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주명리학이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야기하며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사주명리학(四柱命理學),
사주팔자(四柱八字)라고 하면 미신(迷信)이나 고리타분한 옛날 학문이라고 치부하는
경향이 많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이 오래된 것은 아니나 사주명리학은 5000년에 걸친
선조들의 지혜와 학술이 녹아있는 동양학의 한 분야이다. 사주팔자를 바꾼다는 말은 맞지 않는다.
사주를 분석해서 인생의 흐름을 이해하고 에너지 기운의 흐름을 삶에 적용하여 모두가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해 줄 수 있는 학문이다.
사주명리학은 음양오행론으로서 일간을 기준으로 판단하여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원칙이 있다.
주역은 음양으로만 판단하지만 사주명리학은 음양과 오행으로 판단한다. 서양의 혈액형은 4가지
,점성술은 12가지, 주역은 경우의수가 518,400 *2 = 1,036,800 가지이다 . 사람을 분석하는데 이 보다
많은 경우의 수는 전무후무하다고 할 수 있다.
사주명리학은 생년일시를 통해 나온 여덟개의 글자들을 음양오행 및 여러 사상들을 기초로 하여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자연/인간들 사이의 유기적인 관계와 흐름 , 그리고 그것들이 의미하는 것들을 논리적으로 하나하나 풀어 나간다. 사주는 이미 정해져 있는 태어난 해(년)/월/일/시로 하는 것이니 오늘 보든, 내일보든, 몇년 후에 보든 그 명식 자체가 변하지 않는다. 전혀 우연성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수천년. .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오랜 세월이었을지도 모를 까마득한
세월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인간 군상들을 관찰하고 ,기록하여 그 규칙성과 논리, 인연 등을 연구 한후 , 통계적으로 정리하여 전해 내려온 것이니 , 이는 곧 철학 및 역사를 포함한 인문학/과학/통계학/심리학을 아우르는 총집합체인 것이다.
다만 그 사주를 풀어내는 술자 개인의 인문학적소양/영감/감각끼/ 통찰력등에 따라 통변의 깊이와
차이가 존재할 뿐이다. 그러므로 사주는 기본적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순간적인 변화나 사람의 마음을 독심술처럼 읽어내는 그런 것이 아닌, 인생에서 전반적인 운의흐름과성향, 그릇 등을 보는 지침서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겠다.
2, 사주명리학의 기감명법의 변화
사주명리학의 감명법은 초창기 신살론을 사용하던 시기를 지나서, 현재 가장 핵심적으로 사용되어지는 방법은 격국(格局)과 용신(用神)입니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오랫동안 수많은 명리학자들은 격국과 용신의 답을 구하기 위하여 다양한 이론을 정립하고 다각도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주명리학에서 격국과 용신에 대한 이론은 가장 중요하고 심도있게 다루어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일부 학자들은 격용론에 오류가 많고 잘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격국용신 무용론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사주명리학에서 격국과용신을 무시하기에는 대안이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어 격국용신론을 채택해야 했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간지론" 이라는
감명법이 있습니다.
3, 격국용신론(格局用神論) 변천사
(1) 서자평(徐子平) 과거 년주(年柱) 위주의 사주학에서 서지평이 일간(日干)위주의 사주학을 창안한후 <낙록자삼 명소식부주, 옥조신응진경주(玉照神應眞經註), 명통부(明通賦)> 등을 저술하여
격국론을 주장하면서 격국에 따른 사주풀이를 소개하였습니다.
(2) 연해자평(淵海子平) 사주학의 고전 중에 가장 오랜 고서는 <연해자평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해자평 > 에서는 서자평의 이론을 대부분 그대로 수용하면서 다양한 사주의 예를 넣고, 격국론을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연해자평>에서 종격을 처음으로 주장했는데 <연해자평>이 사주학의 모든 격국론과 용신론의 판단 기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명리정종(命理正宗)
명리정종>은 <연해자평>과 격국의 명칭은 대부분 일치하지만 용신론에서는 독창적인 동정설, 개두설, 병약설, 등 새로운 학설을 주장하였습니다. 사주에는 육신이라 하여 비견(比肩), 겁재(劫財),식신(食神), 상관(傷官), 관살(官殺), 인수(印收), 재(財)를 골간으로 해 운명을 추정하고 , 특히 관살과 상관과 식신을 중요시하여 해석하며, 인수와 재와 비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4) 삼명통회(三命通會)
명리학 5대고서 <자평진전>, <연해자평>, <궁통보감>, < 명리정종>, <삼명통회> 중 아직도
그 내용이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은 책 중 하나입니다.
삼명통회 >는 최초의 "명리학백과사전" 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이전의 모든 사주학의 이론을
집대성하여 사주를 판단하는 각종 이론과 비결을 모두 소개한 종합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사주학이
아주 방대한 체계를 갖추기는 했지만 오히려 너무나 복잡하고 어려운 면도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5)명리약언(命理約言)
명리약언 > 은 명리에 대한 이론을 간단히 정리한 책으로써 <적천수>의 논지(論旨)를 따릅니다.
격국용신론을 간략하게 요약정리하면서 잡격을 배격하고 억부용신 한가지만 강조하였습니다.
10정격과 종격, 화기격만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입니다.
(6)자평진전(子平眞詮)
<자평진전>에서는 <연해자평>의 육신론에 입각하여 순용과 역용의 격국용신론을 설정하였습니다.
4길신(四吉神)과 4흉신(四凶神)의 격을 구별하고 그에 따라 격국과 용신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7)적천수 (滴天髓)
<적천수> 에서는 명리약언의 주장을 받아들여 잡격을 배격하고 억부용신을 중시하였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4종격인 종강격, 종왕격, 종기격, 종세격을 주장하여 격국용신론을 한층 발전
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8) 서락오(徐樂吾)
<적천수> 이후에 서락오가 자평수언 (子平粹言)에서 용신을 정하는 다섯 가지 원칙 즉 억부(抑扶),
조후(調候), 병약(病弱), 통관(通關), 전왕(專旺)의 원칙을 정립했다
----- 김창규 교수님 강의내용 中 -----
첫댓글 사주명리학 이란? 감사합니다.
명리학의 변천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