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파워먼트는 복지를 이루는 데 ‘당사자가 힘 있게 하기’입니다.
복지를 이루는 데 당사자가 주인 노릇 하게 하는 사회사업 방법입니다.
1. 임파워먼트와 ‘역량 강화’는 아주 다른 말입니다.
임파워먼트는 복지를 이루는 데 ‘당사자가 힘 있게’ 하는 겁니다.
당사자가 힘 있다는 말은 복지를 이루는 데 당사자의 권한이나 세력 또는 구실이나 지위가 어떠함을 가리킵니다. 당사자가 주인 노릇 한다, 선택 통제한다, 당사자가 높거나 대등하다,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다… 이런 뜻이나 느낌이 있습니다.
복지를 이루는 데 당사자가 힘 있게 하는 임파워먼트는 ‘역량’보다 ‘권한이나 세력 또는 구실이나 지위’를 살리는 쪽에 가깝습니다.
당사자의 역량이 어떠하든 사회사업은 ‘당사자가 힘 있게’ 합니다. 따로 무슨 역량을 강화하지 않고도 ‘당사자가 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역량이 있으면 유리하겠으나 역량이 없어도 사회사업은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복지를 이루는 데 당사자가 힘 있게 합니다.
* 역량이 있어도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지 않으면 복지를 이루는 데 당사자가 힘을 갖지 못합니다. 그저 주는 대로 받거나 시키는 대로 할 뿐입니다.
임파워먼트와 역량 강화는 그 실제가 아주 다릅니다. 임파워먼트는 복지를 이루는 데 당사자가 힘 있게 하는 ‘방법’이고, 역량 강화는 이런 방법의 부수 효과이거나 별개의 ‘사업’입니다.
어떤 복지를 이루는 데 당사자가 주인 노릇 하게 도우면 역량이 강화할 수 있습니다. 역량이 강화하기를 바랍니다. 다만 부수 효과나 기대 효과라면 모를까 사회사업의 주목표나 책무로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역량 강화 ‘사업’ 곧 역량 강화를 주목표로 하는 Empowering Program이 없지 않으나, 사회사업에서 임파워먼트는 주로 Empowering Approach 곧 ‘방법’에 가깝습니다.
2. 임파워먼트와 ‘권한 부여’는 반대말에 가깝습니다.
권한 부여는 권한을 갖는 일에 당사자가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게 당사자를 disempower하는 처사입니다. ‘뜨거운 얼음’처럼 모순입니다.
사회사업가는 당사자에게 권한을 부여할 권한이 없습니다. 사회사업가는 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당사자가 얻게 하는 사람입니다.
3. 우리말 번역
사회사업에서 empower clients, empowerment의 실제는 어떤 복지를 이루는 그때 그 일을 당사자가 하게 한다, 그때 그 일에 당사자가 힘 있게 한다는 겁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당사자를 세우다’, ‘당사자를 세우기’ 이쯤이 어떨까 싶습니다.
강점으로 말하자면,
당사자 쪽 강점으로써 복지를 이루게 도움이 임파워먼트이고
사회사회가 쪽 강점으로 복지를 이루어 줌이 오버파워먼트입니다.
4. 당사자의 강점과 임파워먼트
사람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러므로 사회사업은 복지를 이루는 데 당사자가 주인 노릇 하거나 주인 되게,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합니다.
당사자의 강점을 보면 그로써 당사자가 주인 노릇 하게 돕기 쉽고, 당사자의 강점을 보지 않으면 대상화하기 쉽습니다.
이러므로 사회사업은 당사자의 강점에 주목합니다. 당사자가 당사자의 강점으로써 복지를 이루게 돕습니다. 당사자가 당사자 쪽 강점으로써 주인 노릇 하여 복지를 이루게 도우면 당사자가 더 힘 있게 됩니다.
다만 강점을 위해 따로 무슨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역량을 강화하면 복지를 이루는 데 강점이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역량 강화가 강점의 필요조건은 아닙니다.
임파워먼트를 위해 따로 무슨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역량을 강화하면 임파워먼트에 유리하지만 그렇다고 역량 강화가 임파워먼트의 필요조건은 아닙니다.
5. 사회사업가의 강점과 오버파워먼트
overpower clients : 사회사업가가 당사자보다 힘 있게 되다.
복지를 이루는 데 당사자가 주인 노릇 하게 돕지 않고 사회사업가가 전문가 노릇 합니다.
당사자가 당사자 쪽 강점으로써 복지를 이루게 돕지 않고 사회사업가가 사회사업가 쪽 강점으로 복지를 이루어 줍니다.
사회사업가가 높고 당사자가 낮은 형세입니다.
사회사업가는 빛나는데 당사자는 구차해 보이고 사회사업가는 대단해 보이는데 당사자는 무능해 보입니다.
사회사업가에게 칭찬 감사 공이 돌아가고 감탄 감격 감동하기도 하는데, 당사자는 딱지 오명 수치나 면하면 다행입니다.
당사자는 애 같은 노릇 환자 노릇 하기 쉽습니다. 자존심 체면 품위 지키기 어렵습니다. 주는 대로 받거나 시키는 대로 움직이거나 의존하려 들기 쉽습니다.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을 해치기 쉽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복지 바탕이 약해지고 평지풍파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러므로 사회사업가는 당사자를 대신하여 복지를 이루어 주려 하지 않습니다. 전문가 노릇 하려 들지 않습니다. 사회사업가 쪽 강점 활용을 삼갑니다. 활용한다면 신중히 임시로 최소한으로 하되, 되도록 당사자가 활용하게 합니다.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현장에서 공부하고 생각하며 일하겠습니다.
심비에 세기고 세기고 세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담아갑니다. 공유하겠습니다.
머리로 이해하고 있던 것들을 마음으로 담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