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 24-03-17 주일설교

[안홍기]

24-03-17 내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

로마서 9장 1절-8절

단장은 斷:끊을 단. 腸:창자 장입니다.

단장의 아픔이라 함은 창자가 끊어졌다는 뜻으로 창자가 끊어질듯 한 슬픔의 비유한 단어입니다.

진(晉:東晉, 317∼420) 나라의 환온(桓溫)이 촉(蜀) 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여러 척의 배에 군사를 나누어 싣고 양자강 중류의 협곡인 삼협(三峽)을 통과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환온의 부하 하나가 원숭이 새끼 한 마리를 붙잡아서 배에 실었습니다. 그 광경을 발견한 어미 원숭이가 뒤따라왔으나 물 때문에 배에는 오르지 못하고 강가에서 슬피 울부짖을 뿐이었습니다. 이윽고 배가 출발하자 어미 원숭이는 강가에 병풍처럼 펼쳐진 벼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필사적으로 배를 쫓아왔습니다. 이윽고 배는 100여 리쯤 나아간 뒤 강기슭에 닿았다. 그러자 숨이 턱에까지 차 있던 어미 원숭이는 서슴없이 배에 뛰어올라왔습니다. 그러나 막상 새끼를 보자마자 그대로 죽고 말았습니다. 너무 이상하게 생각한 사람들은 그 어미 원숭이의 배를 갈라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나 애통한 나머지 창자가 토막토막 끊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안 환온은 크게 노하여 원숭이 새끼를 붙잡아 배에 실은 그 부하를 매질한 다음 내쫓아 버렸습니다. 이것이 ‘단장의 아픔’의 유래입니다.

극도의 슬픔을 ‘단장의 아픔’으로 이야기하는 민족이 중국이나 우리나라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들은 마음이 심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구인들은 마음이 머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마음이 내장에서 생각하고, 느끼고, 사랑하고, 고통스러워한다고 믿습니다.

그런 내용을 성경의 여러 곳에서 표현하고 있지만 예레미아 애가 2장 11절을 보면 “내 눈이 내 눈물에 상하며, 내 창자가 끊어지며, 내 간이 땅에 쏟아졌으니 이는 딸 내 백성이 패망하여 어린 자녀와 젖 먹는 아이들이 성읍 거리에 기절함이로다.”라고 하면서 전쟁에 패하여 어린 자녀와 젖 먹는 아이들이 길거리에 기절해 있는 것을 보고, 흘린 눈물 때문에 눈이 상하고, 창자가 끊어지고, 간이 배 밖으로 쏟아지는 아픔을 느꼈다는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견딜 수 없이 슬픈 마음을 갖게 될 때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을 느끼게 된다고 호소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도 이러한 자신의 아픔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 하노라. 내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로 더불어 증거 하노라.”

바울이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바울의 가슴 속에 응어리져 있는 근심과 고통이 얼마나 대단했으면 이렇게 ‘큰 근심과 그치지 않는 고통’이라고 이중적인 표현을 하면서 자신의 아픔을 강조하는 것인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자연스레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그것은 8장에서 너무나 확신에 차서 큰 소리로 외치던 바울의 외침의 내용 때문입니다.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시지 아니하겠느뇨?” “누가 우리를 송사하리요?” “누가 우리를 정죄하리요?” 그리고 마지막 결론으로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라고 구원의 기쁨과 확신을 너무나 당당하게 세상을 향하여 외쳤지 않았느냐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가슴 벅차고 너무나 확신에 차서 외쳤던 바울이 곧 바로 “내 마음에 큰 근심과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다” 고백하면서까지 자기의 이런 마음에 대해서는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로 더불어 증거 하노라”라고 하는 것을 쉽게 이해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거니와 바울이 의지가 약하거나, 믿음이 약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구원의 확신과 기쁨을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 ‘큰 근심’의 이유는 무엇이고, 그가 이처럼 호소하는 ‘그치지 않는 고통’은 무엇 때문입니까?

바울의 큰 근심의 이유는 하나님을 바로 믿지 못하는 자기 동족들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에게서 난 자들이 다 이스라엘이 아니요, 또한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 자녀가 아니라,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네 씨라 칭하리라 하였으니,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6절 하반 절부터 8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미국의 맨하탄에 가보면 지금도 유대인들은 그런 선민사상을 가지고 있으므로 검은 모자를 쓰고 검은 긴 코트를 입고 머리를 돌돌 말고 다닙니다. 이마에는 조그만 성경책 같은 것을 잡애 매고 말입니다.

지금도 이토록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하고 살고 있는데 바울 당시에는 오죽했겠습니까?

그러므로 그들은 이 세상에서 자기 민족들만 하나님께 택하심을 받았고, 그러므로 자기들만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 속에서 살아가므로, 이스라엘 민족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교만하고 완악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만의 하나님이십니까?

