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사의 나팔꽃(위), 악마의 나팔꽃(아래) ...
♡ 천사의 나팔꽃과 악마의 나팔꽃 ♡
우리가 보통 알고있는 나팔이 있지요
조선시대때 사물놀이 패들의 나팔부터 근대의 경음악단의 트럼펫처럼 나팔은 여러종류가 있어요
그래서 나팔처럼 생긴꽃을 나팔꽃이라 부르지요
그런데 우리가 알고있는 순수한 나팔꽃외에 "천사의 나팔꽃"과 "악마의 나팔꽃"이 별도로 있다 하네요
참 이상하지요?
어찌하여 나팔꽃은 비슷한데 한쪽은 천사라 하고 한쪽은 악마라 했을까요?
그럼 여기서 천사와 악마를 넘나들어 보기로해요
천사의 나팔꽃을 서양에서는 엔젤 트럼펫(angel's trumpet)이라 부르지요
이 꽃은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상록 다년생 관목인데
여름철 꺽꼿이로 번식이 잘 되며 햇빛을 좋아하고 물을 많이 필요로 하지요
이 천사의 나팔꽃은 가지과의 독말풀속에 속하는 여러해 살이 관목인데
꺽꼿이 할때 줄기에서 나오는 하얀 진액을 조심 해야 하지요
줄기에서 나오는 진액엔 독성이 있어서 상처 부위에 닿으면 피부 트러블이 생길수 있다 하네요
그리고 꽃향기에도 약간의 독성이 있어 밤에 천사의 나팔꽃이 핀 주변엔
모기나 나방이 잘 접근하지 못한다 하는군요
그러나 사람에게는 큰 피해가 없어 꽃이 피는 밤에는 짙은 향기가 마당 가득하게 번져
그 향기를 혼자 맡기에 아까울 정도라 하지요
“천사의 나팔꽃"은 빛이 잘드는 곳이라면 겨울 내내 실내에서도 꽃을 볼수가 있어요
그런데 4층 이하에서만 가능하고 5층을 넘는 고층에서는 꽃을 피울수가 없다고 하지요
천사의 나팔꽃은 성경에 나오는 하늘을 나는 천사가 긴 나팔을 입에 물고
부는 모습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는데
스스로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질 것이요! 스스로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 지리라!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태복음23:12)
그런데 땅을 향해 피어나는 이 꽃의 꽃말은 "덧없는 사랑" 이라 하지요
이렇게 예쁜 꽃의 꽃말을 왜 "덧없는 사랑"이라 했을까요?
그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천사의 나팔꽃과 비슷하게 생긴 악마의 나팔꽃이 있지요
천사의 나팔꽃은 꽃이 아래를 향해 피는데 이 꽃은 하늘을 향해 피고 있어요
악마의 나팔꽃은 천사의 나팔(Trumpet of angel)과는 다른 개체이며
쌍떡잎식물로 독말풀속(Datura)과의 독성이 강한 '흰독말풀'이지요
천사의 독말풀은 아메리카 열대가 원산이고 악마의 흰독말풀은 아시아가 원산이며
꽃색도 독말풀이 연자주색인데 반하여 흰독말풀은 흰꽃을 피우고 있어요
천사의 나팔꽃은 다소곳이 아래로 향하는데
흰독말풀인 악마의 나팔꽃은 거만하게도 고개를 곧곧이 들고 하늘을 향해 피어나지요
그래서 악마라는 이름이 붙었는지도 몰라요
열매는 가시돌기가 촘촘히 박혀 있으며 삭과(殼果)로 둥글게 생겼으며
가시 같은 돌기가 밀생하고 불규칙하게 터져서 깨 같은 흰 종자를 뿌리지요
잎을 만다라엽(曼陀羅葉)이라고 하며 천식. 진통 및 진해제로 사용하지만
맹렬한 독이 있어 주의해야 하지요
그래서 마취제로도 쓰이며 복통,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쓰이기도 하는데
씨에 들어있는 스코롤라민(Scopolamine)은 멀미약의 원료로도 쓰인다 하네요
그런데 이 악마의 나팔꽃에 꽃말은 천사의 나팔꽃과는 달리
"경애. 밤의향기" 라고 하지요
천사의 나팔꽃의 꽃말은 "덧없는 사랑"으로 지었으면서 어찌하여
