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인천법소 2018년 소만치성 도훈 :
“우리가 감사해야 할 분들”
2018.5.21 (음력 4.7)
산과 들, 온 세상이 온통 연록의 신록으로 덮인 5월입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도 많이 없어져서 멀리 보이던 산이 가깝게 보이고 산과 하늘이 만나는 공제선이 뚜렷하게 보이며
우리의 마음도 맑고 상쾌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만 치성 인천법소 도훈은 ‘우리가 감사해야 할 분들’이란 주제로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땅과 하늘이 있어야 하고 또 그 속에는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많은
생명체들과 사물이 있습니다. 농부가 겨울 동안 갈무리해 두었던 씨앗을 따뜻한 봄에 땅에 뿌려서 싹이
트면, 여름 내내 정성을 들여 키우고 가을에 열매가 익으면 수확을 하게 됩니다. 벼의 예를 들면, 수확을 해서 창고에 쌓아 놓은 벼는 정미소에서
도정과정을 마치고, 유통과정을 따라 시장으로 반출되고, 시장에
반출된 그 쌀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가정으로 배달되어, 우리의 어머니와 아내와 딸들의 소중한 정성으로
한 공기의 밥이 되어 식탁에 오릅니다. 우리는 그 밥을 먹고 육신을 움직이는 생명의 에너지를 얻어 이
땅에서 꿈을 펼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 멀리 넓은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도 어부들이 높은 풍랑과 거친 바람을 견디고 나아가 그물이나 낚시로 그 물고기를 건져 올려야 비로소 우리 식탁에 오를 수 있는 먹거리가
됩니다. 낚시와 그물로 잡힌 물고기는 어판장에서 판매가 되어 각 수산시장으로 공급이 되고, 소비자들은 수산시장이나 마트에 들러 자기가 원하는 생선을 선택해서 구매하면,
주부들이 그 생선을 요리해서 식탁에 올려 놨을 때 우리는 맛있는 생선을 먹게 됩니다.
땅속 깊이 감춰져 있던 철광석이
광부들의 수고로운 노동으로 채취되어 제철소로 운반되어 제련과정을 거치면 모든 기계와 철강제품의 원료가 되는 선철로 변하게 됩니다. 우리의 가정이나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생활용품, 기계, 건축물들의 근원은 대지 묻혀 있는 철광석이고 또 그것을 채취하여 제련하고 완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에는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땀이 베어 있습니다.
이렇듯 인간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근거에는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광부들의 채광, 어부들의
노고, 농부들의 농사 또는 각 직장과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도움으로 우리는 삶과 생명의 유지에 필요한
여러 도구와 용품을 구매하여 편안한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사람들의 도움이 없다면 우리는
결코 현재와 같은 물질적인 풍요를 누릴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내 생명
유지에 도움을 주는 여러 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또한 자기의 생명을 희생해서
우리의 먹거리가 되어주는 여러 동식물들에 대해서도 한없는 감사와 고마움을 느끼면서 그들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는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이렇게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 속에서 우리는 내 자신만의 이익만을 고려하지 말고,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생각을 하고 마음을 쓰고 행위를 해야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신 상극세상과
상생세상의 의미를 살펴봅니다.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 직장생활을 하고 일상생활을 하면 원한과 척이 맺혀서
나도 죽고 너도 죽는 참혹한 결과를 가져오지만, 서로의 관계 속에서 나도 잘 되고 너도 잘 되는 상생지심을
가지면, 나의 생명도 편안하게 유지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도 자신의 역할을 다 하면서 우주의 질서에
기여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기에 우리는 이러한 생명 존재의 이치, 상생의 당위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생명과 사물들은 나의 생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나 또한 그 생명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 인식해야 합니다. 우주적으로 보면
우주만물은 한생명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생명과 사물을 내 생명처럼 아끼고 존경하고 사랑해야 결국은 내 생명이 온전히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몸이 아플 때 우리는 그것을
치료하기 위하여 그 원인을 찾고 처방을 구하여 그 병이 낫도록 지극정성을 다합니다. 크게 보면 우주만물은
하나의 생명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아프면 그 아픔은 어떤 형태로든 나에게 영향을 미치고
하다못해 미물이라도 그것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잘못되면 반드시 우리의 생명과 생활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이치를 깨닫고 그 이치대로 실천해서 나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추구하고 다 함께 사는 길을 도모하는 것이 현재 우리가 처한 여러 어려운 난국인 생태계의
파괴, 인간 관계의 갈등, 사회의 분열, 국가 간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일가 우주일가를 꿈꾸는
증산신앙인들은 물론 진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러한 이치를 잘 아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이 현실 속에서 그러한 상생의 원리와 이치대로 생활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늘 자기 자신을 점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록이 점점 푸르러 이제는
여름으로 들어가는 시기입니다. 풍성한 여름과 함께 이 세상의 모든 가정에 희망과 행복과 화목이 넘쳐나기를
기원합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우주적으로 보면 우주만물은 한생명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생명과 사물을 내 생명처럼 아끼고 존경하고 사랑해야 결국은 내 생명이 온전히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