두말 할 것 없이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사람의 하나님이십니다.

바울이 열심히 복음을 전한 결과 수많은 이방인들은 예수를 믿고 하나님께 구원 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돌아오는 이방인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자기 동족을 사랑하는 바울은 안타까운 마음을 떨칠 수가 없고, 그 안타까움이 넘쳐 큰 근심으로 변하게 된 것입니다.

그것은 바울이 예수님을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서 만나고 난 다음 분명하게 알게 된 사실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라고 해서 그것만으로 모두 하나님의 구원을 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국적이나 혈통 때문에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육신의 자녀가 다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김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구약에서 예언한 오실 하나님,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믿고, 그분을 나의 주인으로, 구원자로, 나의 하나님으로 믿는 자들만이 구원을 얻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 즉 “하나님사람으로 겨루어 이겼다.” 라는 자부심 하나로 하나님의 구원을 얻을 줄로 생각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바울의 안타까움이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과 큰 근심으로 변해 버렸던 것입니다.

바울이 ‘그치지 않는 고통’이라 하는 것은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입니까?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는 동족들 때문에 생긴 울분입니다.

“저희는 이스라엘 사람이라, 저희에게는 양자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조상들도 저희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저희에게서 나셨으니 저는 만물 위에 계셔 세세에 찬양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 4절과 5절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타고난 상황을 보면 도저히 구원받지 못할 수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저희들에게는 양자됨과 영광, 언약, 율법, 예배, 약속, 조상들, 그리스도가 주어졌습니다.

구원받는 것에 관한 한 모든 조건이 머리가 될지언정 꼬리가 될 사람들은 아닙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랑하던 그들이 도리어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밖에 죽여 버리고 말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계속해서 복음을 거부했습니다. 교회를 핍박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로 믿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안타까운 어리석음입니다.

그러므로 제일 먼저 구원을 받아야 할 그들이 도리어 점점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가고 있는 모습을 바라볼 때 바울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마침내 억울함과 울분을 토하게 됩니다.

“내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바로 3절 말씀입니다.

내가 그리스도로부터 저주를 받아 버림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동족을 구원할 수만 있다면 그 대가를 기꺼이 치르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외침이 얼마나 절실한지는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라는 말을 살펴보면 그의 진심을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사용된 ‘저주 받는다.’는 말, 즉 헬라어 ‘아마테나’는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을 정복할 때 주신 하나님의 명령이었는데 “생명이 있는 것은 물론, 그 성에 있는 물건 하나까지도 남기지 말고 완전히 불태워서 없애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저주를 받는다는 말은 내 존재가 불태워 흔적도 없어진다는 무서운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너무나 잘 아는 바울이 자기 동족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만 한다면 자신이 그것마저도 감당하겠다고 외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사랑하는 바울의 동족인 이스라엘 사람들은 과연 바울이 그런 대가를 치르고 구원받아야 할 사람들입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바울이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전하고부터 그의 동족들은 바울에게 혹독한 박해자로 변했습니다.

바울을 돌로 친 사람도 그의 동족이었습니다. 태장을 때린 사람들도 그의 동족이었습니다.

재판에 부친 사람, 감옥에 가둔 사람, 더구나 사지를 찢어 죽이겠다고 소동을 벌인 사람들도 바로 자기 동족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적으로 볼 때 바울이 이를 갈면서 미워해야 할 원수가 아닙니까?

그러나 바울을 그렇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그들의 죄는 미워했지만 그들의 영혼을 미워할 수가 없었습니다. 도리어 그들의 죄가 미워지면 미워질수록 그는 그들의 영혼을 더욱 사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 것입니까?

그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침내 이렇게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함이라.” 로마서 10장 1절 말씀입니다.

이와같이 바울의 기도 속에서 바울이 자기 민족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안타깝게 여기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의 말씀이 우리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바울이 자기 민족 때문에 느끼는 큰 근심과 그치지 않는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 유대인도 아니요, 바울도 아닌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바울의 고백에서 우리들이 깊이 깨달아야 할 교훈과 받아야 할 도전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어찌하여 이런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까?

8장에서는 말할 수 없는 구원의 확신을 노래한 사람이 불과 얼마 후에는 신음하며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으로 변했다고 해서 바울을 변덕스런 사람으로 여기지 마십시오.

바울은 예수를 부활하신 하나님으로 믿어 값없이 구원을 얻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형수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날만 기다리고 있다가 전혀 생각밖에 대통령에게 사면을 받았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니 죽어 마땅한 죄인이 값없이 얻은 구원을 어찌 기뻐하지 않겠습니까?

