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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행복이란
행복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이런 모습 아니겠느냐고 꺼내 볼 만한 사진 한장.
자식들을 배불리 먹인 어미 개와 젖을 먹고 난 강아지들이 함께 뒹굴뒹굴 누워 낮잠 든 모습.
목숨을 위협하는 야생 늑대나 새끼들을 물어 갈 승냥이가 있는 것도 아닌, 늘어지게 한잠 자고 나면 다시 배불리
먹고 또 뛰어놀 일만 있는 그런 세상….
사람 사는 세상에도 이런 평온과 행복이 있으련만 우리의 욕심과 불만이 행복이란 글씨를 지우며 사는 건 아닌지….
한겨레 강재훈 선임기자
가을이 오는 풍경
선선한 날씨를 보이는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서 시민들이 노랑코스모스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8.9.16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가을하늘에 핀 뚱딴지 꽃 비가 그치고 맑은 가을하늘을 보인 16일 오전 경남 통영시 광도면 인근 들녘에는
파란하늘 아래 노란 뚱딴지(돼지감자) 꽃이 활짝 피어 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2018.09.16. 【통영=뉴시스】
차용현 기자
가을 숲 속 빨간 열매 태백산국립공원 금대봉 숲 속 매발톱나무에 지난 15일 빨간 열매가 달려있다.
2018.9.16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부모의 마음'
비가 내린 16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 골목에서 한 부부가 우산을 아이에게만 씌운 채 걷고 있다. 김현민 기자
맛과 향이 뛰어난 송이 캐기
‘숲 속의 보석’ 송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16일 오전 경북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 이상범(48)씨가 인근 야산에서
솔향을 가득 머금은 귀한 송이를 캐고 있다. 영덕군은 17일부터 영덕군민운동장과 영덕휴게소에서 생산자가 직
접 따온 신선한 송이를 직거래할 수 있는 송이 장터를 연다.
16일 영덕군산림조합에서 송이 1등품 입찰가격은 ㎏당 39만2천원, 2등품은 32만9천원, 3등품 20만1천90원,
등외품 14만 3천390원에 낙찰됐다. 경북일보 이은성 기자
추석을 앞두고
민족대명절 추석을 일주일 앞둔 16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고르고 있다.
2018.9.16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틀 앞으로'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을 시민들이 올라가고
있다. 2018.9.16 (서울=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북한 큰할아버지께♡” 손편지 쓴 중3도 평양 간다
청와대가 16일 발표한 평양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에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행사 참석자의 손녀인 김규연양이
포함됐다. 사진은 8월24일 김양이 북쪽의 큰할아버지에게 보낸 편지. 금강산/공동취재단
기사보기 ☞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862286.html
입이 항문인 ‘바다 꽃’, 독도 선착장에 활짝
연약하지만 화사한 아네모네처럼 촉수를 활짝 펼친 실꽃말미잘. 독도 부채바위 부근에서 촬영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아들 에로스가 쏜 화살을 맞고 인간 청년 아도니스를 사랑
한다. 인간과 신의 부질없는 사랑은 아도니스의 죽음으로 끝나고, 비탄에 젖은 아프로디테는 아도니스 몸에서 흘
러나오는 피에 생명을 불어넣어 꽃을 피운다. 그 꽃이 아네모네란 꽃이다.
아네모네는 그리스어로 바람을 뜻하는 아네모스에서 왔다. 아네모네는 봄바람을 타고 잠깐 피었다가 스쳐 가는
바람결에 지는 화려하지만 연약한 꽃이다.
말미잘의 영어 이름은 ‘바다 아네모네’이다. 물속에서 말미잘이 조류에 따라 촉수를 하늘거리는 화려한 모습은
한 떨기 꽃을 보는 듯하다. 그러나 꽃보다는 산호, 해파리, 히드라에 가깝다. 말미잘은 입과 항문이 하나인 강장
동물이다. 화려한 촉수는 작은 물고기를 유혹하여 잡아먹는 도구로 사용한다. 말미잘은 자극에 민감한 동물이다.
