결심으로 이 건축과 싸움에 임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리스도의 힘과 도우심을 바라보며 이 싸움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신다.
천국은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다고 하셨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마13:44-46)
제자가 되는 길도 마찬가지이다.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고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는 것과 같다.
극히 값진 진주를 발견하고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는 것과 같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감추인 보화요, 극히 값진 진주인 것이다.
자기의 소유를 다 팔지 않고 대충대충 흉내만 내는 자들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자기 육체만을 위해 심고 땅에 보물 쌓은 자들은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게 될 것이다.
베드로와 안드레 형제는 주님이 나를 따르라 하였을 때,
그물과 모든 것을 버려두고 즉시 주님을 따랐다.
세베대의 아들들도, 세리 마태도,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즉시 주님을 따랐다.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들은 하나님 나라에 주님의 제자 되기에 합당하지 않다.
그러한 각오와 준비가 없다면 그것은 맛을 잃은 소금이요 유사 그리스도인일 뿐이다.
그의 신앙 고백은 말뿐인 것이고, 그의 삶은 이방인과 다름없는 삶일 뿐이다.
누가복음 14장은 다음 말씀으로 끝을 맺고 있다.
“소금은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시니라”(눅14:34-35)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그의 신앙 고백과 그의 삶으로 고귀한 ‘소금’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맛을 잃은 소금은 짜게 할 수도 없고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리게 될 것이다.
밖에 버려지면 어두운 곳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갈 일만 남게 된다.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으라고 하신다.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기 목숨까지도 주님보다 더 사랑하면 능히 제자가 되지 못하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매일 지고 주님을 따르지 않으면 능히 제자가 되지 못하고,
자기 소유를 다 팔아 보화와 진주를 사는 각오와 준비가 없이는 능히 제자가 되지 못한다.
첫댓글 성경은 상반된 내용이 많아서 당혹스러울때 이걸 어떻게 이해하지?
할때마다 목사님들의 말씀을 통해서 깨우침을 받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는 말씀을 믿고 많이 듣고 읽으려고 애쓰지만 육신의 피곤에 지쳐 눈이 감길때가 너무많습니다
알고 깨우치는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알고가야할것 같습니다..그리고 믿음은 아는것에서 그치지말고 행위까지 보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끝까지 싸울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매번 찔림의 말씀으로 새롭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말씀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지요.
바로 읽고 바로 해석하고 바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을 가져오고 영의 생각(말씀)만이 생명과 평안을 주지요.
그러나 아는 것과 사는 것의 괴리는 우리 믿음생활의 죽는 날까지 씨름할 문제지요.
경선님만큼 행함으로 감동 주시는 분도 별로 보지 못했네요.
힘들어 하면서도 끝까지 정진하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요.
위해서 항상 기도합니다.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