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5월28일(목)■
(베드로전서 3장)
8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9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10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11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12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하였느니라
13 또 너희가 열심으로 선을 행하면 누가 너희를 해하리요
14 그러나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근심하지 말고
15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16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묵상/벧전 3:8-16)
◆ 사도의 권면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8,9)
오늘날의 교인들은 양 극단에 치우쳐 있다. 한쪽에서는 사도들의 권면을 율법적 명령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은 지키려고 노력하며 제법 애를 쓴다. 매우 훌륭해보인다. 그런데 결과는 율법적인 신앙을 가진 종교인으로 전락한다. 율법적인 종교인들의 특징은 자기가 지킨 만큼 자랑하고,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멸시하며, 정죄하게 된다. 반면에 사도들의 권면을 그냥 좋은 덕담 정도로 받아들인 사람들은 사도들의 명령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적당히 흘려넘긴다. 그 결과 세상사람과 다를 바가 없는 삶을 산다.
사도들의 권면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그것은 율법적 명령이 아니라, 믿음의 권면이다. 안 지키면 죄가 된다거나, 지켜야 구원받을 수 있는 그런 명령이 아니라, 이미 구원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자녀된 자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왕자가 되는 비법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왕자가 된 자에게 어떻게 왕자답게 살 것인가를 설명하는 것과 같다. 정말 왕자답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왕자답게 사는 삶에 대한 것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 믿음이 있는 자는 세상사람과 다르다
10절의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란 바로 그리스도인들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믿음이 있는 자는 세상 사람과 어떻게 다른가?
세상 사람들은 온통 복수심에 가득차 있다. 원수를 갚는 것을 일생의 과업으로 삼는 자들도 있다. 그런데 믿는 자는 다르다!
믿는 자들은 악을 악으로 갚지 않는다. 욕을 받아도 대신 욕하지 않는다. 도리어 복을 빌고, 악을 선으로 갚는다. 그들은 사람 사이를 이간 붙이는 말은 옮기지 않는다. 말하고 싶어도 참는다. 그들은 화평을 구하는 자들이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그들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어떻게 그런 삶이 가능한가?
그것은 그들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배웠기 때문이다. 우리는 믿음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에게서 배우는 자들이다. 믿음 안에서 그리스도를 배운 자들은 결코 자랑하지 않는다. 우리의 표준과 우리의 힘되신 분이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이다. 자랑한다면 오직 그리스도만을 자랑하게 될 것이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15) 이 말씀 속에 우리의 거룩함의 비결이 다 들어있다. 그리스도께서 주가 되시는 것, 그리스도께서 우리 삶의 표준이 되시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지침이다.
◆ 언제라도 복음을 전할 준비를 갖추어라
우리가 믿는 자로서 세상 사람과 다르게 살 때, 세상 사람들은 그들과 너무나 다른 가치관과 삶의 태도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내게 당신은 왜 우리들과 다른가라고 물을 때 확신을 가지고 그에게 예수님과 죄사함과 하나님 나라를 증거할 수 있는가?
세상 사람들이 호기심에서든, 아니면 가난한 마음이 되어서 구원을 요청해올 때든 우리는 이들에게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해 놓아야 한다. 나의 간증과 왕이신 예수님을 소개할 수 있어야 한다.
주 예수님, 주님은 욕을 받으시되 욕하지 않으시고, 악을 선으로 갚으셨습니다. 그리고 화평을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제가 주님을 배우기를 원합니다. 제 삶에 주님의 향기가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도움의 손을 내미는 자에게 주님을 확실히 증거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