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에는 열 두 명의 사사들이 등장합니다. 시대에 필요한 특별한 역할을 담당했던 인물들을 ‘사사’라 칭했습니다. 사사의 권위는 하나님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사사들의 통치기간이 길어지면서 중앙집권이 시작되어 왕정체제 수립의 전(前)단계 역할을 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에는 믿음이 좋은 평판 받은 사람들 가운데 열두 명 중에서 믿음의 본으로 보기에는 조금 민망하기도 하고, 이상하게 여길 만한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네 사람의 이름을 선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히11:32). 누가 보아도 바락보다는 드보라가 훨씬 더 믿음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드보라가 아니라 바락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주시는 특별한 교훈과 본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락은 적을 두려워한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평가 기준은 사람의 기준과 완전히 다릅니다. 두려움은 누구에게든지, 언제 어디서나 찾아 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우리 안에 평안을 주심으로 두려움을 이기게 하십니다. 믿음으로 두려워하는 것들을 이기게 하십니다. 마음속의 두려움을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내 안에 부어진 것을 믿는다면, 우리 안에는 어떤 두려움도 자리 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요일4:18).
당시 사사의 말은 하나님의 말이었고, 사사를 의지하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바락은 유약한 나머지 드보라에게 전쟁에 함께 나가 달라고 사정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자신이 드러나지 않아도 좋으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싸워주시길 믿음으로 요청한 것입니다. 바락은 드보라에게 이번 전쟁에 이기더라도 영광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일침에도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었기 때문입니다. 누가 영광을 취하면 어떠랴! 이스라엘 민족이 적들의 손으로부터 안전하게 되고 승리를 얻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생각했기에, 바락은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의 뜻과 도움을 구한 것입니다. 승리는 믿음의 결과요, 보상입니다. 그래서 겸손한 장군 정도가 아니라 사사와 동등한 인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믿음에도 큰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살아가는 청지기들이 됩시다. |
첫댓글 찬 563 장 ( 예수 사랑하심을 )
(관찰) 사사 바락의 모습에서 믿음을 인정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8 바락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려니와 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나도 가지 아니하겠노라 하니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히11:32)"
(해석) 바락이 드보라와 함께하고자 했던 믿음을 통해 무엇을 깨닫게 되었나요?
우리가 가진 능력과 강점보다 언제나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이 시작이고 끝이고 전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고 우리는 믿음을 지키는 것이 바로 하나님과 함께하려는 믿음의 충성이고 사람과 함께하려는 믿음의 동역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믿고 순종함으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릴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의 승리와 영광을 보게 되는 청지기들이 됩시다.
(적용) 청지기들이 하나님과 함께하려는 충성된 믿음으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섬기는 자들입니다. 주인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우리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고, 두 마음을 품을 수 없으며, 두 길을 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충성을 다하며 살아야 합니다. 주님은 이런 사람을 기뻐하시고, 이런 충성된 일꾼들에게 더 큰 은혜와 축복을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