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좋아서 비 때문에 밀렸던 일을 하느라 바쁩니다. 봄 햇살과 바람에 작업하기 좋게 마른 땅을 고르는 트랙터 소리, 거름을 실어 나르는 경운기소리가 경쾌하고 농민들이 일하다 밭가에 둘러앉아 새참을 먹는 모습도 참 정겹게 보입니다. 하우스에서 곱게 자란 고추모를 옮겨심기 위해 곱게 간 밭에 비닐을 치고 활대도 꽂느라 분주합니다.
과실수들도 앞 다투어 꽃을 피워내고 있어요. 화사하게 만개한 복숭아꽃을 보며 여유를 부리는 것도 잠시, 튼실한 열매를 위해 연신 꽃을 따내느라 눈이 아파요.
새순이 돋아난 나무들과 산 벚꽃이 소나무만 보이던 산을 수채화로 물들이고 가로수 벚꽃 넘어 노란 유채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봄의 들판은 너무 아름답고 봄나물도 많아서 좋은데요, 연한 쑥 한주먹 뜯어와 쑥국을 끓이고 산에서 딴 두릅을 데쳐서 소박한 한 끼를 먹고 나니 행복이 가까이 있음을 느낍니다.
1.머윗잎(생산자 유삼례)- 머위가 많이 자랐습니다. 아직 잎과 줄기가 연해서 같이 먹어 도 좋습니다. 데쳐서 고추장, 된장에 무치거나 생으로 쌈을 싸서 쓴맛을 즐겨보세요.
장아찌를 만들어도 되겠어요.
2.방풍나물(생산자 김맹자)- 마치 꽃잎처럼 예쁜 방풍나물은 잎이 두꺼워서 데칠 때 시간 을 조금 더 주고 부드럽게 데쳐서 고추장, 된장에 무쳐 드세요. 데친후 소금간을 해서 팬에 볶아 먹기도 합니다.
3.근대(생산자 양미경)- 근대는 된장국 재료로 좋습니다. 데쳐서 근대 쌈밥을 만들어 먹 기도 합니다.
4.쌈채소(생산자 양미경)- 나른해지기 쉬운 봄날입니다. 여러 가지 쌈채소로 고기쌈 해드 시고 기운 내세요~
5.표고버섯(생산자 김순금 )- 요즘 버섯이 자라기 좋은 기온이라 한창 수확철입니다.
버섯 향도 맛도 너무 좋아요. 먹기좋게 썰어서 계란을 입혀 전으로 부치거나, 볶음으로 아님 전골, 국에 등에 넣어드세요.
6.부추(생산자 정경자)- 부추 무침을 하거나 달걀과 같이 부추전도 맛있습니다.
7.동물복지 유정란(생산자 이주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