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배신웅(裵信雄). 광복군 제3지대에서 독립운동을 한 아버지 배국민과 어머니 김금순 사이에서 1942년 4월 24일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55년 아버지가 죽자 부산으로 내려가 이모가 운영하는 모자원에서 생활하면서 부산 삼성중학교 2학년 1학기를 수료했다. 1956년 8월 음악을 하기 위해 혼자 상경하여 외삼촌인 김광빈에게 드럼을 배운 지 1년 만에 통달하고, 김광빈 악단에서 드럼 연주를 하였다.
1966년 신장염이 발병하여 음악활동을 중단하고 청량리 단칸방에서 투병생활을 하던 중 신진 작곡가 배상태를 만나 〈돌아가는 삼각지〉를 발표했다. 특색 있는 음색과 호소력이 돋보이는〈돌아가는 삼각지〉가 전국 인기 차트를 휩쓸면서 정상의 인기가수로 자리매김했으며, 이어서 발표된 〈안개 낀 장충단 공원〉이 연속 히트함으로써
TBC·KBS·MBC 등 주요 방송사에서 수여하는 가수상을 휩쓸었다.
가수로 활동하던 5년간 〈비 내리는 명동〉〈누가 울어〉〈파도〉〈울고 싶어〉〈안녕〉〈영시의 이별〉〈조용한 이별〉〈두메산골〉 등 300여 곡을 남겼는데, 〈영시의 이별〉은 통행금지 시간에 이별을 한다는 노랫말이 문제가 되어 금지곡이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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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호 노래는 다들 좋아하시나보다