악마의 나팔꽃은 좋은 꽃말을 가졌는지 모르겠어요
이 꽃과 잎의 가루를 맥주나 술에 약간 느낄수 없을 정도로 조금만 타서
연인에게 마시게 하면 연인이 당신이 말하는대로 행동한다 하여
별명이 '요술사의 풀'이라고도 한다 하지요
불교에서는 부처가 출현할때 법열의 표시로 하늘에서 쏟아지는
환상적인 '만다라화'가 있는데 이 하얀꽃이 바로 '흰독말풀'이라고 하네요
이 꽃을 먹으면 자신이 본 것을 무엇이든 떠벌리는 작용을 한다고 전해오는데
이 풀은 원래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였다고도 하지요
두 아이가 신들의 회의장을 본 뒤에 "신기한 것을 보았다"고
어머니에게 알렸기 때문에 신들의 분노를 사서 이 풀이 악마의 나팔꽃이 되었다고 하지요
꽃이 크고 예뻐서 화단이나 화분에 심는 경우도 있지만
대표적인 맹독성 식물이라 주의해야 하지요
그런데 아무리 독이 있다손 치더라도
어찌하여 꽃이름을 "악마의 나팔꽃"이라고 지었을까요?
무엄 하게도 하늘을 향해 나팔을 불어 대니 악마의 꽃이라 했을까요?
세상의 모든 꽃은 하늘을 향해 피어나지요
천사의 나팔꽃은 꽃이 너무 크고(20~30cm) 무거워 땅으로 향할수밖에 없어요
어찌보면 태양을 보지 못함에 형벌의 꽃이요 불행한 꽃일수도 있고 나팔을 아래로 떨어뜨림에
부정과 패배의 꽃일수도 있으며 밤에만 탐스럽게 피어(moonflower 달바라기) 요사스런 꽃일수도 있지요
그러나 악마의 나팔꽃은 당당하게 고개을 하늘로 치켜들고 아름다음을 뽐내고 있지요
비록 먹으면 치명적인 독성이 있다곤 하지만 그 아름다음은 불교에서도 익히 '만다라화'로 알려진 꽃이지요
그래서 이 식물은 독의 이해(利害)를 떠나서 천사적인 면과 악마적인 면의 양면성이 있다고 볼수 있어요
외국에서는 독성 때문에 천사의 나팔꽃을 포함 모든 독말풀의 재배나 판매를 금지하는 도시도 있다고 하지요
독도 잘 쓰면 약이 되고 약을 잘못 쓰면 독이 되는 원리가 있듯이
매혹적인 미인에게도 치명적인 독이 있을수 있는거와 마찬가지로
이 아름다운 꽃에도 악마적인 면이있어 악마의 꽃이라 했는지도 몰라요
어찌보면 악마의 꽃은 불경스럽게도 하늘을 향해 오만 불손하게 나팔을 불어 대니 악마의 심볼이 되었고
천사의 나팔꽃은 하늘의 복음을 지상을 향해 전파하니 천사의 나팔꽃이 되었는지도 몰라요
흰독말풀 "악마의 나팔꽃"은 한해살이 풀로 파종한 해에 꽃을 피우고 가을까지 꽃이 피지만
여러해살이 "천사의 나팔꽃"은 충분히 생장한 몇년후 부터 꽃을 피우고 있지요
하얀 종이로 접은 종이꽃 같은 악마의 나팔꽃 !!
장마철이 다가오지만 천사와 악마의 두 종류의 꽃을 음미해 보시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처사:조동렬(일송) *-
★ 천사의 나팔꽃 ...
▲ 아름다운 천사의 나팔꽃 ...
★ 악마의 나팔 꽃...
▲ 하늘을 향해 당당한 모습이 넘 이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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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름다운 나팔 꽃 ~~
잘보구 갑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천사의 나팔꽃 ~
감사합니다
하늘을 향해 당당한 모습이 넘 이쁘네요
아름다워요
감사합니다
천사의 나팔과 의 나팔
잘 감상했습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천사와 악마 공통점은 향기가 진하겠지요
아름다운 꽃과 설명에 감사드리며
머물러갑니다
천사의 나팔꽃 감상 잘했습니다
고운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