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법소 2018년 대서치성 도훈 : 대두목에 대한 환상

[생명]

태을도 인천법소 2018년 대서치성 도훈 :

“대두목에 대한 환상”

2018.7.23 (음력 6.11)

염소 뿔도 녹인다는 대서의 무더위가 아주 맹렬합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 오듯이 흐르는, 보기 드물게 더운 여름 날씨입니다. 오늘은 ‘무극의 존재인 인간이 무엇을 기다리는가? 대두목에 대한 환상을 버려라’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산과 들에 온통 펼쳐져 있는 초목들은 기본적으로, 태양 에너지에 의한 적절한 기온,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물, 또 물이 순환을 따라 이동하는 영양분이 있으면 초목은 자기가 받은 명대로 자라고 성장해서 가을에 열매를 맺고 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바로 옆에 있는 콩은 잘 자라고 있는데, 몇 발자국 떨어지지 않은 곳의 콩은 키도 크지 못하고 시들시들하며 성장의 차이가 너무 크게 납니다. 그렇게 성장의 차이가 나는 이유는, 성장은 태양의 빛, 물, 영양분으로 결정되는 것인데, 초목은 그것들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태양 빛이 적으면 적은 대로, 물이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대로, 영양분이 적든 많든 무조건 초목은 자신이 뿌리를 내린 장소에서 한치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동물들도 마찬가지로가 이동의 자유가 있을 뿐이지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이용하거나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인간은 누구나 무극의 마음을 가진 무극의 존재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유 의지를 가진 자유인이죠. 물론 선천에서는, 진리에 의한 제약으로, 그런 무극의 마음을 온전히 내어 쓰지를 못했습니다. 무극의 마음을 가졌다는 것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서 자신의 마음과 마음씀을 조절하고 변화시켜서, 시공에 매이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자기의 생명을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백여 년 전에 이 땅에 오셨다 가신 증산상제님께서 무극대도를 깨닫고 전해주셔서 인간이 확실한 무극의 존재임이 검증되었고 여러 가지 조화권능을 행사하여 그것을 증명해주셨습니다.

상제님께서는 당신의 마음대로 그때 그때 조화를 행사하셨셨습니다. 태을조화를 보여주셨는데, 그것은 상제님께서 태을에 붙어있는 우주만물의 명줄을 좌우할 수 있는 깨달음을 이루셨기 때문에, 그런 임의용지하는 조화권능을 보여줄 수 있었던 거죠.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성구를 보면 ‘너희들도 잘 수련하면 모든 일이 마음대로 되리라’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상제님께서 인간 세상에서 보여주신 그 말씀과 행적대로, 우리도 마음을 쓰고 행동하고 또 태을주 수행을 한다면, 우리 마음대로 된다는 즉 상제님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지금 현재 증산신앙인들 중에는 대두목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대두목을 기다리기 때문에 자신의 당연한 생활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자기의 소중한 일상을 소홀히 하고 또 대두목이 출현할 때를 기다리면서 자기 인생의 계획을 세우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대두목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두목이 모든 것을 다 해줄 것이다. 도통을 줄 것이다. 대두목이라는 사람은 상제님보다도 더 뛰어난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대두목 나오면 목숨을 바쳐 충성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상제님의 말씀을 잘못 해석하고 그릇되게 이해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상제님이나 대두목은 우리를 바로 직접 변화시킬 수 있는 분들이 아니라 우리가 변할 수 있도록 그 변화하는 방법을 전수해주는 것입니다. 그 방법이 바로 심법을 전수해주는 거죠. 인간이 무극의 존재이기 때문에 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 밖에 없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도 당신의 마음을 닦고 당신의 마음을 깨달아서 무극대도를 이루셨습니다. 자기의 마음은 자기가 닦는 것입니다. 누가 내 마음을 닦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마음 닦기는 ‘상극의 마음을 버리고 상생의 마음을 가져라. 독기 살기의 마음을 버리고 대인대의한 마음을 가져라. 미움과 증오를 버리고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 ‘너희들도 모든 일이 마음대로 된다. 당신처럼 된다’고 말씀하신 것은 상제님께서 이러한 방법으로 마음을 닦으셔서 결국 깨달음을 이루셨기 때문에, 당신께서 직접 체험하신 것을 우리들에게 알려주신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 깨달으신 무극대도인 태을도는 유불선의 장점을 합한 것이기, 태을에 대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부분들은 선천의 유불선과 거의 흡사합니다. 상제님께서 인류에게 전해주시려는 메시지나 마음 닦으신 그 방법은 굉장히 쉬운 것 같고 하찮은 것 같지만 그 방법대로 해야 우리는 상제님을 닮은 상생인간 태을인간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 방법의 실천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해야 됩니다. 일상 속에서 부모님을 공경하고 형제들과 우애 있게 지내고 있는가? 또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떤 난관이 생겼을 때 사랑과 용서를 베풀고 실천했는지를 살펴봐야 됩니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내 생명처럼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아야 됩니다.

무극대도의 마음 닦기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독기 살기를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생각과 행동, 그리고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남에게 척을 짓지 않고 원한을 일으키지 않게 하는 것이 바로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마음닦는 방법의 핵심입니다. 이것은 상제님의 경험을 말씀해 주신 것이고 또 아까 말씀드린 상제님 말씀이 ‘너희들도 잘 수련하면 모든 일이 마음대로 되리라’인데, 여기서 잘 수련한다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증산상제님처럼 마음을 닦는 것이죠. 다른 무슨 방법이 있나요? 상제님의 무극대도가 무슨 기사묘법처럼 신기하고 신비롭고 아주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그 평범한 언어와 행적 속에 마음닦는 비법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증산상제님처럼 마음 닦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상극의 마음을 상생으로 전환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마음 바꾸기가 죽기보다 어렵다’고, ‘마음 지키기가 죽기보다 어렵다’고 상제님께서도 그 어려움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제 증산신앙인들은 증산상제님과 대두목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순결하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증산상제님의 말씀과 행적을 참고 삼아서, 내 마음은 내가 닦아야 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증산신앙에 대한 믿음과 실천을 병행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2주만 지나면 입추와 더불어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 올 것입니다. 무더운 날씨 잘 견뎌내시고 하루하루 작은 성취를 이루어 나가는 나날 되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녁]

귀신은 그리기 쉬우나 개는 그리기 어렵다는 한비자의 말처럼, 도와 진리를 말하기는 쉬우나 그 도와 진리를 신앙으로 묶어서 일상에서 실천하기란 여간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두목의 환상에서 벗어나 일상 생활속의 나에 모습에 진리를 발견해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디딤돌]

개벽도통신앙에서 심법생활신앙으로 대전환을 해야 천지부모님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