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7월 10일(금)■
(레위기 9장)
1 여덟째 날에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이스라엘 장로들을 불러다가
2 아론에게 이르되 속죄제를 위하여 흠 없는 송아지를 가져오고 번제를 위하여 흠 없는 숫양을 여호와 앞에 가져다 드리고
3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속죄제를 위하여 숫염소를 가져오고 또 번제를 위하여 일 년 되고 흠 없는 송아지와 어린 양을 가져오고
4 또 화목제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드릴 수소와 숫양을 가져오고 또 기름 섞은 소제물을 가져오라 하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나타나실 것임이니라 하매
5 그들이 모세가 명령한 모든 것을 회막 앞으로 가져오고 온 회중이 나아와 여호와 앞에 선지라
6 모세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하라고 명령하신 것이니 여호와의 영광이 너희에게 나타나리라
7 모세가 또 아론에게 이르되 너는 제단에 나아가 네 속죄제와 네 번제를 드려서 너를 위하여,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또 백성의 예물을 드려서 그들을 위하여 속죄하되 여호와의 명령대로 하라
8 이에 아론이 제단에 나아가 자기를 위한 속죄제 송아지를 잡으매
9 아론의 아들들이 그 피를 아론에게 가져오니 아론이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는 제단 밑에 쏟고
10 그 속죄제물의 기름과 콩팥과 간 꺼풀을 제단 위에서 불사르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고
11 그 고기와 가죽은 진영 밖에서 불사르니라
12 아론이 또 번제물을 잡으매 아론의 아들들이 그 피를 그에게로 가져오니 그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리고
13 그들이 또 번제의 제물 곧 그의 각과 머리를 그에게로 가져오매 그가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14 또 내장과 정강이는 씻어서 단 위에 있는 번제물 위에서 불사르니라
15 그가 또 백성의 예물을 드리되 곧 백성을 위한 속죄제의 염소를 가져다가 잡아 전과 같이 죄를 위하여 드리고
16 또 번제물을 드리되 규례대로 드리고
17 또 소제를 드리되 그 중에서 그의 손에 한 움큼을 채워서 아침 번제물에 더하여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18 또 백성을 위하는 화목제물의 수소와 숫양을 잡으매 아론의 아들들이 그 피를 그에게로 가져오니 그가 제단 사방에 뿌리고
19 그들이 또 수소와 숫양의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것과 콩팥과 간 꺼풀을 아론에게로 가져다가
20 그 기름을 가슴들 위에 놓으매 아론이 그 기름을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21 가슴들과 오른쪽 뒷다리를 그가 여호와 앞에 요제로 흔드니 모세가 명령한 것과 같았더라
22 아론이 백성을 향하여 손을 들어 축복함으로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마치고 내려오니라
23 모세와 아론이 회막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백성에게 축복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나며
24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지라 온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 지르며 엎드렸더라
(묵상/레 9:1-24)
◆ 아론에 의한 첫 제사
7일간 위임식을 통해서 아론과 그 아들들은 제사장으로 위임받았다. 여덟째 날에 이들에 의해서 백성을 위한 첫 제사가 드려졌다. 백성들을 위해서 속죄제, 번제, 화목제, 소제 등 네 가지의 주요 제사가 드려졌다.
제사드릴 때, 먼저 아론 자신을 위한 속죄제가 먼저 드려졌다. 그리고 백성들을 위한 속죄제를 드렸다. 자신도 죄 투성이인데, 남의 죄를 속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것에서 교훈을 받아야 한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해야 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은혜를 말해야 한다. 내 자신이 알지 못하는 은혜를 어떻게 사람들에게 전하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단에 선다.
그리고 이렇게 자기를 위하는 속죄제는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들에게는 매일 반복되어야 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매일 제사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었는데, 이는 그리스도께서는 죄가 없을 뿐더러,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기 때문이다(히 7:27)
◆ 진영 밖에서 불사른 속죄제 제물
"그 고기와 가죽은 진영 밖에서 불사르니라"(11)
속죄제물의 기름과 콩팥과 간 꺼풀은 제단 위에서 불살랐지만, 그 고기와 가죽은 진영 밖에서 불살랐다. 이것은 미래에 그리스도 예수께서 진영 밖에서 고난 받으실 것을 예표하는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말했다. " 이는 죄를 위한 짐승의 피는 대제사장이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고 그 육체는 영문 밖에서 불사름이라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히 13:11,12)
이처럼 구약의 모든 제사들은 미래에 오시게 될 실체되신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요 그림자들이다. 우리는 제사를 연구하면서 그 속에 품고있는 참된 실체를 볼 수 있어야 한다.
◆ 여호와의 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지라 온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 지르며 엎드렸더라"(24)
모든 제사를 마치자 여호와 앞에서 불이 나와서 그 제물들을 살랐다. 이것은 초자연적인 불이었다. 이 제사가 인간의 고안물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확증하신 것이다.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가 모두 하나님께 기쁘게 받아들여졌음을 알게 되었다.
여호와의 불은 백성들에게 분명하게 각인시켰다.
속죄제, 그것은 그냥 심리적인 효과가 아니라, 실제로 속죄가 되는 것이다. 화목제, 그것은 실제로 하나님과 화목되는 것이다. 이것을 백성들은 분명히 깨달은 것이다. 여기에 무슨 논리가 필요한가? 팩트는 언제나 논리보다 앞선다.
이러한 것으로 수천 년간 훈련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예수께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대속하셨다는 것이 논리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만 예수를 그리스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거리꼈을 뿐이다. 그러나 헬라인들에게는 대속이라는 개념 자체가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고전 1:23)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다. 우리는 그를 믿음으로 속죄가 되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 이것은 인간이 만든 허황된 이론이 아니라, 만유인력의 법칙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명백한 법칙이다. 우리는 믿음으로 이것을 이미 경험한 사람들이다. 수없이 많은 이론도 단 하나의 팩트 앞에서 무력해진다. 팩트는 이처럼 강력한 것이다.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다는 사실은 팩트다! 그리고 화목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다(롬 5:10) 아멘!
주님, 참으로 주님의 거룩하신 보혈로 나의 모든 죄를 깨끗케하시고, 영원한 죄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이제 주님께서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으니, 이 화목을 누리며 영원히 감사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