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
날씨가 춥건 말건 매년 하던 산행이라
산행 준비 하다가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버스 시간이 변동이 있지않았을까하는
왠지 불편한 느낌이 들기에
전화로 낼 첫 버스시간을 물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또 첫 버스 07:50 가 없어졌단다.
06:40 차가 없어지고 두번째다.
그렇다면 08:50 차를 타면 내려올 때
너무 늦어 어두워 진다.
방법을 생각해보자.
속초에서 강릉가는 시외버스 06:41에 타고
양양에서 07:20 에 오색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갈아타면 될 것 같다.
이 스케줄 알아내는데 시간과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계획대로 되는지 한번 시행해보자.
평소보다 부지런떨어서 계획대로 버스를
갈아타니 이시각에 여기 도착했다.
센터 당직 직원이 문 걸어 잠구고
안에는 아무도 안보인다.
쓰레기봉투 좀 얻어가려했는데...
여기가 이정도니 대청봉은 -15도는 될 것이다.
그래도 바람만 안불면 덜 고생할텐데...
문안에 들어서자마자 마스크쓰레기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줍자.
2쉼터 위로 올라가니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추운데 누가 만들었을까?
하늘 빛이 참 곱다.
점봉산 방향
멀리 울산바위가 보인다.
"바람이 너무 세고 추워서 5초 이상
서서 버티지를 못하겠다."
이 말을 내가 올라올 때 내려가며 하는
어떤 젊은 커플 여자가 했다.
난 그래도 10초는 견딘 것 같다...ㅎㅎㅎ
위 동영상에 크리스마스 와 새해 인사말이
들어있는데 바람이 강해 잘 안들린다.
클릭해서 뭔 말인가 들어보자.
날씨가 맑아 속초 시내가 잘 보인다.
보이는 석호는 영랑호
사진이 흐린데 이유는? 당겼다.
가운데 표족한 바위가 대청봉 표지석인데
대청봉엔 나 외엔 아무도 없다.
내 몰골 인증샷은 못했다.
그러나 여기에서 물이 담겨 꽁꽁 언 페트병
2개를 주워서 내려갔다. 무겁다.
아이젠 안하고 내려가다가 미끄러졌다.
왼팔 팔꿈치 까졌다.
계곡에 얼음을 보니 겨울인가 보다.
노루똥
(박그림 선생 감수)
아직도 이런 담배꽁초 흔히 볼 수 있다.
여기 낙엽이 얼마나 쌓였을까?
썩지도 않는단다 산성비 때문에,
저 낙엽이 산불이 나면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
장마지면 쓸려내려가 물길을 막아놓기도 한다.
등산스틱을 140Cm로 늘려 찔러봤더니
거의 다 들어간다.
물길 막는 낙엽이 아니라 산에 밑거름이 되어
영양많고 질 좋은 토양으로 변하는데
도움이되는 양분으로 이용할 수는 없을까?
밖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못들어오고
안에서는 나갈 수 있는 출입문이다.
바람 많이 불고 추웠지만
올해 크리스마스도 보람있고 건강한
홀로 서기를 택했던 하루다.
주운 쓰레기는 그린포인트 적립했고
오늘도 설악산에서 자알 놀았다.
집에 돌아올 때는 시내버스 시간 맞춰
(오색 17:05 출발 양양까지 25분경 소요)
양양에서 속초행 시내버스 갈아타고
속초에서 또 갈아타고 왔다.(환승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