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에쿠니 가오리
”은사자라고 아세요? 희미한 사잔데 은색이랍니다.
다른 사자들과 달라 따돌림을 당한대요. 그래서 멀리서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만들어 생활한다는군요. 쇼코는 말이죠, 저나 곤을,
그 은사자 같다고 해요,“
작가의 말
반짝반짝 빛나는/이리사와 야스오
반짝반짝 빛나는 지갑을 꺼내서 반
짝반짝 빛나는 물고기를 샀다 반짝
반짝 빛나는 여자도 샀다 반짝반
짝 빛나는 ᅟᅮᆯ고리를 사서 반짝반짝
빛나는 냄비에 넣엇다 반짝반짝 빛
나는 여자가 손에 든 반짝반짝 빛나
는 냄비 속의 물고기 반짝반짝 빛나는
거스름 동전 반짝반짝 빛나는 여
자와 둘이서 반짝반짝 빛나는 물고
기를 가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밤길을
돌아간다 별이 반짝반짝 빛나는 밤하늘
이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눈물을 흘리
며 반짝반짝 빛나는 여자는 울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사랑을 하거나 서로를 믿는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만용입니다.
그런데도 그런 것을 하고마는 많은 무모한 사람들에게 이 책이 읽힐 수 있다면 영광이겠습니다.
물을 안다
파란 귀신
기린자리
방문자들, 잠자는 자와 지켜보는 자
알사탕
낮달
물의 우리
은사자들
7월 우주적인 것
친족회의
별을 뿌리는 사람
물이 흘러가는 곳
옮긴이의 말
이 어긋남은 필연적으로 숫한 감정의 분화와 진화를 낳는다. 이 어긋남 위에 당당히
사랑이란 말에, 감정에 덕지덕지 엉겨 붙어 있는 때를 말끔하게 떨어버리고 그 진수만을 고스란히 빨아들였기에, 남편 애인의 머리를 빨간 리본으로 장식하여 선물이라 내미는 아내의 사랑 감각이 어떻게 반짝반짝 빛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김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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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연애소설, 호모인 남편과 애인, 알콜 중독 아내, 곤의 아들/이마에 요시토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