화려한 촉수를 나풀거리다가도 위험을 느끼면 순간적으로 촉수를 강장 속으로 끌어들인다. 몸통만 남은 말미잘은
뭉툭한 덩어리 모양이다. (중략)
말미잘은 주로 조용한 내만 안쪽 조간대 지역에서 살아간다. 물이 빠졌을 때는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독도에서는 천장굴 부근과 선착장 주변 부채바위 근처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다.
http://www.hani.co.kr/arti/animalpeople/wild_animal/862254.html
‘비닐의 역습’, 40년 전 뽀빠이가 돌아왔다
지난 11일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창우포구앞 바다에서 건져올린 그물에 40여 년 전에 버린 과자봉지 등이
담겨 있다. 강화/김봉규 선임기자
지난 11일 새우잡이가 한창인 인천 강화도 앞바다에서 어부가 들어올린 그물엔 폐비닐이 가득했다. 1977년 만들
어진 ‘자야’와 ‘뽀빠이’의 비닐봉지가 원래 모습 그대로 새우·물고기 등과 함께 올라왔다.
40년 전 우리가 무심코 버린 비닐이 썩지 않고 바닷속을 유령처럼 떠돌고 있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버린 비닐은
몇년이 지나야 없어질까. 한겨레 강화/김봉규 선임기자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862209.html
사색하는 계절
뜨거운 열기가 가라앉고 쾌적한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저런 생각들이 모여 순서 없이 뒤섞이며 사색의 겹이 물결처럼 쌓인다.
깊은 사유는 자아를 찾아주는 길.
선뜻한 바람을 느끼며 생각의 바다 속으로 들어가도 괜찮은 계절이다.
사진하는 사람 [탁기형의 생각 있는 풍경]
“가을은 깨어질까 두려운 유리창
흘러온 시간들 말갛게 비치는
갠 날의 연못
저물도록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 찾으러
집 나서는 황혼은
물 빠진 감잎에 근심 들이네
가을날 수상한 나를 엿보는
그림자는 순간접착제
빗 속으로 나선 여윈 추억 들춰내는
가을은 여름이 버린 구겨진 시간표” - 김재진 시인의 ‘가을 그림자’
웃고 있는 허수아비
곡식 낱알을 쪼아 먹는 새나 곤충들을 쫓으려고 논밭 한복판에 설치되는 허수아비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공원
내 코스모스 꽃밭 한켠에 모여 있다.
허수아비는 때론 자리만 차지하고 제 구실을 못하는 사람을 일컫기도 하는데, 이 허수아비들의 익살스런 표정이
슬쩍 보는 이를 비웃는 것 같아 순간 묘한 느낌이 든다. 한국일보 멀티미디어부 차장 [고영권의 도시풍경]
이심전심의 미소
쌍용차 해고자 9년 만에 119명 전원 복직... 김득중 쌍용자동차지부장(왼쪽)과 김승하 KTX 열차승무지부
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 마련된 쌍용차 해고노동자 분향소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대화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추석 앞두고 가을빛으로 물드는 논
추석 연휴를 일주일여 앞둔 14일 오전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 다랭이논(다랑논)이 벼가 익어 노랗게 물들
어가고 있다.2018.9.14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설악엄마이끼‧물가게발이끼‧삿갓우산이끼… 이름도 모양도 참 예쁩니다
제주도 현무암 바위 아래 살아가고 있는 방울우산대이끼. 국립생태원 제공
“이끼처럼 조용히 살아라” 영화 이끼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이끼는 야생화처럼 화려한 꽃을 피우지도 않으며,
과실수처럼 달콤한 열매를 맺지도 않습니다. 그저 조용히 생태계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갑니다.
이끼는 진정한 뿌리가 물을 흡수해 기관으로 나르는 물관이나 잎에서 만든 양분을 곳곳에 전달하는 체관 같은
관속조직이 없어 ‘비관속식물’로 불립니다. 전 세계에 걸쳐 넓게 분포하며 다른 식물들이 생육할 수 없는 남극이
나 북극의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갑니다. 이끼는 전세계에 1만5,000여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이 가운데 900여
종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학술적으로 선태식물이라하며 솔이끼류, 우산이끼류, 뿔이끼류로 구분합니다.
