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회 소소전
전시제목 : "바람의 정원"
전시기간 : 2018년 5월 25일(금)~6월 3일(일)
전시장소 : 국립청주박물관 (청련관)
전시초대글 ********************************************
제 8회 소소회 "바람의 정원" 정기전에서는 백선도 외 어해도, 초충도등 총 6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옛 그림 속에 즐거움과 자연 이야기를 담아, 단오를 맞이하여 선조들의 지혜를 그림으로 살피는 시간을 가져보는 전시이다.
2018 봄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아 국립청주박물관 내에서 열흘동안 즐거운 민화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
33인이 함께 올 여름 시원하게 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바람의 정원"에 초대합니다.
김경숙 이민호 권주경 김혜경 정은미 허영인 유미숙 박미성 신정원 홍은미 윤순원 김운주 신욱희 임성희 조윤정 구진명 김민지 김중희 이지현 김수정 정선주 박미정 표윤정 박지희 윤은이 최문봉 박정현 강주영 한수정 홍민정 김태경 이서연
지도교수 조미영
전시기획글 ********************************************
동네 힘깨나 쓴다는 청년들이 겨우내 움츠렸던 기운을 모아 씨름을 하느라 한창이다.
마을 곳곳에 단오를 즐기는 소리가 가득한 것이
이제야 조금 쉬어갈 여유가 생기는 모양이다.
질 좋은 창포를 베어 삶은 창포물로 감은 머릿결이,
정원에 비치는 따스한 오월의 햇살 아래에 윤기를 머금고 반짝거린다.
걸을 때 마다 분홍 꽃신이 갑사 치마 아래로 얼굴을 내밀어 인사하고,
하얀 손에는 마을 청년이 수줍게 건넨 푸른 빛깔 부채가 고이 접혀 들려있다.
발걸음을 옮김에 따라 정원의 색채는 짙어진다.
숲인지 못인지 경계를 알 수 없게 하는 초록은 하루하루 열심히 자라난 쟁반만한 연잎이다.
경쟁하듯 웃자라 못 가득 우거진 연잎 사이로 새하얀 연꽃이 드문드문 피어있다.
고개를 기울여 못 안을 바라보면 팔뚝만한 잉어들이 초여름을 즐기며 헤엄치고 있다.
문득 깊어진 계절에 부채를 들어 한줄기 땀방울을 식혀본다.
2018년 5월 단오에
소소회
소소회 soso
소소회는홍익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 창작민화반의 인연으로 모인 순수한 창작 모임입니다. 우리 옛 그림 민화를 통한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민족의 전통적인 정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민화를 대중화 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