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나의 눈동자
타인의 죽음을 보는 눈,투명한 인간은 죽는다.
죽음을 예방하기위해서는 주인공이 희생되어야한다
2013년 서점대상 수상작가 햐쿠타 나오키의 소설 『포르투나의 눈동자』. 죽을 운명의 사람을 보게 된 주인공이 자기희생을 통해 이들을 살리고자 하는 고군분투를 담은 작품이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지루할 틈 없이 단숨에 읽히는 경쾌한 문체로 궁금증을 자아내며 독자들을 잡아끈다. 인생은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야 할까. 저자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속에 인간의 ‘운명과 죽음’에 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어린 시절 화재로 부모와 여동생을 잃은 신이치로. 친구도 애인도 없이 매일같이 집과 회사를 오가며 묵묵히 일에만 매진하는 고독한 인생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중에 지하철에서 투명한 사람을 보기 시작한다. 처음엔 손만 투명한 사람이었지만 몸통 전체가 투명한 사람을 발견하고는 그를 뒤쫓기 시작하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눈앞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는 걸 목격한다.
그때 깨달았다. 몸이 투명해 보이는 사람은 죽음을 앞둔 사람임을. 그는 타인의 운명을 볼 수 있는, ‘포르투나의 눈’을 갖게 된 것이다. 뜻하지 않게 갖게 된 이 능력을 통해 그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 사람들을 그들의 운명에서 몇 번이고 구해낸다. 하지만 자신과 같은 능력을 지닌 의사 구로카와를 만나,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할 때마다 자신의 수명이 짧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만약 죽어가는 사람이 투명해 보인다면? 2013년 서점대상을 수상한 햐쿠타 나오키의 신작, 『포르투나의 눈동자』는 죽을 운명의 사람을 보게 된 주인공이 자기희생을 통해 이들을 살리고자 하는 고군분투를 담은 소설이다.
저자인 햐쿠타 나오키는 일본에서 각종 문학상을 휩쓴 밀리언셀러 작가로 유명하다. 50살에 처음으로 쓴 데뷔소설 『영원의 제로』가 총 350만 부 이상 팔리며 문고본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고 2013년엔 영화화되어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당시 일본 매체에서 가장 핫한 인물로 선정되었다. 그 뒤로도 소년들의 뜨거운 우정과 성장을 이야기하는 『복스!』로 브런치북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고 2013년 『해적이라 불린 남자』로 서점대상 1위를 차지하며 일본에서 총 300만 부 이상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뒤늦게 데뷔해 출간하는 족족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게 된 비결은 뭘까. 일단 그의 소설은 한 점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문장으로 시종일관 독자들을 빨아들이는 대단한 흡인력을 지녔다. 대표작『복스!』가 한 점의 낭비도 없는 청춘 스포츠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것처럼, 『포르투나의 눈동자』또한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지루할 틈 없이 단숨에 읽히는 경쾌한 문체로 궁금증을 자아내며 독자들을 잡아끈다.
보고 싶지 않아도 눈에 보이는 것이 있다. 바로 타인의 ‘죽음’이다
타인의 죽음을 예견하는 한 남자의 희생과 사랑, 그리고 운명 이야기
“우리는 말하자면 ‘포르투나의 눈동자’를 갖고 있는 셈이야.” “포르투나가 뭡니까?” “로마 신화에 나오는, 지구를 밟고 선 운명의 여신이야. 인간의 운명을 보는 여신이지.”
어린 시절 화재로 부모와 여동생을 잃은 신이치로는 친구도 애인도 없다. 매일같이 집과 회사를 오가며 묵묵히 일에만 매진하는 고독한 인생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중에 지하철에서 투명한 사람을 보기 시작한다. 처음엔 손만 투명한 사람이었지만 몸통 전체가 투명한 사람을 발견하고는 그를 뒤쫓기 시작하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눈앞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는 걸 목격한다. 그때 깨달았다. 몸이 투명해 보이는 사람은 죽음을 앞둔 사람임을…. 그는 타인의 운명을 볼 수 있는, ‘포르투나의 눈’을 갖게 된 것이다.
뜻하지 않게 갖게 된 이 능력을 통해 그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는 사람들을 그들의 운명에서 몇 번이고 구해낸다. 하지만 자신과 같은 능력을 지닌 의사 구로카와를 만나,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할 때마다 자신의 수명이 짧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만약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보인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타인을 구할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인가. 햐쿠타 나오키는 어느 날 갑...자기 사람의 죽음을 볼 수 있게 된 주인공 신이치로를 통해 한 인간이 다른 사람의 운명에 개입해 들어가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과연 운명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를 묻는다.
구로카와의 입을 통해서도 이는 재차 확인된다. 구로카와는 한밤중에 신주쿠 거리에서 투명한 남자를 맞닥뜨리고 엉겁결에 눈앞의 굴러다니는 깡통 하나를 발로 걷어차 남자의 생명을 구한다. 하지만 6개월 뒤 그 남자는 옆집 여자를 강간하고 살해한다. 이 남자가 살아 있지만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건이다. 여자의 죽음은 구로카와가 걷어찬 깡통 하나로 빚어진 일이다. 여자의 운명이 바뀐 건 고작 빈 깡통 하나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명 나비효과. 어차피 인생은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야 할까. 닥쳐올 미래를 알 수 없어 당장 내일 죽을지 모르고 천 년 만 년 살 것처럼 오늘을 흘려보내기도 하지만 또 그렇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저자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속에 인간의 ‘운명과 죽음’에 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첫댓글 50살에 등단해서 이렇게 유명 작가가 될수도 있는거군요.
이렇게 다양한 소설이 나올수 있고 수백만권이 팔리는 일본이 부럽기도 하고 대단함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