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직원여러분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당당하게 시정을 펼수 있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산이 세계도시 부산으로 발전할수 있도록 터전 마련할수 있었던것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정착시키지 못하고 중간에 하차하게 된것을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 그간 감사했습니다.
부산발전과 함께 여러분과 여러분 장래에 행운과 영광있기를 빕니다.
2003년 12월 31일 안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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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에게▼
부산시민께
부산의 발전을 위해 하나의 사심없이 혼심의 힘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러나 중도하차하게 된것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세계도시 부산시민께(지움) 그간 도와주시고 믿어주시고 밀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2003년 12월31일 안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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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혜원아, 그리고 김정, 희원아범.
어머니 잘모시고 정훈이 잘 돌보아 주라.
아버지는 당당하게 살았는데, 많은 일도 했는데.
이 세상 누구보다도 가족을 사랑하고 아들딸을 자랑스럽게 생각한 아버지다.
김정이는 사위라 생각지않고 큰자식이라 생각했었고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사랑한다 김정, 혜원아, 희원아, 주형,주성이 그리고 김정은 자기역할을 잘 할것이다.
어머니 잘모시고 동생 잘 지도하고
할머니에 관심가지고 고모들 그리고 그 자식들도 가끔 생각해라.
사랑한다.
사랑하는 혜원 2003년 12월 17일 아버지가
정훈 아들아.
네가 훌륭히 성장하여 자리잡는것을 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미안하다.
아버지처럼 당당하게 살아라. 자기관리 열심히 하면서 살아라.
네가 집에서 기둥이다. 어머님 잘 모셔라.
혜원누나 가족과 잘지내라.
할머니 마지막길 잘 보살펴라.
고모들과 그 자식들도 가끔 찾아라.
남자는 이루는 것이다.
人生 길게 40년 아니 80년의 긴 여행이다.
서둘지도 말고 중간에도 나태하지도 마라.
사랑하는 아들아
네가 두고 두고 안씨로서 아버지 아들로서
세상사람들의 입에 훌륭한 사람으로 불리기를 빈다.
지휘가 높은 것만이 아니고 돈을 많이 버는것도 아니다
이것은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다. 내것이라는 것만 열심히 챙겨라.
사랑하는 아들아 사랑한다. 어머니 잘 모셔라.
2003년 12월 17일 아버지
혜원엄마
만일의 경우를 생각해서 몇자 정리해 두고자 합니다
1.당신이 가장으로서 집안을 잘 이끌어 주시오.
2.어머니 마지막까지 잘 보살펴 주시오.
3.당신과 혜원. 정훈이가 우리 집안의 전부요.
4.여형제들과도 잘 지내시오.
5.(삭제)
6. 세상에 한번 왔다가 흔적, 보람 남기고저 했는데 안타깝소.
왔다 간다고 생각하오.
7.(삭제)
8.*어머니 마지막 당신 책임이요.
2003년 12월 17일 당신의 사람 상영
이 외 12월31일 , 1월2일, 1월16일 3차례 부인에게 쓴 유서와 일기내용 일부도 공개되었습니다.
첫댓글 노무현 대통령 시절(현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민정수석이었지요)안상영 전 부산시장을 아무 이유없이 부산 구치소에서 서울 구치소로 끌어 올려 자백을 강요하며 무려 5일간이나 발가벗기고 몰매를 때린 후 다시 부산 구치소로 내려 보냈다고 합니다.
그후 억울함과 자괴감에 구치소에서 목을 매 자살하면서..국민들께 올리는 "유서"..또 부산 시민 그리고 가족에게 보낸 유서를 그대로 올린 것입니다..우리 또한 국민의 일원으로서..또는 우리도 한 가족의 가장의 입장에서 그 유서를 바라보는 심정이 참담함을 느끼게 됩니다.
오히려 위와 같은 글을 읽어 보면.. 우리나라 정치 수준이 아직까지도 조선시대 하루 아침에 정적으로 몰아 사약을 내리고 귀양을 보내던 후진적 4색당파 싸움과 미개한 국민 수준이 걱정 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지요.
그리고 만약 위 안상영 시장의 말대로 권력으로부터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그 괴로움에 국민들과 부산 시민 그리고 가족에게 유서를 남기고 자살까지 하였다면 국민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지요..또 더욱이 가슴 아픈 일이 아닌지요..그리고 국민으로서 이러한 미개한 정치수준을 개선하겠다는 각오가 들지 않으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