강원도 태백산에서 볼 수 있는 깃털나무이끼. 국립생태원 제공
충북 단양군 소백산에 있는 솔이끼류인 들솔이끼. 국립생태원 제공
설악산 전석지대에 작은 무리를 이루며 서식하는 설악엄마이끼. 국립생태원 제공
캄보디아 열대우림에서는 나무에 붙어 자라는 뿔이끼도 있다. 국립생태원 제공
경남 산청군 지리산에는 우리나라에서 보기가 드문 털귀이끼를 볼 수 있다. 국립생태원 제공
제주도에서 발견되는 삿갓우산이끼. 국립생태원 제공
이끼를 관찰하려면 현미경으로 봐야 합니다. 현미경으로 확대한 작은 이끼 속에는 더 작은 많은 생명들이 살아가
고 있습니다. 이끼의 잎 사이로 작은 애벌레들이 보입니다. 이끼의 잎은 이 작은 애벌레들의 은신처인 것입니다.
산속 계곡을 조사하다 보면 높은 바위에 이끼로 지은 작은 둥지가 있습니다. 작은 산새들이 이끼를 엮어서 집을
지은 것입니다. 이끼로 만든 집은 촘촘하고 질기며 통풍 또한 잘 돼 둥지의 좋은 재료입니다. 이끼는 한약재나
포장재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중국에서는 우산이끼, 흰털이끼, 물이끼류 등을 한약재로 이용합니다. 우리나라에
서는 인삼을 싸는 포장재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이끼는 작고 조용히 살아가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생태계가 원활히 돌아가게 도움을 줍니다.
최승세 국립생태원 자연환경조사팀 전임연구원
자세히 보기 ☞ http://www.hankookilbo.com/v/a3b35432701f418aa0564babb79e9a1d
[옵스큐라] 가을 하늘 아래서
가을이 성큼 다가온 지난 11일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농촌 도롯가에 수확을 앞둔 붉은 수수를 새들이 쪼아 먹지
못하게 그물망으로 씌워놨다. 숨이 헉헉 막혔던 폭염도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도 불어온다.
들녘의 곡식이 파란 하늘 아래 무르익어 가고 있다. 곧 추석이다. 한겨레 강화/김봉규 선임기자
'먹지도 못하는데' 절기상 추분(23일)을 열흘여 앞둔 13일 강원 춘천시 도심 야산에서 방울새들이 그물이 씌
워진 해바리기 주변에서 먹잇감을 다투고 있다. 2018.9.13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빨갛게 익어가는 석류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는 13일 오후 경남 남해군 고현면 한 가정집 정원에서 석류가 빨갛게 익어 가고
있다. 2018.09.13.【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알록달록 예쁜 호박
13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색깔과 크기의 관상 호박을 살펴보고 있다. 2018.9.13 (화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렌즈세상] 작별
주인 잃은 책과 공허한 이념의 푯대처럼 죽은 줄도 모르고 멀거니 서 있는 꽃의 애잔함. 초록만 무성한,
가엾은 어느 여름날이었다. 이재인/광주 북구 운암1동 한겨레
한·일 ‘벚꽃 원조’ 논란 끝? 제주 왕벚나무 ‘탄생의 비밀’ 확인
천연기념물 159호인 제주시 봉개동 왕벚나무 자생지의 2호목과 꽃, 열매(삽입). 국립수목원 제공.
한라산에서의 자생 왕벚나무 탐사를 앞두고 박만규 국립과학관장이 <동아일보>에 한국이 벚나무의 기원임을
주장하는 글을 실었다. 네이버 기사 라이브러리 제공.
프랑스인 신부 타케가 제주도에서 왕벚나무를 발견한 것은 일본강점기 직전인 1908년이었다.
반세기가 지난 1962년 식물학자인 박만규 국립과학관장은 “벚꽃은 우리 꽃-한라산이 원산지”란 주장을 폈고,
실제로 한라산에서 우리나라 연구자로서는 처음으로 왕벚나무 자생지를 확인했다.
이로부터 벚나무의 ‘제주 원산지론’은 국민적 상식이 됐다.
