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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수영장에 가봤어요. 초등학교 여름방학때 친구와 친구형이 부곡하와이에 간다고 하길래 따라갔다가 처음으로 수영래인이 있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해봤는데 그 때 기억이 샘솟더라구요. 그때 놀랬던 것이 아무렇게나 수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된 수영을 하는 사람이 진짜로 있다는 거에요. 자유형을 하는 분도 있고, 배영을 하는 분도 있고, 평형을 하는 분도 있고 접영을 하는 분도 있었어요. 저는 정식으로 수영을 배워본 적이 없어서 풀장에 처음 들어갔을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얼떨떨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분들이 수영하는 것을 유심히 관찰해서 따라 해보고 잠수도 해보고 하면서 조금씩 연습을 하니까 그런대로 하겠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가장 해보고 싶었던 수영이 배영이었어요. 왜냐하면 배영은 숨을 참지 않고 누워서 편안하게 가는 수영인 것으로 보였거든요. 배영을 잘 하는 분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따라 해보니 저도 배영이 되는 거에요. 물을 조금 먹기도 했지만 크게 고생하지 않고 배영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 후로 수영레인이 있는 수영장을 거의 25년이 넘어서 다시 찾았습니다. 역시나 수영강습을 제대로 받은 분들이 우아한 자태로 멋지게 수영을 하고 계신 거에요. 자유형을 잘 하는 분이 제일 부럽잖아요. 발로 물장구를 치면서 팔을 휘저으며 마치 고래가 숨 쉬러 물위로 올라오듯이 파~하면서 숨을 한번 쉬고 우아하게 자유형을 해서 수영을 하잖아요. 저는 초급자유수영 레인에서 수영을 했어요. 수영을 하면서 제가 느낀 것이 몇 가지가 있어요. 수영을 처음 배울 때 물에 몸에 힘을 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몸에 힘을 빼면 자연스럽게 물에 뜨는데 몸에 힘을 주면 물속에 가라 앉아버리잖아요. 그리고 숨을 쉬려고 머리를 자꾸 물 밖으로 내밀려고 하면 오히려 머리가 물속으로 들어가잖아요. 머리가 무거우니까요. 머리를 물에 담그고 숨을 폐에 들이 쉬면 자연스럽게 물에 뜨는데 처음에는 무서워서 그것을 하기가 힘들어요. 태을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힘을 주고 있으면 물에 빠지듯이 힘을 주고 있으면 태을시대를 맞이하기가 힘들다고 봅니다. 수부님께서 자존심을 버리라고 하시잖아요. 자존심을 세우고 힘을 주고 있으면 태을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대에 먹혀버린다고 봐요. 부질없는 자존심을 내려놓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기본적으로 자연스럽게 태을시대에 들어가는 기회가 열리게 된다고 봅니다. 수영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분들을 보면 물을 이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물과 한 몸이 된 것처럼 우아하게 수영을 하잖아요. 힘은 하나도 들이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자연스럽게 물살을 가르며 빠른 속도로 나가잖아요. 수영이라는 뭔가 인위적인 행위를 해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물과 하나가 되어서 당연히 앞으로 나가는 것처럼 나가잖아요. 태을시대를 맞이하는 것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태을은 하늘 으뜸가는 임금님이신데 이분을 거역할 수가 없는 거에요. 태을은 당연히 주어진 그 자체인데 그것을 이기려고 하는 생각자체가 모순입니다. 물을 이기려고 하면서 수영을 할 수 없듯이 태을을 어떻게 이기겠다는 생각으로는 태을시대를 맞이할 수가 없어요. 물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려면 물에 겸손해져야 하듯이 겸손함을 익혀야 합니다. 겸손한 마음이어야 태을시대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에 들어가면 자신을 만나게 됩니다. 물속에 들어가면 자기 자신에 집중해야 합니다. 물에 어떻게든 떠서 숨을 쉬어야 살잖아요. 그리고 내가 수영을 할 줄 알아야 물에 빠진 사람도 구해줄 수 있잖아요. 물속에 들어가면 물속에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되고 자기의 수영실력이 적나라하게 나타납니다. 무슨 자존심이 어디있어요. 자기에게 집중해서 숨쉬고 움직이는 법을 알아야 하는데요. 태을시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자기 자신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태을을 영접하는 순간 자신이 어느 수준인지 적나라하게 나타납니다. 여기서 무슨 자존심을 찾고 그런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태을시대를 맞이하면 겸손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수영을 제대로 하려면 수영을 잘 하는 사람을 보고 배워야 합니다. 수영을 배워보지 않은 사람이 하는 수영과 수영을 잘 하는 사람을 보고 배운 사람 사이에는 큰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수영을 잘 하는 사람으로부터 강습을 받으면 큰 실력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자꾸 연습을 해야 합니다. 수영은 결국 자기가 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스스로 연습을 해야 수영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스승을 만나도 자기가 수영을 해보지 않으면 수영을 할 수 없습니다. 태을시대를 맞이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승을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스승의 말과 행동을 따라 배워야 합니다. 궁극으로는 마음씀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실천을 해서 몸에 익혀야 합니다. 인간은 어머니의 자궁에서 태어납니다. 자궁은 바다와 같은 물속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수영장에 들어가보면 만감이 교차합니다. 첫째는 익숙하고 편한 느낌이고 또 하나는 수영을 못하고 물을 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입니다. 모든 인간이 물속에서 나왔음에도 수영을 원래부터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다시 처음부터 모두 배워야 하잖아요? 태을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생명이 태을에서 나왔고 인간은 태을을 완변하게 대변할 수 있는 존재임에도 태을을 접해보면 환희와 두려움이 공존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모두 배워야 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천지부모님께서 인간으로 강림하시고 단주대종장님께서 인간으로 강림을 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옆에서 보고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실천을 해서 똑같이 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수영장에서 멋지게 수영을 하듯이 말입니다. 수영장에서 태을시대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깨달을 바를 요약하면 첫째로 겸손하자. 둘째로 자기 자신을 깨닫자. 셋째로 도맥을 통해 태을을 배우고 실천하자.입니다. 여러분들도 여름에 수영을 할 기회가 많으실 텐데, 수영을 배우면서 태을시대를 한번 생각해보시면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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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태을시대 맞이를 수영하는 것에 비유를 들어서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질없는 자존심을 버려야 태을시대에 들어 갈 수 있다,라는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