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드라이브 A/S센터로부터 수리불가 판정을 받은 BF200 수리건입니다.
차량 시동을 켜면 자동으로 OS설치가 진행되고, 설치가 완료된 후 또 다시 OS설치가 무한 반복되는 증상으로서 기판불량으로 수리가 불가하고, 단종모델이라 기판교체도 안된다고 하여 마지막으로 저희 카페에 의뢰하신 상태였습니다.
OS를 재설치하면 자동으로 재부팅되면서 초기화면이 나타나야 하는데 계속 재설치를 하기 때문에 컨트롤박스와 연계된 문제가 아닐까 추정했는데 메인보드쪽 문제였습니다. 공개된 기술자료가 없기 때문에 고장을 찾기 위해서는 컨트롤박스와 메인기판만으로 분석을 해야 했습니다.
기판은 파인드라이브 A/S센터에서 점검을 한 상태라서인지 모든 신호가 정상적으로 측정되었습니다. 기판 상태를 보니 cpu 교체부터 수리해 볼 만한 곳은 모두 해봤던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쉽지 않은 수리 건이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정식 수리센터에서는 수리 메뉴얼을 가지고 진행하기 때문에 대부분 수리가 다 될 수 밖에 없는데 수리불가 판정을 내렸다면 수리용 자재가 없어서 일텐데, 증상으로 봐서는 그 부분도 받아들이기에 좀 애메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CPU 칩과 관련 제어 신호들을 추적하며 원인을 찾았고 해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센터 담당자가 고생을 많이 했겠다 싶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기판불량이었습니다.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의뢰하신 보람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