벚나무는 일제히 피우는 화려한 꽃과 아름다운 나무꼴 덕분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로수와 공원수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여의도 윤중제나 진해의 벚나무를 비롯해 전국에 심은 벚나무 대부분은 일본산 왕벚나무였
는데, 제주 왕벚나무가 그 원조라는 주장이 그런 찜찜함을 가시게 해 주었다.
한국 원조론에 맞서 일본에서도 일본산 벚나무의 야생 원종을 찾아 전국을 뒤졌지만 실패했다.
일본 왕벚나무는 1700년대 도쿄 근처에서 자생종인 올벚나무와 오오시마벚나무를 인위적으로 교배해 만든 품종
임이 밝혀졌다. (생략)
http://www.hani.co.kr/arti/animalpeople/ecology_evolution/861962.html
영글어 가는 가을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12일 오후 화성시 매송면 들녘에
서 혹독한 무더위를 이겨낸 탐스런 밤알이 파란 하늘 아래 알알이 영글어 가고 있다. 경인일보 임열수 기자
가을 분위기에 젖은 저어새
12일 인천시 남동구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유수지 인공섬에서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저어새 40여 마리가 따듯한
가을 햇살을 맞으며 휴식을 갖고 있다. 경인일보 김용국 기자
가을 익어가는 지리산 둘레길 다랑논
탐방객들이 12일 전북 남원시 산내면 상황마을에 있는 지리산 둘레길의 다랑논 사잇길을 걷고 있다.
2018.9.12 [남원시 제공]
붉은빛깔 힐링축제 문경오미자축제 개막
국내 최고의 오미자 산지인 경북 문경시 동로면 한 오미자 농장에서 오미자를 수확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국내 최고의 오미자 산지인 경북 문경시 동로면 일원에서 14일 ‘2018 문경오미자축제’가 개막한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문경오미자축제는 ‘100세 청춘 문경오미자’라는 주제 아래 문경오미자 브랜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별행사와 전시, 판매 등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http://www.hankookilbo.com/v/5a74114bee694b26a394034de2a450eb
'민방위의 날' 어린이집 지진 대피훈련
1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청 직장어린이집에서 지진방재모자를 착용한 아이들이 지진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대피 훈련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지진 안전주간(9.10~14)과 '제408차 민방위훈련의 날'을 맞아 오후 2시
부터 20분간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경인일보 조재현 기자
소녀상과소녀
12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352차 정기 수요시
위에서 시민들이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600년 만의 첫 여성 초헌관
12일 대전 대덕구 회덕향교에서 열린 추기 석전대제에서 박정현 구청장이 초헌관으로 나서 대제를 봉행하고 있
다. 석전대제 봉행에서 여성이 초헌관으로 나선 건 향교 설립 600년 만에 처음이다. 중도일보 이성희 기자
핑크뮬리와 함께 맞이하는 가을
1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분홍빛으로 물들어가는 핑크뮬리를
감상하고 있다. 핑크뮬리는 분홍쥐꼬리새로도 불리는 분홍빛 억새의 일종이다.
2018.9.12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수퍼마켓에서 물건사는 평양 주민들
북한 평양 주민들이 12일 슈퍼마켓에서 쇼핑을 마치고 계산하고 있다. 2018. 9. 12. 【평양=AP/뉴시스】
그때를 추억하며…말죽거리 축제
11일 오후 양재시장골목 말죽거리에서 열린 2018 양재 말죽거리 축제에서 어르신들이 교복을 입고 행진하고 있다.
2018.9.11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이게 무슨 일이야'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말죽거리에서 열린 '제4회 양재 말죽거리 축제'에서 행사 관계
자들이 흩뿌린 색종이가 채소를 판매 중인 상인 주변에 어지러이 널려 있다.
'말죽거리'는 조선시대 여행자들이 타고 온 말에게 죽을 끓여 먹였던 곳이라는 데서 유래됐다. 문호남 기자
내가 '몸짱' 소방관
11일 오후 충주종합운동장 무대에서 열린 제5회 몸짱 소방관 경연대회에서 중앙119구조본부 신민지 소방장이
육체미를 뽐내고 있다. 이날 대회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지는 2018 세계소방관경기대회와 함께 열렸다.
