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임보
높이가 서른 발쯤 되는
큰 거푸집을 하나 쌓고
천하의 쇳덩이들을 모아
쇳물을 끓이고 싶다
처녀도 한 십여 명 넣고
과부도 한 십여 명 넣고
에밀레보다 더 큰 종을 만들어
휴전선에 높이 매달아 놓고
이 몸이 당목(撞木)이 되어
그 종을 울리고 싶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아니
온 세상이 깨지도록 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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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미지는 인터넷에서 옮겨온 것임)
카페 게시글
│詩♡│신작詩◀▽
종 / 임보
운수재
추천 0
조회 244
18.10.21 07:16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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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통일이여! 백의민족이여!
종~~~
강약약 중간약약 강강약
세상에서 젤루 이상한거 같아요
그런데도 어찌 알아듣긴 하나봅니다...ㅎㅎㅎ
강강약약 점점 세게 조금 느리게 ~~~~~짱입니다
이몸이 순교하여 우리민족이 부활 된다면 장렬히 산화하리라
!!!!!
잘 보았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늘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대통령이 화합의 종소리를 울리려는 외로운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응원을 보내야 하는데----고군분투한 모습이 참 안쓰럽기도 합니다!
요즘은 페미니즘이 대세라서 여자들이 뭐라고 합니다
처녀를 한 십여명 넣으면 총각도 한 십여명 넣어줘야 좋아합니다.
그래야 종소리가 조화로운 소리가 날 것입니다...ㅋ
그렇게 균형을 맞춰야 되겠군요.
헉~!
요즘 처녀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다른 메뉴로 찾아보세욧! ㅎㅎㅎ
과부도 없고... 돌아온 싱글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세월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