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눈/ 김숙경
'그리 쉽게 떠날 걸
왜 사랑한다 했었니?'
실핏줄을 타고 멍울 가슴을 휘저어
질펀해진 그대 흔적에
나는 사막처럼
텅 빈 가슴
샘물 같은 그리움 펑펑
솟게 하고
솜털처럼 가벼워지라는 말
꽃비로 휘날리는 눈물을 매만진다
알싸한 향내 톡톡터지는 봄길에서
두 손 꼭 잡고 사랑한다는 말 하고 싶었건만,
“그리 쉽게 갈 것을
왜 내게 왔니?“
첫댓글 오랫만입니다 안녕들하시지요새해 축복 많이 받으세요에드먼턴에서 인사 드립니다
첫댓글 오랫만입니다 안녕들하시지요
새해 축복 많이 받으세요
에드먼턴에서 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