예수 믿는 자들을 핍박한 것 밖에 없는 바울은 자기를 저주하지 않고, 도리어 값없이 구원 해 주신 그 은혜가 감사하여 커다란 충격과 함께, 도전과 자책을 한꺼번에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그렇다고 “구원받은 것이 그렇게 감사할 일인가?”라고 생각하실 분이 있으시다면 한번 잘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구원을 받고, 안 받고는 세상에 있을 동안에는 잘 표시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심판 날에는 한 사람의 운명을 행복과 불행으로, 축복과 저주로, 생명과 죽음으로 갈라놓는 기준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그토록 중요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동족들이 얼마나 안타깝겠습니까?

그러므로 구원의 은혜가 기쁘면 기쁠수록 그의 마음에 큰 근심이 아닐 수 없고, 그치지 않는 울분과 고통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하나님께 값없이 얻은 구원을 확신하십니까? 그리고 그 은혜에 말할 수 없이 감사하십니까? 그렇다면 감사함 말고 다른 것은 느끼는 것이 없으십니까?

아직 이렇게 중요한 사실을 아직 전하지 못하고, 설명하지 못하고, 호소하지 못한 여러분들의 남편과 자녀와 부모와 형제들에게 미안함을 느끼지 못하시냐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의 오늘 고백을 통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은 이것입니다.

첫째 구원의 참된 기쁨은 그 기쁨이 큰 것만큼이나 반드시 고통을 수반한다는 사실입니다.

구원의 기쁨을 알지 못하고, 얻지 못한 사람들에게 당연히 안타까운 마음과 그 귀중한 사실을 전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바꾸어 말씀드리자면 구원받은 은혜를 기뻐하는 사람이 다른 형제의 구원에 대하여 무관심하다면 그것은 바른 신앙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구원 받은 사람은 나의 구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구원에도 관심을 갖아야 마땅합니다.

둘째 전도는 내 형제 곧 나의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나 자신이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전도의 기본 원리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입니다.

우리에게 성령이 충만하게 되면 당연히 한 마음이 생기게 되는데 주의 말씀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행하고자 하는 능력이 곧 권능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받게 된 성령의 권능은 예루살렘부터 시작해서 땅 끝까지 이르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예루살렘은 어디입니까? 바로 나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으로 얻은 구원이 정말 감사하고 기쁘십니까?

그리고 진정으로 여러분의 남편과 아내를 사랑하십니까? 그렇다면 오늘부터 간절하게 복음을 전하십시오. 진정으로 여러분들의 자녀를 사랑하십니까? 그렇다면 당장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구원을 얻는다는 것을 말씀하십시오. 이것은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마지막 심판 날이 여러분의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와 자녀와 부모와 형제의 운명을 행복과 불행으로, 축복과 저주로, 생명과 죽음으로 갈라놓는 기준이라 믿으신다면 그들 앞에서 무릎 꿇고 눈물로 호소해서라도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하도록 최선을 다 하십시오.

미국비자를 받으려고 인터뷰 시간에 맞추어 새벽 일찍 미국 대사관에 나갔습니다. 그때 2월 말이라 아직 추웠고 바람이 부는 날씨였습니다. 그런데 미국 대사관 앞에는 추위와 비바람을 아랑곳하지 않고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미국의 시민권도 아니고 비자를 받기 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천국도 아닌 미국, 그것도 시민권도 아니고 한낱 비자를 받으려고 이렇게 난리를 피우면서 죽어도 살고, 영원히 사는 천국의 시민 되는 일에는 무관심할 수 있으십니까?

구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진정으로 믿으시는 분들이라면 결코 그럴 수 없을 것입니다. 바울은 자기를 핍박하는 동족들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알지 못하므로 안타까워 큰 근심과 그치지 않는 고통으로 느껴지는데, 여러분들은 내 남편, 내 아내, 내 자식, 내 부모, 내 형제가 아직도 그런 큰 불행 속에서 헤매고 있음에도 큰 근심과 그치지 않는 고통으로 느껴지지 않으신다면 어찌된 일이냐는 말씀입니다. 만일 아직도 그렇게 무감각하시다면 여러분들이 그분들의 영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지 점검해 보실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처럼 하나님 앞에서 진멸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간절히 전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믿지 않는 내 남편, 아내, 자식들 부모 형제들, 친척들을 보고 가슴이 저려오지 않으신다면 북극의 빙산처럼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 주시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너에게 큰 근심과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느냐?”

“너의 남편과 아내 자식, 그리고 부모형제, 동족의 구원을 위한 눈물이 있느냐?

오늘은 무엇보다도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주일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감사가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우리 인생들은 분명히 한번은 죽습니다. 그러므로 그때 후회하시지 마십시오. 구원으로 인도하는 것은 살아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죽고 나면 구원받을 수도, 구원으로 인도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의 눈물과 호소와 기도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그들 앞에 무릎 꿇고 간절히 주의 복음을 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