2018.9.11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맑고 푸른 하늘
11일 인천대교 인근 해상에서 바라본 송도국제도시의 고층 빌딩들이 파란 하늘 아래 우뚝 서 있는 모습.
경인일보 김용국기자
새 평화시대 이정표 ‘남북정상회담’ 현장으로
남북정상회담 특별전 <평화, 새로운 시작>이 열린 11일 청와대 사랑채 2층에서 김다민양(오른쪽)이 판문점 군사
분계선 재현 공간을 배경으로 어머니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61597.html
마스크 쓰고 손 소독하고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각 병원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11일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을 찾은 환자
가 입구에 설치된 소독기로 손을 소독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선선한 가을날씨에 긴 팔 옷차림으로 출근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진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긴팔 옷을 입고 출근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타인의 시선] 검은 얼굴
한명의 동료 경찰과 다섯명의 철거민이 불에 타 죽은 망루에서 진압을 마치고 돌아오는 한 사내의 검은 얼굴을
기억한다. 컨테이너를 타고 천천히 하늘에서 내려온 그는 땅에 다다르자 한동안 엎드려 일어나지 못했다.
“겁먹었냐”는 지휘관의 말 한마디에 하늘로 올라야 했던 2009년 1월20일 아침, 죽음의 화염 안에서 그는 무엇을
보았을까? 경찰청 진상조사위원회는 용산참사 원인을 경찰 지휘부의 무리한 작전 강행이라고 발표했다.
이제 그에게 검붉은 진압을 명령했던 책임자를 처벌할 시간이다. 홍진훤 사진가
구름위를 걷는 듯
‘플라스틱 제로’ 불편하지만 뿌듯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대체 용품을 사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스테
인리스 식기, 나무 칫솔, 면 생리대, 비즈왁스 랩, 천연 수세미.
[스테인리스와 대나무 재질의 다회용 빨대] 최근 들어스테인리스를 비롯해 대나무나 유리, 종이 등 플라스틱
빨대를 대신할 다양한 재질의 빨대가 등장하고 있다. 장윤미ㆍ 최하은씨 제공
[면 생리대] 면 생리대를 사용한 지 한 달째 된 백미리(31)씨는 “세탁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에 망설였지만 생각
보다 간편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백미리씨 제공
[나무 칫솔] 환경을 생각하면 나무 칫솔만한 게 없지만 칫솔모가 잘 빠지고 곰팡이가 슬 위험이 높아 사용상
주의가 필요하다. 김민영씨 제공
[스테인리스 식기] 얼마 쓰지 않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에 비해 스테인리스 제품은 오래 써도 변형이나 냄새 배임
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백미리씨 제공
[비즈왁스 랩] 자투리 면 원단에 비즈왁스(밀랍)를 코팅한 밀랍 랩은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쓸 수 있다.
홍주야씨 제공
[천연 수세미] 말린 수세미 열매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쓰는 천연 수세미. 강미연씨 제공
[삼베 실 수세미와 고체 세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삼베 실로 만든 수세미와 고체 세제를 쓰는 주부
들이 늘고 있다. 강민희씨 제공
☞ http://www.hankookilbo.com/mv/3911558e5ac4483b8c631cd49675913c
새로나온 詩
문짝 - 김선태
서로 열면 대칭이 되고
서로 닫으면 대립이 된다
서로 열면 안으로 들어가고
서로 닫으면 밖으로 나온다
한쪽만 열려 있을 때가 있고
한쪽은 닫혀 있을 때도 있다
열 때마다 삐걱거리고
닫을 때마다 꽈당거린다
그렇게 열고 닫다 보면
어느새 낡아 가는 문짝
부부
2018년 09월 12일(水)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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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1960년 전남 강진 출생. 1993년 현대문학 등단. 시집으로 ‘간이역’ ‘그늘의 깊이’ ‘햇살 택배’,
평론집 ‘진정성의 시학’ 등 출간. 애지문학상, 영랑시문학상, 시작문학상 등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